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지금까지 협력 중심 게임들을 보면...

블리자드는 인류에 대해 너무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다.
협동에 관해 자유를 주고 인류가 알아서 협동하기를 바란다.
그게 블리자드의 자유로운 협동이라는 허황된 이상이다.

협동 게임이어도 '자유'를 줘서는 안된다.
유저들에게 정해진 틀을 주고 그 틀 내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게임에서 가장 이상적인 유도이다.
틀 내에서 자유를 주면 유저들은 그 틀마저 부수려고 든다.
인류에게 있어서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법이고 전체를 파괴하는 법이다.

거대한 이상이긴 한데, 현 인류에게는 너무나도 먼 이상이다.

블리자드는 협동게임에 있어서 유저들에게 자유를 억압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인류는 아직도 미개하고 태초부터 선하지 않았으며 악행에 쉽게 물들고 늘 배신하며 살기 때문이다.

악행을 저지르기 어렵게 하고 배신을 못하게 하는 억압이 인류에게는 필요하다.

블리자드는 '이상'을 버려야 한다.

인류인 이상 유저들은 항상 쓰레기들이라 믿고 쓰레기들을 억압하기 위한 장치를 늘 모든 게임에 걸어야 한다.
그것만이 블리자드의 가장 필요하고 바뀌어야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