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의 무기와 방패가 공개됐습니다

아마 고양이 영웅이 될 거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하고 계실텐데

한번 떡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위 두 이미지의 공통점


바로 고양이가 등장한다 는 것이죠








근데 이쯤에서 다시 한번 상기 해봐야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해 열렸던 Fun & Serious Game Festival에서 제프 카플란이 남겼던 트윗입니다

"다음 27번째 영웅은 이미 힌트를 드렸습니다. 누굴까~요?"







그렇다면 과연 고양이가 앞서 언급된 적이 있었을까요?






위의 트윗을 남기기 약 8개월 전의 시점인 지난해 4월

제프 카플란의 게임스팟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Q: 고양이 영웅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 유저들은 쌍수를 들고 반길텐데요


(귀찮으면 밑에 빨간색만 읽으세요)
A: 네 있었어요. 처음 밝히는 건데요 오버워치를 처음 개발할 때 영웅 스펙트럼의 경계선을 정하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오버워치는 새로운 IP였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영웅은 어느 정도로 해야할까 가장 비현실적은 영웅은 어느정도로

해야할까 몰랐던거죠. 그래서 윈스턴은 여러가지 의미로 오버워치에서 비현실적 영웅 컨셉의 마지노선이에요.

예를들면 "이거 봐 게임에 고릴라가 있어 근데 심지어 말까지해. 이거 괜찮은 거야? 음 그 정도는 괜찮은거 같아"

이런 거죠. 반면에 가장 현실적인 영웅은 솔저76 같은 영웅이죠. 윈스턴과 솔저76은 영웅 스펙트럼의

양 경계선으로써 아주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그 스펙트럼 밖의 영웅도 우리는 만들었었어요.


우린 많은 컨셉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하키 선수였어요. 오버워치 세계관에 맞게 변형하지 않은

하키 선수 그 자체. 아무 특징 없는 하키 선수 영웅이었지만 우린 나중에 루시우 스킨으로 재활용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영웅은 이미지와 같이 제트팩에 누워있는 고양이 영웅이었는데 결국 실현되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그영웅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든 살려볼려고 내부적으로 엄청난 토론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제트팩 안의 고양이는 가끔씩 앞발로 조종간을 건드리기도 했었죠.


고양이 영웅은 우리가 오버워치를 어떤 게임으로 만들지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었지만, 우리 결론은

"음 이건 좀 오바인 거 같아" 였어요. 하지만 어쨋든 고양이 영웅이 존재했던건 사실이에요.




그렇다면 공개된 방패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봅시다




왼쪽 상단 노란 포스트잇에 쓰여져 있는 KATTMATT

스웨덴어로 "고양이 매트"라는 뜻이군요

그리고 중앙 방패 도면에 고양이 그림과 함께 쓰여있는 morrhår

스웨덴어로 " (고양이, 범 따위의) 수염" 이라는 군요

그리고...



제트팩에 고양이 꼬리가 달려있는 듯한 건 제 기분탓인가요





여기 부터는 제 뇌피셜인데

약간 궁금한 건 저 무기와 방패를 고양이가 들고 다기니에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애초에 고양이 영웅이 엎어진 이유가 인간처럼 행동하는 고양이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라는 것이죠

영웅 스펙트럼의 양 끝이 있다면 한쪽 끝은 솔저76이고 반대쪽 끝은 윈스턴이다 라는 의미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인간형 고양이는 그 스펙트럼을 벗어나 버린 겁니다

윈스턴은 영장류니깐 어느정도는 유전자 변형으로 사람에 필적하는 IQ를 가진 고릴라 라는

설정으로 설명되는 반면 고양이의 경우 오버워치 세계관에서는 설득력을 갖고 설명할 수단이 없던 거죠

근데 이제와서 제트팩을 타고 다니며 심지어 한술 더떠서

메이스를 휘두르고 방패를 갖고 다니는 고양이 영웅이 나온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무기랑 방패 이미지에 나온 평범한 브리기테가 키우는 고양이이고 단순히 제트팩에 탑승만 하는 겁니다

실질적인 조종은 브리기테가 만든 제트팩의 인공지능이 담당하는 겁니다

그리고 무기와 방패는 브리기테가 들고 다니고 궁극기나 스킬로해서

제트팩 타고 날아다니는 고양이를 발사한다 던지 하는...

물론 짜잔 절대라는 건 없군요 하면서 윈스턴보다 비현실적인 컨셉의 고양이 영웅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