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들어가기 앞서 시간이 남는 분들이 읽는 걸 추천합니다.
사실상 오버워치 이야기는 블리자드가 썰을 푼 게 거의 없어서 대부분이 루머이고 근거가 없는 것들 뿐입니다. 해외포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던 걸 풀어서 쓴 글로 재미있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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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윈스턴이야기.

-윈스턴 이야기에 대해 풀어나가기 전에 윈스터의 밑배경을 설명해드리고 이것저것 잡설을 풀고자 합니다.

1.윈스턴의 이름은 물려받은 것이다?

윈스턴은 해롤드 윈스턴이라는 박사가 달의 생존하는 생명체가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를 실험하던 차에 유전자 요법으로 계발을 하던중에 찾아낸 수많은 고릴라 중에서 하나이며, 이질적인 존재에 맞게 뛰어난 두뇌발달을 보여주며 이내에는 과학과 다양한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달에 있던 고릴라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모든 과학자들이 죽고 윈스턴은 간신히 달에서 빠져나와 지구에 도착할 수 있게 됐죠. 그리고 오버워치라는 조직을 만났고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주제를 잡아드린 것처럼 눈에 띄는 이름이 있을 겁니다. 보시다시피 윈스턴이라는 이름은 자기를 가르치고 롤모델이 됐던 해롤드 윈스턴을 기리면서 지었고, 그가 가르친 이념은 윈스턴의 기본 원동력이 되는 걸 영상에서나 어디에서나 자주 목격할 수 있죠.

2. 해롤드 박사 흑막설?

해롤드 윈스턴에 대한 이야기는 굉장히 적고 이야기를 풀 게 거의 없습니다. 정말 화면에 나온 순간은 몇 초 밖에 안 되고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대사는 '잊지말거라, 세상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가능성을 봐야한다는 걸' 정도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통수치는 게 유행이다보니 착한 역할 = 잠재적인 흑막이라는 공식을 벗어나긴 힘들기에 나온 루머정도인 거 같습니다.(이 부분에대해 근거는 너무 뜬 구름 잡는 거라서 제외했습니다.)

비중이 얼마 없는데 왜 이름표를 그리 길게 줌(Zoom) 해줬냐는 근거같은 건 솔직하게 설득력이 낮잖아요?
 
  
3.윈스턴은 대인관계가 좋다?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윈스턴은 덩치는 산만하고 열받으면 답도 없을정도로 강하지만, 착하고 신사답습니다. 
무려 겁도 많죠. 동족혐오가 있어서 혹성탈출 같은 것도 못 봅니다.
오버워치를 다시 모으는 중심역할을 하는 만큼 굉장히 사교성이 깊고, 대화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으며 정의를 위해 누구보다 뛰어다니는 대사는 많이 읊습니다. 

예.
솔저:76: 네가 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나?
윈스턴: 누군가는 해야죠. 
라인하르트: 윈스턴! 우리 같이 대의를 위해 싸우세!
윈스턴: 제가 뒤에서 보좌하겠습니다 어르신 

4.윈스턴이 가장 머리가 좋다?

인벤에서 나왔던 떡밥이고 외국 포럼에서도 가끔 나온 이야기입니다만(농담으로 너는 고릴라만도 못하다 하고 말하더라고요) 사실입니다. 트레이서가 사용하는 장비 및 메르시와 협력해서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해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알려져있으며, 심지어 전성기 토르비욘의 기술력과 맞먹었다고 합니다. (토르비욘이 설정상으로만 보면 믿기 힘드시겠지만 마블의 아이언맨 급입니다.)

5.아테나를 개발한 자가 윈스턴?



영상에서도 나온 절세미녀(?) 아테나를 개발한 자가 윈스턴이냐는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것에 대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지만, 넌지시 던진 떡밥만 나열해보자면 윈스턴은 아테나를 오랫동안 이용한 걸로 보이며, 아테나는 윈스턴의 직속비서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현재 알려진 아테나 모델링 떡밥)

그리고 아테나가 차후에 우리들이 플레이 가능하게 나올 수 있는데 그 밑바탕에 윈스턴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정도입니다.
 
part2. 트레이서

1.트레이서의 탄생

트레이서는 북미부터 시작해서 유럽, 아시아까지 인기 순위 탑 3에 드는 인기있는 캐릭터입니다.
인기의 비결은 활발한 성격과 캐릭터 컨셉(빠르게 치고 빠진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ㅇㄷㅇ죠)

이 트레이서에도 이야기가 존재하는데(생각보다는 많지 않더군요) 먼저 트레이서의 탄생에 대해 개략적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트레이서의 본명은 레나 옥스턴으로, 슬립스트립이라는 오버워치 전투기에 지원한 인재였습니다. 그녀의 요청대로 슬립스트립의 기능인 순간이동 매트릭스 실험을 할 수 있게 됐으나 실험도중에 사고로 인해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망한 줄 알았던 트레이서는 다시 나타났으나 시간과 분리된 상태라는 특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고 오버워치 유명 의료진과 과학자들도 고칠 방도가 없어서 그녀는 고통을 받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운명적으로 만난 고릴라 과학자인 윈스턴이 시간 가속기를 개발하고 트레이서에게 부여해주면서 그녀의 상태는 호전됐고,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까지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오버워치의 정식요원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배정받게 되었죠.

-이 이야기에서 나온 가설중 하나가 레나 옥스턴이라는 인물이 지금 트레이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으로 트레이서는 수많은 평행세계에서 운좋게 나온 하나의 존재이며, 현실에서 실험에 참여했던 레나 옥스턴은 이미 죽은 게 아니냐는 것이죠. (이 이야기로 추후에 트레이서 멘붕설,흐콰설까지 나왔습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2. 트레이서는 옴닉교의 신도이다?




정확하게 나온 내용은 없지만 추정되는 떡밥을 나열하면 그렇습니다. 옴닉교의 교주라고 알려진 테카르다 몬다타의 연설회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었던 장면과 테카르다 몬다타가 암살 당했을 때 보여준 분노를 보면 대략적으로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젠야타랑 대화에서 추정할 수 있죠.

트레이서:우와! 샴발리 수도사를 만나다니 영광이야. 나 몬다타한테 크게 감명 받았거든.
젠야타:우리 모두 그랬소. 그가 정말 그립소.

3.트레이서는 많은 이들과 연관돼 있다?

인 게임에서 나왔던 다양한 대사에서 추측하기로 지금까지 나온 영웅 중에서 가장 발이 넓은 영웅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습니다.(윈스턴보다 좀더 넓은 느낌?)

루시우랑은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사이, 메이(메오후)에게는 동경의 대상, 위도우메이커랑은 적대적인 관계, 리퍼와는 트레이서는 모르지만 서로 옛동료였던 관계, 윈스턴과는 아버지와 딸 사이(?), 메르시와는 어머니와 딸사이(??), 젠야타는 존경하는 인물의 동료입니다.

그 외에 차기 캐릭터로 예정돼 있는 다양한 떡밥들을 보면 트레이서랑 연관이 하나씩 걸려있어서 역시 블리자드가 대표캐릭터로 잡은 이유가 있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part3. 솔저:76

1. 솔저:76 코드네임에 대한 유래.

솔저:76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밑배경이 필요하므로 솔저:76의 탄생 배경을 대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솔저:76의 실제 이름은 잭 모리슨으로 오버워치의 행동 대장이었습니다. 

항상 전장에서 정의라는 이름을 걸고 싸웠으며, 그가 이끈 20년동안 오버워치는 부흥했고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알려진 옴닉사태까지 정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업적으로 그는 영웅이라고 불리며 칭송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고 내부에서 일어난 어떤 사건을 계기로 오버워치는 위기에 몰렸으며, 대중들에게 버림 받았습니다.
국민들의 시위는 나날이 심해졌으며 그들의 요구는 잭 모리슨의 목이었고 심지어 그게 이뤄질 뻔 했습니다.

이러한 위기속에서 오버워치는 적들의 습격을 받아 공중분해됐고 잭모리슨은 죽은 걸로 됐습니다. 하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잭 모리슨은 과거의 이름을 버리고, 솔저:76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지며 오버워치를 공격했던 사건을 독단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예상되는 가설은 많은데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게 76이 자신의 가장 친한 동료 혹은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어떤 암호가 아닌가 합니다. 

-솔저:76에서 따온 76이 양산로봇처럼 1호부터해서 xx호까지 있는데 그 중 76호에만 과거의 기억이 살아나서 탈출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배제는 할 수 없지만 겐지처럼 온 몸이 사라진 형태가 아니라 절반이상이 사람인 관계를 비춰볼 때 설득력은 그다지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2.솔저:76은 내부갈등으로 암살됐다?





사실입니다. 치글러 박사(메르시)가 언급한 내용에 의하면 위의 내용과 같이 레예스라는 인물과 이념으로 대립을 하게 됐고 그 결과가 오버워치를 해산하게 하는 지경까지 이끌었습니다. 

UN의 감사가 진행되던 중, 오버워치 스위스 본부가 의문의 사고로 폭파됐다. 이 사건의 희생자 중에는 모리슨과 레예스도 있었다. UN은 이 사건의 배후에 음모의 흔적은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UN 기밀 보고서와 각종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 자료는 오버워치 최후의 날들을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리고 있었다.

위의 내용도 오버워치 공식 기사에서 나온 겁니다만, 레예스와 갈등은 그 전부터 유지가 됐고 스위스 본부에 있던 사고로 인해 둘다 희생자가 됐다고 합니다. 아마 그는 자신의 본부에 있을 때 어떤 사건이 발생해서 암살을 당했고, 그곳을 가까스로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추정됩니다.

3.레예스 흑막설?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만 역시나 여기에도 흑막설은 나왔습니다. 사실상 오버워치가 붕괴된 이유가 레예스라는 인물이 주도해서 이루어진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눈치챈 솔저:76(이)가 그걸 막다가 사고를 당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죠.


4.솔저:76을 구한 건 누구?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집어지는 건 역시나 치글러 박사(메르시)입니다. 오버워치 본부에서 난 사고이고 반죽음 상태인 솔저:76을 구할 수 있는 자가 이미 의학으로는 넘사벽으로 캐릭터가 잡힌 이 인물 밖에 없다는 것이죠. 

5.솔저:76의 죽음은 예정돼 있었다?






여기서 레예스라는 인물에 대해 살짝 부연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버워치가 해체되기 직전까지 작전권을 가진자, 즉 대장은 레예스라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저:76이 행동대장으로 항상 앞장 서며 오버워치를 뒤바꾸자 국민들은 대장인 레예스는 안중에도 없고, 행동대장으로 앞장섰던 솔저:76을 칭송했던 겁니다. 

그래서 원래라면 대장인 레예스가 중심일 수 밖에 없었던 오버워치는 솔저:76으로 중심이 이동 될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모든 악당(?)들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었고 오버워치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중심축인 솔저:76의 죽음은 필수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Part4. 메르시

1.메르시는 누구?

메르시라는 인물에 대해 생소하실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명망있는 스위스 병원에서 나노생물학 분야에 획기적인 발명을 해서 치명적인 질병과 부상을 치료하는데 큰 공헌을 한 인물이며,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오버워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오버워치의 무력으로 평화를 이룬다는 정책에 반발했지만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은 불가피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깨달음에서 멈추지 않고 최전선에서 치료를 할 수 있는 발키리 슈트를 개발하여 전장을 누비며 무고한 생명을 구하는데 뛰어다녔습니다.

2.메르시는 사실 모든 사건의 흑막?

살짝 뜬금 없습니다만 메르시 관련으로 이쪽 이야기가 너무 많다보니 그들의 주장을 정리해서 이 부분에서 집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메르시는 과학자이며 의사이고 세계평화를 옹호하는 평화주의자의 대표인물입니다. 그런데 모든 스토리 전개상 6~7 할은 이러한 캐릭터가 흑막이고 뒷공작을 잘 하긴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컨셉이 굉장히 평화적이고 온순하게 잡혀있다는 게 수상하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나오는 근거는 오버워치 스토리에서 나오는 겁니다만,  치글러는 오버워치에서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상관들과, 그리고 조직의 큰 목표와 충돌하곤 했다. 오버워치가 해체된 후로는 전쟁에서 상처를 받은 자들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 라고 나왔던 문장에서 충돌이라는 문구가 걸린다는 것입니다. 즉, 내부적으로 어떤 마찰이 분명히 있었고 치글러 박사는 이러한 오버워치에 큰 문제점을 느끼고 대항마로 여러가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명분이 세워진다는 뜻입니다.

세 번째로 나오는 근거는 그녀가 살려준 사람들의 행보입니다. 
명확하게 누가 누구의 생명을 살려줬다고 나온 캐릭터는 겐지를 제외하고 없습니다. 하지만 메르시의 업적과 그녀의 의료실력을 비춰볼 때, 살렸을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로 리퍼, 겐지, 솔저76, 솜브라(차후 추가가능성 농후)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녀가 살려준 걸로 추정되는 인물 대부분이 오버워치를 탈퇴해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인물이거나 악당이 된 인물입니다. 갑자기 이렇게 변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가 메르시(치글러 박사)가 아니냐는 것이죠.

네 번째로 악마 스킨입니다.



오버워치에 관심을 가지신 유저시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블리자드는 스킨을 막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의미를 담아서 만든다고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유저들이 추측한 게 악마스킨이죠. 본디 착한(천사)게 메인컨셉인 메르시의 속마음은 사실 악마 스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일의 흑막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말대로라면 다른 영웅 스킨들도 다 내용을 풀어줘야할텐데 미묘한 스킨들이 있어서 네 번째는 개인적으로 살짝 미묘합니다.

3.메르시는 다양한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

이번에는 관점을 바꿔서 메르시가 다양한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가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실 2번의 내용과 중복되는 것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보면 그녀가 연관돼 있는 사건은 상당히 많습니다.

-리퍼(가브리엘 레예스)와 솔저:76(잭 모리슨)의 이야기<관련 오버워치 스위스 본부 암살 사건>
-오버워치 시절 솜브라의 죽음<관련 사망사건>
-과거 오버워치 상관들 및 조직에서 주장한 '큰 목표'라는 것과 갈등관계<상관들이라는 인물들과 큰 목표에 대한 의문점>
-메르시 박사가 오버워치를 떠나게 된 원인<단순한 조직 분열인가, 아니면 어떤 사건으로 떠난건가에 대한 의문점>
-겐지가 한조에게 반죽음을 당하고 메르시와 만나서 치료할 당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정확하게 나온 게 없음>
-윈스턴 유전자 강화에 대한 이야기<윈스턴의 과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 달 이야기에 대한 떡밥 중 하나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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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꽤나 길어졌네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고, 블리자드가 원하는 게 다양한 이야기를 논의하며 떡밥을 푸는 거니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면 좋겠네요.(관련 팬아트나 만화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 혹시 오타나 오류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