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옵치판에 큰 커뮤니티들을 꼽으라면

인벤,DC 이 2개정도다.



DC에는 대리광고글이 거의 매 페이지 몇개는 항상 박혀있으며 

거기도 핵 때문에 환장한다는 글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인벤에는 그나마 대리광고는 잡고있지만 여기 역시 핵때문에 미치겠다는 글이 그득하다.



세계 최대 동영상 제공 사이트 유튜브를 보자


프로게이머, 상위권 스트리머들의 영상을 보면 이젠 핵과 싸워서 이기거나 핵을 만나 멘탈이 터지거나

핵과 한팀이 되어 다른 핵과 싸우는게 게임의 일부라고 생각될 정도로 영상이 넘처난다. 


어쩌다 한두번 만나는것도 아니고 이젠 만나는게 일상이라 딱히 특별하다고 올리지도 않는다.



오버워치를 완전히 처음 보는 내 지인은 그런 영상들을 보고 

'핵'이 오버워치 안에서만 통하는 뭔가 다른 뜻을 가진 말인가 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를 잡고 책상에 앉아서 손가락 까딱거리는 관리자들이 어떤 시야로 보고있는지는 짐작이 간다.


핵을 쓴다는것 


당연한 이야기지만 핵을 쓰니 상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일반게임은 핵을 그렇게 쓰지도 않을 뿐더러 쓴다고 해도 그렇게 까지 크게 피해의식을 못느낀다.



아케이드, 빠른대전은 핵이 거ㅡ의 없고 경쟁전도 상위권에만 있는 핵


결국, 책상 위에서 통계치만 보며 팬대를 놀리는 관리자에겐

 

'블리자드'라는 기업의 의사 결정을 하는 관리자가 보기엔 핵 문제라는건  '소수의 상위티어' 문제이며 그 핵도 

'일단은 잡고 있으'니 전체적으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몇명 그나마 생각있는 말단 직원들이 핵 문제가 심각하다고 이야기해도 



거기도 기업이니 마찬가지다. 

블리자드라고 해도 코리아 붙은 이상 한국식 기업문화는 똑같을꺼다.


관리자가 볼때는 '통계적'으로 별 문제가 없으니 할 말은 항상 같다.



'어차피 우리가 투입할 수 있는 핵 단속 자원은 한정적이다. 

일단은 잡고 있는데 넌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

니가 뭐가 된다고 거기에 대해서 심각하다고 난리냐 너 할일이나 제대로 해라

현재 유저 숫자도 순위도 적당히 유지되고 있는데 괜한 풍파만들지마라 

그거 핵잡이에 돈 투자한다고 수익이 오른다는 보장있냐? 

잡고 있으니 시간 지나면 줄어들꺼다 니가 비용 책임질래?'



저런 식의 대화 , 직장인 분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저렇게 직접적으론 말 안하더라도 저런 뉘앙스나 생각이 오갈것이다.

회의에 안건 꺼내기도 눈치보일것이며 

어느정도 위치 있는 관리자는 적당히 윗선 눈치보며 민감한 이야기는 뭍어 버릴꺼다.



핵의 심각성을 알려야할 관리자는 책임을 피하려 눈치만 보며 대충 넘어가려 하고 있고

결국 의사 결정은 항상 그대로이며 

블리자드 코리아 대표, 본사에 진짜 대표들은 이런 사실을 멀리서 얼핏들리는 풍문으로만 듣고 있을뿐

얼마나 심각한지를 전 ㅡ 혀 조금도 모르고 있다.


'심각하다고 하지만 뭐 안그런 게임있나 지금 잡고 있으니 언젠간 줄어들겠지'

정도가 아마 가지고 있는 경각심의 최대치일것이다.


기껏 만든 게임을 알아서 말아먹으려는게 아닌이상 현실을 알면서 그럴리는 없다는 거다.


망무새놀이를 하자고 이 긴글을 적는게 아니다.


변하기 전까진 

블리자드가 무언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렇게 점점 말라서 죽어갈것이다.



관리자가 보기엔 이미 팔아버린게임 조금씩 증발해가는 유저 숫자는 별 거 아닌 이야기다.

원래 게임 출시 이후에 시간이 가면 유저 숫자가 소폭줄어드는건 당연한 현상이니까.

아직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서버 관리비용이 적당히 줄어서 쾌재를 부르고 있을꺼다.


지금은 이렇게 오히려 망하길 빌고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 시나브로 줄어가는 유저수를 보다보면 어느세 다 빠져나가버리고 

블리자드 게임이라면 알아서 거른다는 소리와 함께 망하길 빈다.

돈 받아먹고 이딴식으로 구는 놈들이라면 제발 배두드리고 살지 않길 

꼭 망해서 깡통차길 간절히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