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위 마무리로 또 한 번 무난한 정규 시즌 활약을 펼친 후, 팬들은 런던 스핏파이어가 2019 플레이오프에서 급성장해 맹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했습니다.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초반에만 해도 열정이 넘쳐 보였지만, 대서양 디비전의 라이벌인 NYXL에 겪은 뼈아픈 패배와 “Birdring” 김지혁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시즌 챔피언이 된 쇼크의 손에 의해 무너졌습니다.


오프시즌 중, 스핏파이어 경영진은 2년간의 평범한 정규 시즌 결과가 올스타 선수진의 유지비에 비해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거의 모든 선수가 이적 시장에 풀리며 전설의 팀은 허공 속으로 날아갔습니다.


“Profit” 박준영과 “Gesture” 홍재희의 강력한 듀오는 서울 다이너스티가 영입했고, “Fury” 김준호는 필라델피아 퓨전에 입단했습니다. Birdring은 방출되었다가 글래디에이터즈에 둥지를 튼 반면, “Quatermain” 송지훈, “Nus” 김종석, 그리고 한국 월드컵 플렉스 서포터 겸 오더 담당인 “Bdosin” 최승태도 당장 소속 팀도 없이 방출되었습니다.


그 대신, 런던은 컨텐더스 코리아 출신의 다양한 선수들과 계약했습니다. 몇몇 선수는 이미 미래의 영예가 어렴풋이 보일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반면, 2020년 스핏파이어의 성공에 큰 위험 부담을 주는 완전한 무명 선수들도 선수진에 있습니다.






눈에 띄는 신인은 “Glister” 임길성으로, Gen.G Esports 출신의 이 딜러 선수는 시즌 개막전 즈음에 간신히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Glister는 히트스캔과 투사체 영웅을 모두 상당히 잘 다룰 수 있는 드문 인재이며, 뛰어난 에임과 유연성을 겸비했습니다. 초반부터 분석가들로부터 올해의 신인으로 점찍힌 Glister는 런던이 중심축으로 삼을 수 있는 슈퍼스타 후보입니다.


Glister 외의 선수로는 RunAway 출신으로 토너먼트 우승 경력이 있는 투사체 딜러인 “Schwi” 이동재, Fusion University의 전 서브 탱커로서 컨텐더스 북미에서 맹위를 떨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Bernar” 신세원, Fusion University의 전 메인 서포터 “Fuze” 김태훈, 서울 다이너스티 출신의 플렉스 서포터인 “Highly” 이성혁, 컨텐더스 차이나의 주요 메인 탱커 중 한 명이었던 “JMac” 최대한 등이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없습니다. 끔찍할 점도 없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완벽하게 활약하지 못할 때 런던의 탱커 라인이 중압감을 이겨내고 무너지지 않으려면 JMac이 큰 부담을 져야 하지만, 이 선수들은 능력이 있습니다.


로스터의 나머지는 완전한 무명 선수들입니다. 태평양 지역 변방이나, 오버워치 리그 팀의 아카데미 팀의 자매 팀의 자매 팀 출신인 런던의 다른 선수들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았습니다.




@Spitfire는 연습에 매진해왔습니다. #OWL2020에서 가장 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하지만 “Jihun” 김지훈은 특별히 언급하고 넘어가야겠지요. 티어 2에서 고작 몇 달 머물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Jihun은 이미 “한국의 Ameng”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레킹볼과 어려운 테크닉을 완벽히 다루는 데 특화된 Jihun은 컨텐더스 차이나에서 파란을 일으켰고, 지역 내 강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Jihun은 스핏파이어가 뽑은 와일드카드 중 비장의 한 수가 될 게 분명합니다.


런던은 “Agape” 홍철용을 메인 코치로 승격시키고, NYXL의 “Pavane” 유현상과 “SNT” 김성훈, “Twinkl” 임영빈을 보조 코치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 이 코치진은 긴 경력과 성공 이력을 자랑하며, 과거에는 유망주들도 성공적으로 발굴했습니다.


런던 코치진은 선수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매우 열심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투자 중 몇 가지만 성과를 보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거의 모든 선수가 런던의 명성을 잇기 위해 잠재력을 터뜨려야 합니다. 만약 실패한다면, 영국 지역 팬층은 넘어야 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남은 채 매력적인 슈퍼스타들과 챔피언십 우승의 희망을 잃고 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