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권유로 저번달부터 겜 시작한 유저다(폰이라 반말좀 씁시다).
FPS겜을 즐겨했던터라 간단한 조작에(기타 총겜과 가장 유사한 솔져로 시작) 놀라고 궁극기라는 시스템과 해당영웅의 실력이 좀 딸린다면 나름의 카운터픽이라는 상성까지 존재하는 묘미에 상당한 매력을 느껴 간만에  미친듯이 시간을 쏟아부었다.
(위 프로필은 오늘자 경쟁전모스트다 플레이 시간을 봐라, 솔져/리퍼/라인/자리아/아나/루시우/메르시 거의 시간이 비슷한데 합치면 얼마나 열심히 한지 알겠지, 정말 재밌어서 많이 했다)

빠대에서 이기고싶어 열내다가 경쟁전이란 걸 시작하고는 '빠대=연습' 처럼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걸 알게되었고 당연히 경쟁전에서 이기기위해 열심히 게임했다.

모두 딜러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솔져로는 조합?이라는 형태가 잘 나오지않아 탱커를 연습했고 다음으로 힐러를 연습했다. 물론 기본적인 운영법과 팁은 찾아서 열심히 공부했다.

저번달 늦게 합류한 경쟁전은 1200점대였고, 이번달은 1100으로 시작해 1470까지 찍어봤다. 접은 친구케릭으로는 배치고사가 2100대가 나왔다(승률이 비슷했는데 점수차가 이리 심한지 지금도 이해불가).

경쟁전은 98%솔큐, 3판 인벤모집 다인큐, 5판정도 2인큐 돌려봤다. 승률은 크게 좋지않았다. 이유는 트롤과 부케유저의 유입, 아무리 맞춰줘도 세판에 한번꼴로 나오는 5딜조합...
그놈의 한조는 목처1도 안되는 애들이 꼬박꼬박 픽하고(그런애들이 승률이 높을리도 없다) 후반전에도 또 꼬박꼬박 픽하더라. 그럼 아군도 시작도 전에 이미 던지는 픽으로 시작을 한다..
걔중에 잘쏘는 애들도 있지, 내가 바라는건 실력이 딸리면 의사소통이라도 돼야하는데 걍 마이웨이다.
그리고 부케유저는 어찌나 많은지 인벤브론즈 팟은 몇개 있지도 않지만 죄다 부케다. 거기다 부케유저 딜고정에 힐탱노예 현지인을 구하는 파티모집글이 대다수다.
트롤들은 어찌나 많은지 뿔나면 무한자살에 아군길막 메이방벽, 전투는 없다! 난 맵탐험가라며 구석으로 사라지고 패작하는  부계놈은 채팅만 하고 앉아있다.

이런상황에 하루 점수대가 200점식 오간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내(현지인 우리)가 하는픽과 관계없이 올딜러해도 이길때도 있고, 4탱해도 이길때가 있다. 공토르 공바스 공시메가 절묘하게 한꺼번에 나와도 이길때가 있다. 어느 경우냐하면 '부계유저'가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줄때다...(+적군트롤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줄때)
내가 느낀점은 과연 여기서 실력이란걸 갈고 닦을 필요가 있을까란 점과 갈고 닦을 수나 있을까라는 것이다. 부계에 의한, 부계를 위한 점수라면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오늘도 밤새고 왔다, 내가 하고자하는 말은 이게 아닌데 잠이와서 더이상 못쓰겠다. 정말 재미있는 겜인데.. 나에게 오바와치를 소개해준 친구는 겜을 접었다, 그 친구의 친구들도 접었다, 나도 접어야 할 것 같다.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한국인의 종특인지 남잘되는 꼬라지 못보고 같이 병신이 되길 원하는 트롤들만 없어도 겜이 할만 할텐데, 그놈들은 겜이 망하는 걸 선택할지언정 바뀔일은 없겠지. 오버워치에 변화가 좀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브론즈 현지인이 토론장에 일기를 남겨본다.

글고 그마급 겐지는 브론즈 1:6으로도 이길 수 있을것 같다, 너프좀 시키자. 아님 브론즈로 내려오질 말던가.... 브론즈들은 크기도 전에 접는다 애두라.

-자고나서 뭘쓰려고 했는지 수정해야겠다; 완벽한 일기 미안-


(추가)
댓글보니 이기고 지고 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는데...당연히 항상 이겨야 하는건 아니지, 근데 노힐이든 3힐이든(난 2/2/2가 정석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6/0/0같은 건 더욱 더 정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혹은 2/2/2든 '게임내용'이 압도적으로 지거나 이기는게 대다수다. 거창하게 '한타(?)'까지는 안바래도 어느정도 힘으로 유지되는 상황은 간간히 나와야하는데 그런 게임은 10%의 비중도 안된다. 이게 맞는 상황이라고??
게임내용이 정말이지 형편없다.. 이게 트롤과 부계들때문이 아니면 뭐냐고..
일부라고 하면 내 게임시간을 인증해주고싶다. 빠대포함 경쟁전을 얼마나 숨도 안쉬고 달려왔는지를, 그 많은 시간을 난 항상 일부에 속할 수 있었다면 그게 일부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