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는 게임 본연의 라이트함을 잃고 지나치게 어려운 방향을 향해 나아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궁극기 패치는 궁극기없이 전투하는 일반 교전에서 플레이어들의 기본적인 메카닉에 훨씬 의존을 많이 하게 됐으며 이것은 곧 수많은 유저들의 실력을 대격변 수준으로 후퇴시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임 내에서 양팀간의 실력차가 나는게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는 궁극기가 난무하던 시절에 궁극기를 빼고 아군은 궁극기를 가지고 들어가면 되던 비교적 단순한 시절과는 다른 의존적인 답답함을 만든 것입니다. 킬로그는 뜨는 사람만 뜨며 한번 전투가 밀리는 팀은 똑같이 계속 밀리게 됩니다. 불리한 팀이 궁극기 게이지를 쉽게 채우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도 문제인데 상대에 대처하기 위해 유동적으로 조합을 바꿀때 손실되는 궁게이지도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회비용이 늘어난 겁니다.

궁극기가 훨씬 보기 힘들어졌다는건 궁극기나 궁극기 콤보의 실패가 게임 판세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는걸 의미합니다. 단 한번의 실패가 게임을 말아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때문에 훨씬 협동적인 플레이와 조합적인 구성을 중요시하게 됐는데 프로게임이 아닌 우리들의 경쟁전에서 메카닉 이상의 조밀한 팀워크 따윈 거의 모습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게임안에 전반적으로 답답함이 드러나게 되었을 뿐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패치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