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지금 겐트는 오피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3탱메타가 유행하던 때 잠시 힘이 빠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간간히 등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겐트윈을 필두로 한 돌진메타가 완전 대세가 되면서 이젠 그냥 겐트세상이 되어버렸죠.
(사실 겐트보다는 돌진,포커싱 조합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겐트가 엄청난 오피라기 보다는 카운터 칠 영웅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예전 겐트가 힘을 못 쓰던 3탱 메타를 떠올려 봅시다.
겐트뿐만 아니라 탱커도 다 녹여버리던 노양심 6초 그랩 호그가 필수픽
아나한테 소총 한대만 맞아도 겐트 체력은 걸레짝이 되고 수면총이라도 맞는 날엔 평e평 맞고 아나에게 솔킬 당해 팀원에게 벌레 소리 듣고 눈물을 흘리며 솔맥으로 바꾸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호그 했다가는 바로 포커싱 당해서 짤려버려 궁 게이지만 채워주는 역할이고 아나도 예전만큼 위협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나마 겐트 잘 지진다고 소문난 원숭이는 겐트랑 손잡고 게임 때려부수고 있으니 겐트가 미쳐 날뛰는 거죠.

그렇다면 지금 메타에서 이 돌진조합을 카운터 칠 수 있는 영웅이 누가 있을까요
겐지/트레이서/윈스턴/디바/젠야타/루시우 를 제외한 영웅들 중에 확실하게 돌진메타에 카운터 칠 수 있다! 라고 떠오르는 영웅이 있나요?
"흐음.. 저는 솜브라가 궁으로 해킹하고 메이가 궁으로 들어오는 애들 얼리면 막기 쉬울거 같다고 생각해요."
"근데 쟤네는 부조화 붙이고 뛰어댕기면서 평타로 다 때려잡는데 궁은 언제 채우지?"
"아 시바 몰라 그냥 우리도 맞돌진으로 막아;;"
결국 이렇게 됩니다.

그렇다면 돌진조합의 거센공격을 막아낼 수비 영웅들은 뭘 하고있죠?
한조랑 위도우는 너무 리스크가 커서 수비쪽에선 쓰기도 힘들고
메이는 거점 비빌때나 나오지 요즘엔 안보인지도 꽤 됐고
나머지 셋은 솔직히 꼴픽하고 던지는 용이고
수비군이 이렇게 노답인데 밸런스 던져두고 지겨운 떡밥이나 뿌려대는 블리자드는 뭐하는건지 도대체;;
"와우, 피부가 보라색인 저격수라고?? 쿨한걸~ 저격수니까 역할은 수비로 하자"
"오 마이 갓! 미치광이 폭탄마 컨셉인데 덫을 놓잖아? 얘도 수비군에 넣자"
이러면서 사실상 그냥 지들 꼴리는대로 캐릭터 만들어놓고 마땅히 둘 곳이 없으니 대충 때려박아놓은 수용소랑 다를게 없습니다.
실제 게임에선 수비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 하고 있는데 말이죠;;

3줄요약
1.그나마 있던 카운터들이 너프를 당해 현재 밸런스에선 겐트가 강한게 맞다 그리고 겐트윈 돌진조합은 더 답이 없다.
2.돌진조합의 공격을 받아칠 수비영웅들은 이름만 수비지 사실상 갈 곳 없는 떨거지들 모아놓은 수용소랑 다를게없다.
3.밸런스가 이따구인데 신 맵, 신 영웅 떡밥 뿌리고 좋아하는 블리자드 뚝빼기 꺠버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