유튜브에 올려주신다고 해서 올린 내용 보고 혹시나 해서 인벤도 들어왔는데.. 
다들 이렇게 많은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뉴비 입장에서 오버워치의 진입 장벽을 한번 말씀드려볼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우선 저는 fps는 예전에 서든어택을 한게 다이며 피지컬이 좋지 않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작년말쯤 오버워치2를 접했습니다.
원래 오버워치 1가 오픈하자마자 아주 잠깐 했다가 울렁증이 너무 심해서 바로 접었었구요
그래서 쌩 뉴비나 다름 없었습니다

저는 무슨 게임을 하던 공부를 하면서 하는 편이기 때문에
오버워치2에도 재미를 붙인 순간부터 인벤과 유튜브를 오가며 최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만....
일단 가장 어려운 점은 오버워치는 인게임 내 설명이 굉장히 불친절하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데미지 표기도 없으며, 어떤 식으로 스킬이 발동되는지, 지속시간이 얼마인지 등이 전혀 나와있지 않습니다.그래서 하나하나 맞아가면서 배우는 방법밖에 없었고, 글을 아무리 찾아보고 읽어보아도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더라구요.

여러 포지션을 해보라고 해주신 분들도 굉장히 감사합니다만
깊게 팠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대부분의 캐릭터를 빠대에서 많이 즐겨보았습니다.
그래서 스킬 매커니즘도 알고, 나름 공부도 많이 했다고 자부하는데도
상대가 너무 잘하는 솜브라면 대처가 어렵더라구요...

일방적으로 털리는 리플코드나 글만 보셔서 제가 매우매우 못하고 대처를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브론즈 현지인들끼리 솜브라에게 1;1로 거의 져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상대 솜브라가 너무 잘한다고 느꼈고, 그 와중에 저는 채팅으로 단 한마디의 정치도 하지 않았고 솜브라가 계속 나만 보니 4:4 싸움해라고만 했는데
정치가 들어오니 진짜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솜브라를 붙들어 놓는다 쳐도 본대가 지는 상황이 더더욱 제 멘탈을 갈리게 한 것 같습니다.

6개월이나 했는데 브론즈냐? 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변명하자면 실버에서도 꽤 있었고 어느 날엔가 팀운이 너무 좋지 않아 20연패 가까이를 하고
브3까지 떨어지고 나서 올리려고 해도 브1~2에서 더이상 올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입구막기 당하거나 원문에서처럼 양학, 힐러만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 등이 10판중에 한두판 이상은 발생했고,
패치노트도 읽지 않고 힐 타령하며 정치하는 힐러보다 딜 못하는 딜러 등등...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싶어 장문철에 제보할까 싶었던 판도 한두판이 아닙니다.
그래도 잘 풀리는 판은 재미있기도 하고, 추천도 매판 꾸준히 받다보니 자신감도 붙고 했었는데
원문처럼 너무너무 심하게 털리거나 멘탈이 갈리는 판이 종종 있다보니 점점 재미도 떨어지고
내가 뭘 잘못했길래, 왜 내가 타겟이 된건지, 
고작 재밌으려고 하는 게임에 이렇게까지 열받고 짜증이 나야 하는지에 대한 현타가 온 것 같습니다.

글이 좀 길어졌는데 저도 나름 공부도 많이 했고, 에임 연습이나 스킬 활용에 대한 공부도 정말 많이 했는데도
원문을 잘 읽지 않으시고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도 꽤 많으셨어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고, 제가 부족했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현생이 바쁜 와중에 소소한 재미를 위해서 게임을 하는 것인데,
저는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데 더 많은 공부,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면
조금 가혹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아예 접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간혹 친구들이랑 빠대 정도만 할 것 같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제 의견이 받아들여졌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