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 싫으면 아래 요약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최고의 플레이 보고 아군/상대 할 것 없이 '와..' 거린 적도 많았는데

요즘은 최고의 플레이를 안 보고 그냥 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나는 웬만하면 팟지를 꼭 보는 사람이지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게임에서 신선한 플레이가 꾸준히 나오기 힘들고, 유저들 실력도 상향평준화가 된 것도 있지만은.

최고의 플레이가 너무 폭주(불꽃 점수 많이 받는 것) 위주로 선정하는게 문제다.

폭주하기 가장 쉬운게 킬 많이 따는거고

그 킬을 많이 따기 쉬운게  딜러  탱커 > 힐러

구원자? 제압자? 명사수? 이런걸로 팟지 받을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끔 받기는 하지만)

굳이 폭주만 팟지를 주기 보다는 다른 요소도 많이 보여줬으면 함.

(물론 데스매치나 한방전은 예외가 되겠지만)



그리고 폭주로 팟지를 받는 것에 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궁극기'.

예를 들면, 한조가 에임으로 4명을 죽이는거랑 자리야 궁에 4명 묶인걸 궁극기로 죽인거랑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궁극기 중에는 바로 킬을 쉽게 낼 수 있는 궁극기가 많은데

궁극기 특성상 같은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서 신선하지 않은 부분이 있음

예를 들면 겐지의 용검.

예전이었으면 용검으로 4~5킬은 감탄을 할 만 했지만, 요즘은 너무 흔한 장면이 되었음(식상하다는 사람도 있던데)

아직도 빠른 대전에서는 겐지가 팟지를 잘 먹는 편이며

이 겐지가 팟지에 나왔다 하면 거의 용검이기 때문에

겐지가 팟지에 나오자마자 그냥 나가는 사람이 있음.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궁극기로 얻는 불꽃 점수는 절반 정도만 주는게 낫다고 생각함.

그렇게 해서 궁극기 한방 보다는 피지컬에 의한 신들린 기본 플레이를 다양한 장면에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임.

그러다보면 같은 장면이 자주 나오진 않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오버워치 처음 할 때는 정말 신기하고 훈훈하고 재밌었던 시스템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누가 순간적으로 킬을 잘 내는가를 보여주는 시스템이 됨.

이 시스템을 개선해서 예전처럼 잘 되었으면 합니다



<요약>

-폭주 말고도 제압자/구원자/명사수 팟지도 많이 주자

-폭주 부분에서 궁극기로 얻는 불꽃 점수는 절반만 줘서 .일반 피지컬/신들린 플레이의 영향을 크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