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의 궁극기가 가진 성능은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가장 심하게 경기 승부에 영향을 미치며, 리스크가 적은 최상급 궁극기 라고 생각합니다.

겐지의 사기 스킬중 하나인 질풍참 쿨 초기화옵션에 스킬 자체 딜량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다 썰고 다닙니다.

그 캐리력이란 이루말할 수 없고, 현재 진행중인 APEX 리그만 봐도.프로게이머들이 열심히 진형잡고 A를 2~3번 막아내었지만 나노 용검 한방에... 3~4명씩 짤려나가더군요. 

순간적으로 각을 잘봐서 궁연계해서 3명씩 짤라먹고 하는거는 다른 영웅의 궁극기도 마찬가지 지만.

겐지의 용검은 알아도 대처가 쉽지 않습니다.

자리야는 사실 같은 편의 연계없이 궁극기가 힘을 내기 힘든 상황이 많고.. 디바의 매트릭스나 메이 방벽, 겐지 튕겨내기 등등 카운터 당하거나 먹힐 여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트레이서 궁 역시.. 쓰기위해 굉장히 접근해야하며, 매트릭스등으로 막을수 있지요. 자리야 방벽으로 생존할수도 있구요. 스플래시가 있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1인에 한정되어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기도 하구요. 

파라궁은 궁 시전내내 완전 무방비 상태로 과녁 어그로 끌게 되고.

리퍼궁도 모든 어그로 끌면서 적진 가운데 들어가야 하며, 매트릭스 디바라도 있거나 중거리 포커싱 당하면 끔살

맥크리 역시.. 기모으는 동안 빨갛게 모든 어그로 다끌리고 말이죠.

이처럼 다른 영웅들의 경우 궁극기가 대부분 다른영웅들의 일반 스킬로... 대응이나 대처가 가능하거나.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겐지는 어떤가요??

겐지의 궁극기를 대처하기 위해선 상대방이 궁을 써야만 합니다.

겐지 유저분들은... 상대방이 루시우 궁이나 젠야타 초월을 써 카운터 당한다며 볼멘소리를 하곤 합니다.

질풍참으로 궁극기를 시작해.. 질풍참으로 시작되어 질풍참으로 빠져나오는 그 궁극기는..

그 어떤궁보다.. 좋은 기동력으로 목표물에게 다가갈수 있습니다. 

사냥감에 근접하게 되면... 고감도 에임을 휙휙 움직여대며... 판정좋은 칼로 대충 썰어버리면 낙엽처럼 쓰러져 나가지요.

물론 그런 킬을 내려면 겐지의 숙련도가 꽤 있어야 되겠지요.

하지만 숙련도와는 별개 문제로.. 
꽤나 평범하거나 비범한 많은 겐지유저들이.. 빠대, 경쟁전, 프로 경기에서 수많은 캐릭들을 썰고 다닌다는게 문제입니다.

숙련된 겐지 실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썰고 경기를 캐리하는것이 가능하다면.

숙련된 대응 실력으로 겐지의 궁극기를 카운터칠 합리적인 방법이 게임 내에 존재 해야 합니다.

다른 영웅들의 궁극기를 생각해보면, 적어도 상대 여럿에게 피해를 줄수 있는 치명적 궁극기는 나름의 대응법이나  카운터 스킬들이 존재합니다. 꼭 궁극기로 맞궁을 쓰는게 아니라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맵이든 겐지가 사랑받고, 겐지하나 때문에 모든 경기 양상이 뒤집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생기고, 프로레벨에서도 툭하면 용검으로 3~4 칼질하는 모습이 나오는겁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유투브에서 겐지가 3~4명이상 썰어대는 용검 potg 본다고. 별 감흥 있으세요?? "와 대단한 숙련도구나. 겐지 장인이네~" 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전 아닙니다. 너무나 많이 봐왔거든요.

주위에 빠대든 경쟁이든.. 겐지 잡고 궁한번에 3~4명 썰고 다니는 본인 혹은 친구 여럿 있지 않나요?? 

그게 문제입니다. 겐지의 영향력에 제대로 대처가 안되고 있어요. 오버워치 유저 거의 전부가요.

커뮤니티에만 봐도.. 겐지 용검 대처법을 갈망하는 유저들이 넘쳐 납니다.

그나마 상위 티어의 숙련된 플레이어들은. 평균적인 에이밍이 뛰어난 경우가 많아. 팀웍을 통한 포커싱이나 뛰어난 에이밍을 통해. 겐지의 궁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게임의 비숙련된 게이머나. 처음 진입하는 사람의 경우. 겐지가 가지는 막강한 영향력에 대해 좋지 않은 경험만 누적되고, 게임을 이탈을 가속화 시킬껍니다. 

겐지 용검에 썰리고 와서 징징대는 글이 아니에요.

공정한 밸런싱이 아니고, 게임의 승패에 좋지 않은 경험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생각하기에 제 시간을 들여 이렇게 글을 쓰는 겁니다. 

한 게임을 할때 죽는 케이스가 정말 많은데. 그 수많은 경우의 경험에선.. 내가 약점을 잘 파고들지 못했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라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이건 정말 사기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겐지의 궁극기는 내가 당하던, 혹은 내가 당하는걸 목격하든. 너무 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겐지가 고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궁극기가 가진 영향력이 크다면. 그에 맞는 리스크를 가져야 하고, 궁극기를 강제하지 않는 대응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나 역시 공격성에 엄청난 너프를 받았지만. 아직도 충분히 재미있게 활용되고 인기있는 힐러중 한명이지 않습니까?

그동안 진행되었던 영웅 밸런스 변경의 이유들을 살펴보면.

겐지가 너프 되어야할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고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