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시 부활 거리 늘려달라는 소리가 아니니까, 글도 안읽고 흥분하지 맙시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림.



메르시 오래 하신분들은 부활 거리에 대해 어느정도 감을 갖고 계실겁니다. 

시체가 어느정도 거리에 누워있으면 부활이 되겠다, 안되겠다 에 대한 감을요.

근데, 이게 종종 빗나갈때가 있습니다. 



스샷 보여드리고 설명할게요.



시체 2개가 나란히 누워있는걸로 보이는데, 부활은 1명만 뜹니다. 





무리해서 좀 가까이 가봤습니다.
아나가 첨에 생각했던것보다 좀 더 뒤에서 누워있네요. 
그래도 거리는 충분해 보이는데, 1명은 왜 안잡히지? 하고 당황해서 비벼봅니다.





겐지는 가까운 계단에서 죽었고, 아나는 저 멀리 소파 위에서 죽어있네요.
동영상 찍어놓고 자세히 보니, 아나의 시체는 부활거리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것 같네요. 

근데 사람눈으로는 각종 오브젝트와 고저차, 시체크기 차이 때문에 정확하지가 않아요. 스크린샷에서도 시체는 거의 안보이기 때문에 구슬로만 어디서 죽었는지 판별이 가능한데, 
부활 궁이 거리 계산할때 y축을 계산하는 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계산한다면 시체가 계단 아래에 있기 때문에 부활거리 대상이 구슬 가장자리이냐, 구슬 가운데냐, 구슬 아래의 광원이냐에 따라서도 거리가 한뺨 정도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오버워치 대부분의 범위스킬은 거리가 멀수록 약하게 들어가는 방식이라 거리가 살짝 오차가 나도 티가 잘 안납니다만
메르시 궁은 오로지 성공 아니면 실패 뿐이고 사용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거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딜러궁들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점감되는 형식이고, (사실 거리보다는 시간과 위력이 중요하죠.)
메이궁은 사거리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젠야타궁은 사거리가 명확하진 않지만 지속스킬이면서 이동이 가능하고, 
루시우궁은 사거리를 명확하게 볼순 없지만 범위가 엄청나죠.

메이궁에 정확한 거리가 안보인다면, 메이궁을 당하는 입장에서 의문을 갖지 않을까요? 난 엄청나게 멀리왔는데도 메이궁에 맞고 있다고 ?

메르시궁은 점감형식이 불가능하고, 단발성 스킬이고, 사거리도 불명확하고, 범위도 좁습니다. 그런데도 범위가 명확하지 않으니, 많은 메르시 유저들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 쓸때마다 거리가 달라지는것 같다고.
  • 3명을 살릴 수 있는 거리같은데도 2명밖에 못살린다고. 
  • 2명이 떨어져 죽어서 그 사이로 가서 2명 부활시키려했는데, 어디에 있어도 1명만 표시된다고.

메르시 초보 분들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경력 쌓이고, 메르시 원챔으로 그마까지 찍은 분들도 종종 헷갈려하십니다.

이걸 좀 대책을 세워줬으면 좋겠네요. 

  • 사실, 부활이 너무 좁아서 어떻게든 많이 부활 시키려다보니 생기는 불만이라, 가장 원하는건 부활거리를 5미터라도 늘려주는 거지만 타클 유저들의 찬반이 있을테니, 차선책으로..
  • 부활거리는 그대로 두되 메르시의 화면에 정확한 부활반경을 표시하거나 (벽 때문에 어려울지도..)
  • 아니면 영혼의 크기를 늘려서 영혼의 일부분에만 부활거리가 닿으면 부활이 가능하도록 해줬으면 해요. 

아니면,

  • 시체의 부활타이머의 색깔이 거리에 따라 바뀌거나 타이머 위에 거리를 표시해줘도, 저 시체를 부활시키려면 어느정도 걸어가야겠구나 감이 올겁니다. 지금도 거리에 따라 시체의 크기가 바뀌긴 하지만, 첫짤처럼 거의 판별이 안되요. 캐릭마다 크기가 다르고, 시체위치와 영혼위치가 다른 경우도 많으니까요.  


이것도 어려우면, 

  • 3번째 스크린샷 보시면, 구슬 아래에 광원 표시가 있습니다. 근데, 겐지 시체는 구슬광원이 표시 되지만, 아나 시체에서는 구슬광원이 안보입니다. 사실 이 구슬 아래 광원을 눈에 잘띄게 표시 만 해줘도 거리 판별이 지금보다 훨씬 나을겁니다. 광원이 오브젝트의 색에 묻혀버려서 잘 안보이는데, 아예 광원 때문에 오브젝트의 색이 안보일정도로 광원이 강하게 보였으면 좋겠어요.


사실, 영혼구슬은 벽에 가리면 안보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도 생각해보고 싶습니다만...

어쨋든 이중에 하나만이라도,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부활거리가 제대로 인식가능하도록 바꿔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