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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9:42
조회: 1,746
추천: 4
오버워치 접으며 느낀 그런저런 소감하면 할 수록 느는건 절망감과 허탈감 뿐인
게임 역사상 최악의 팀운 갓챠 게임 오버워치. 참 잘 만든 게임이고 이 게임을 오래 즐기고 싶었음 나름 열심히 했음. 최대 점수 2800 점. 낮다면 낮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많이 연구하고 연습하며 올린 점수 1500점부터 시작했고, 겐지나 맥크리 같은건 하지도 못해서 라인, 윈스턴, 디바, 메르시, 루시우 등에 꼭 필요할 때만 솔져 꺼내면서 올린 점수임 플레를 처음 찍었을 때의 희열은 아직도 기억남 카톡으로 찍어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했음 하지만 아무래도 실력이란게 좋아지는게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무슨 프로가 될 것도 아닌데, 나의 재능을 뛰어넘느니 하는건 소년 만화 찍는 얘기고 어느 순간부터 점수는 그 자리 오르락 내리락 제자리 걸음을 반복함 그러면 실력 쌓아가던 재미에 가려졌던 암세포가 보임 점수가 어느정도 고정 되면 매 판 재밌게 하는게 이 게임의 목적이겠지 그런데 점수 올릴게 아니라면 이 겜 대부분의 판들은 전혀 즐겁지 않고 할 가치가 없음. 나는 롤도 했고, 히오스도 했고, 25명이서 레이드 하는 와우도 했었음. 적은 내부에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그런데 이 옵치만큼 팀원 빨이 심한 겜은 본적이 없음 타 게임은 아무리 못해도 자신의 역할군은 맞춘 다음 잘한다 못한다를 따지기 마련임. 와우에서 25명이서 호흡을 맞춰도 2탱/5힐/9근딜/9원딜... 이런 식으로 맞춘 다음 탱이ㅄ이네, 근딜 바닥 못피하네 따지는 거지 오버워치는 2탱 2힐 2딜이 기본임. 위 조합 중 뭐가 하나 -1 될 수록 승리랑은 아득히 멀어짐 그런데 2탱 2딜 2힐이 갖춰지는 판이 절반 밖에 안됨 롤로 치면 겜의 절반이 2정글이거나 노정글인 식으로 시작하는 거임 매 게임 조합 맞춰달라고 사정 사정을 해야 함 착한 사람이 이기적인 사람에게 무릎 꿇고 제발 자비를 구해야 함 그리고 그나마 갖춰진 판 중에 절반은 한조,위도,메이,시메,바스,토르,정크가 대기 중임 (케릭은 많으나 이기려면 하면 안되는게 많다는 것도 이 겜의 어썸한 점) 한조가 바꿔주지 않으면 3딜 받고 4딜 간다 식으로 터지거나 착한 사람이 탱,힐로 맞춰줌 그렇게 바꿔줘서 혹여 이기면 '....한조 캐리^^' 한조는 나는 한조해도 이기는 놈이란 자존감을 가지고 퇴근 지면 원래 나는 즐겜이니까 상관 없음. 깔끔한 정신승리 맞춰준 팀원은 이기던 지던 남는건 고통 뿐인 게임이 끝났다는 허탈감 뿐 저런 새끼를 이겨줬다는 내면의 작은 분노는 승리의+a 이 게임은 악한 놈이 이김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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