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들어 오버워치가 참 애증의 게임이네요

작년 6월달에 나와서 

1년반이 다되가는데 

이렇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심각해지는 게임은 생전 처음 보는듯 합니다 

그래도 전전 시즌까지는

조합 맞춰주는 사람도 많았고 아나도 너프되기 전이었고 (반강제 아나유저)

그래서 게임하는맛이 나긴 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블리자드에서 비매너행위 사용자 제재를 엄청나게 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게임만하면 비매너 유저가 이렇게 많은건지 참 아이러니합니다 

오히려 제재를 가하기 전이 더 클린했던거같은데요 ?

아니면 어차피 제재당할거 내 꼴리는대로 하다가 제재당하면 접을랜다 하고 

더 날뛰는건가요 ?

그리고 사람이 암만 지는판을 더 잘 기억하고 안좋은 일을 당한거만 기억에 더 남는다는데 

저는 이길때도 불만인게 왜 항상 피터지게 싸워서 이기는게 아니라 

그냥 이길때는 뭐 제대로 한것도 없이 이기게 되고 질때는 또 한없이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지게되고 

거의 매판이 이길때는 훅 이기고 질때도 훅 지고 이게 다에요 

경쟁전이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지고 있네요 

어제 총 6판을 하는데 

무슨 메이 정크가 판마다 계속 나오고 

중간에 피방시간 다되서 나간다는 사람 

서로 양보라고는 조금도 없는 사람들 뿐이더군요 

2승4패함 ^^ ㅅㅂ 

딜러 잡을 기회가생겨서 겐지하는데 

내가 상대 겐지보다 피지컬은 분명히 더 위였고 

겐지랑 1대1 떠도 상대 겐지가 도망가기만 했지 내가 분명히 더 잘했는데 

차이점은 상대 겐지는 힐케어가 잘 들어오고 나는 안들어옴 

그래서 내가 죽는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나보고 겐지서열정리 당할거면 내리라고 욕하더군요 

근데 정작 나는 킬딜금에 임무기여까지 금메달 .. 

용검키고 4명까지 썰었는데 분명히 킬로그를 볼때는 우리팀이 다 살아있었는데 

4명썰고보니 

2명 죽어있고 2명 어디갔는지 모름 ;; 

보니까 상대팀 겨우 2명한테 우리팀 딜탱 다 죽고 힐러들은 자기들 죽을까봐 무서워서 

뒤로 내뺐더군요 ;; 

또 나혼자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난리부리면서 뒤로 빠지다가 결국 다대1의 싸움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

또 리스폰 꼬이고 또 겐지보고 거기서 죽으면 어쩌냐고 뭐라하고 

그 전에 내가 용검으로 4명 썬거는 안보이나보네요 이사람들이 ^^ 

킬로그를 아예 꺼놨나 ?ㅋㅋ

그러다가 한명 피방시간 다됬다고 그냥 나감 .. 

그러고 한명 더 그냥 나감 .. 

나머지 3인큐가 너떔에 진거라고 욕하다가 내가 팟지 뜨니까 욕하다말고 바로 그냥 싹 나감 

진심으로 빡치더군요  


또 상대 파라가 나와서 견제할게 없었는데 

내가 탱에서 파라잡으려고 맥 들고 나오니까 

또 바로 게임 술술 풀리는거보고 

도대체 조합을 맞춰도 내가 살짝 조합 틀어지게 하니까 더 게임이 잘풀리는거보고 

좀 힘빠지더군요 조합을 암만 맞춰도 결국 피지컬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드는생각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해야 될 필요가 있을까 ? 하는생각이 드네요 

왜 비매너 유저를 제재 한다면서 매판 보이는게 비매너 유저일까 하는 이해가 안되는 상황도 많이 생기고 

하다못해 포지션 지정매칭이라도 하면

훨씬 클린할텐데 

지금 서로 막 조합 맞추겠답시고 눈치싸움 하기 바쁘고 

각종 꼴픽러들도 포지션 지정 매칭을 하면 훨씬 줄어들텐데 

애초에 꼴픽 유저가 많아진게 

조합 맞춰주고 하는게 지쳐서 그런사람들이 많음 

누구는 안이기고 싶겠습니까 ? 

자기들도 열심히 조합 맞춰주려고 하다가 

각종 트롤 꼴픽러에 지쳐서 자기들도 그렇게 된 케이스지 

오버워치 처음에는 다들 조합 열심히 맞춰주고 했어요

진짜 이번시즌까지만 하고 다음시즌에 제대로된 대처를 안내놓으면

진심으로 접을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맨날 게임하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도 하는 이유는

이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있고 

또 더 상위티어로 올라가고 싶고 

한번씩 나오는 조합이 잘맞고 

팀원들끼리 팀워크가 잘 맞아서 이기는 판이 나올때도 있고 

졌잘싸가 나올때도 있고 

이런거 때문에 아직 아득바득 하는거지 

그게 아니면 진작에 접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요즘 오버워치 솔직히 좀 오버해서 

좀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