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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00:16
조회: 1,024
추천: 2
실력의 기준, 그리고 실력 올리는 법(에임이 전부가 아니다)마치 사람들은 '실력(피지컬)=에임'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해서 이 참에 정리해 줍니다. 미리 결론: 오버워치의 실력은 크게 에임(마우스), 스킬 활용(키보드), 멘탈(머리)로 나눌 수 있음. 굳이 나누자면 각각 33.33% 씩의 중요도를 가집니다. 각 부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함 [에임] - 말 그대로 모니터에 보이는 캐릭터를 따라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는 기술 - 못 맞출 것을 맞추고, 몸 맞출 것을 머리 맞추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 - 하지만 밑의 나머지 두 개에 비해서 선천적인 부분에 영향을 많이 받고, 연습을 해도 많은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음 - 오버워치가 기본적으로 FPS라는 장르라고 하니까 에임이 전부라는 '오해'가 생김. 하지만 오버워치는 '하이퍼' FPS 장르로, 서든어택이나 카스처럼 에임의 중요성이 절대적인 위치(다른 스킬이 없는 이런 정통 FPS 게임은 에임이 실력의 절반 이상임)를 차지하고 있지 않음 [스킬 활용] - 적절한 타이밍에 스킬(또는 궁)을 쓰는 기술+ 캐릭터 위치선정+ 다른 팀원과의 스킬 연계 및 포커싱+ 적들의 기술 쿨타임 계산 등 포함 - 위에 말했듯이 오버워치는 그냥 FPS가 아니라 '하이퍼' FPS게임이라고 개발자들이 스스로 말함. 왜? 캐릭마다 고유한 스킬이 수 없이 많고, 심지어 총을 안쏘는 캐릭도 많음. 따라서 마우스만큼이나 키보드를 두드리는게 너무나도 중요한 게임임 - 예를 들어, 그마의 겐지가 플레의 겐지와 차이나는 것은 용검을 뽑기 전에 '적 아나의 수면총이 빠졌는지', '적 맥크리의 섬광은 빠졌는지' '아군 자리야의 방벽은 남아있고, 나에게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더 나아가서 '적 메르시가 방금 수호천사를 썼기 때문에 내가 지금 궁을 쓰면 도망 가기 전에 썰 수 있다' 등의 상황판단을 순간적으로 하기 때문임. -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중요시 하는 '에임'이 전부라면, 랭커의 모든 페이지는 에임핵을 쓰는 놈들로 채워져야 정상임. 그러나 에임을 아무리 잘 써봐야(심지어 시즌4 때의 터미네이터 수준이라도) 지 실력의 1~2티어 정도만 올릴 수 있을 뿐이지 어느 순간부터는 한계를 맞이하게 됨. 그래서 원래 실버나 골드가 핵 쓰면 마스터 이상 못 가는 거임 [멘탈] - 어떤 상황에서도 던지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지, 우리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말을 안하는지 등 - 게임, 스포츠, 심지어 사회 생활 모든 면에서 '멘탈'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 - 오버워치에 한정지어서 직관적으로 예시를 들면, 아무리 랭커라도 멘탈 무너지면 트롤짓하고, 그럼 게임 지는 거임 - 아군 한 명이 던졌을 때 자기가 끝까지 던지냐 안던지냐 차이가, 어차피 질 게임 10판을 8판 정도로만 줄여도 점수상으로는 80점이 차이가 나는 것임(3000점에서 10패 해서 2800점 될 거를 2승 8패하면 2880점으로 세이브) - 우리 팀 한 명이 던져도, 본인은 최대한 멘탈 잡고 빡겜 했을 때 승률과, 자기도 던졌을 때의 승률을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내 기준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의 중요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에임이 전부가 아니다'임 축구로 비교하자면, 발재간이 메시고, 치타보다 빠르고, 몸이 강철이면 뭐합니까 공이 날라오는 방향이랑 정반대 방향으로 뛰고, 축구 지고 있다고 혼자 빡쳐서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리면 쓰잘데기 없음 그러니까, '점수를 올리고 싶다' 혹은 '나는 에임이 좋지 않지만 게임은 잘 하고 싶다'라는 사람들은 1/3 밖에 안되는 [에임]에 미련갖지말고 (어차피 에임은 선천적인거라서 연습해봐야 잘 늘지도 않음) [멘탈]이랑 [키보드 숙달 능력]을 기르세요. 특히 [멘탈]은 하루만에 개선 가능하고, 점수 올리는 효과가 엄청날거임. 그리고 위에 내용 제대로 이해하면 알겠지만, 에임이 미친 수준이 아니더라도 그마 갈 수 있습니다. 본인 에임이 좋다고 '아 난 실력은 좋은데 운이 없어서 티어가 플레야'라는 말은 웬만하면 하지말길, 위에 티어들이 보면 왜 티어가 거기인지 게임 시작하고 2분만에 바로 보입니다.(멘탈이 안좋거나, 키보드 피지컬이 안좋음) '에임도 쩔고, 절대 던지지 않는데 점수가 안오른다' = 상황판단 능력이 낮은 겁니다. 어차피 질 한타에 궁을 쓴다던지, 팀이 모이지도 않았는데 혼자 앞서가서 짤리던지, 분명 자기는 아나인데 화물 공격 시점에서 주구장창 화물에만 붙어있는다던지, 아군 힐러는 뒤에 있는데 코너 돌아가서 힐달라고 외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동작 하나하나가 총알 한발 맞추고 못맞추고 보다 훨씬 스노우볼 크게 굴리는 행동임 '나는 실력은 개쩌는데, 우리 팀 트롤이 개많아서 못 올린다' = 자기 실력(멘탈)이 안좋다라는 말이랑 똑같습니다. 멘탈도 엄연한 실력이니까, 본인 티어에 있으면 그냥 그게 자기 티어인겁니다. 게임 100판 이상해서 점수가 데이터화 되는 상황이면 운 같은건 없어요. 10판해서 올라가느냐, 200판해서 올라가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정말 어느 시점에는 자기 점수 올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 도중에 포기하면, 그게 자기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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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에서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