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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14:17
조회: 1,264
추천: 4
원챔 제재는 불가능하다.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원챔들...
그러나 한 캐릭터만 플레이한다고 제재를 하는 게임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나? ....없다. 왜냐하면 그것 하나로는 제재 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어느 게임에서 전사 캐릭터가 강해서 많은 사람들이 전사를 한다 치자, 그럼 그 전사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전부 제재해야할까? 사람들이 원하는 원챔 제재는 비주류인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내려지는 철퇴다. 그러나 이게 시스템적으로 생겼을 때, 주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건 비주류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건 양쪽은 동등한 입장에서 같은 캐릭터만을 고집했으므로 같이 제재된다. 시스템이란 그런 것이다. 비주류와 주류를 만들어내는 것은 유저들이다. 그리고 메타는 캐릭터가 추가되거나 밸런싱 작업을 하면서 계속 변화한다. 그 속에서 비주류 캐릭터만 쓴다고 제재를 먹일 방도가 있을까? ....전혀. 이 세상 어느 게임사던 만들 수 없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을 도입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원챔이라 규정되는 조건을 두세개 적용하여 이에 해당하는 유저만 제재하는 것이 과연 진짜 원챔들만 제재 받을까? 아니다. 주류 캐릭터를 하는 유저들도 제재 대상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오버워치란 게임에서 원챔의 기준은 두가지로 볼 수 있다. 1. 플레이타임: 플레이타임이 한 영웅에 굉장히 치우쳐진 유저를 원챔으로 규정한다. 플레이타임으로 구분해 원챔 제재를 했을 때, 어떻게 될까? 당연히 원챔들도 제재를 당하겠지만 탱커, 힐러 유저들은 물론 일부 딜러 영웅을 주로 플레이한 일반 유저들조차 제재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윈스턴이 잘 쓰이는 메타라 윈스턴의 플레이타임이 긴 탱커 유저조차 제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구분법이란 것이다. 2. 연속적인 동일 영웅 사용: 여러판동안 계속 같은 영웅만을 사용한 유저를 원챔으로 규정한다. 이 경우는 플레이타임 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영웅들을 주류이기 때문에 연속적으로 픽하게 된 일반 유저들도 전부 해당된다. 위의 예와 마찬가지로 윈스턴이 곧잘 쓰여서 원스턴을 연속적으로 사용한 유저는 제재 대상이 된다. 반대로 이 구분을 피하기 위해서 원챔이던 일반유저들이던 자신이 자주 쓰는 영웅 외에 다른 영웅을 무조건 픽해야하는 강제성이 생긴다. 즉, 이러한 강제성으로 원챔들도 이 구분을 피해 벗어날 방도가 생긴다. 어느 기준이던 혹은 둘 다 적용하던 결국에는 일반 유저들도 같은 '제재 대상'이 된다. 원챔이란 것은 이렇게 애매한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보면 주류던 비주류던 상관없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만든 기준은 계속 변화하고 시스템을 이에 맞추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비주류라고 무조건 안쓰이는 것도 아니니 더욱 그럴 수밖에. 선호포지션으로 포지션을 고정하는 것 자체도 사실 원챔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도 못한다. 외냐하면 해당 원챔이 가능한 포지션을 선택해두고 계속 그 원챔만 고집해도 되기 때문이다. 선호 포지션은 매칭시 팀 구성을 '원활하게' 하는 대신 픽의 자유를 '억압하고' 매칭시간의 '큰 증가'만을 가져온다. 아마, 블리자드도 이를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픽의 자유 억압은 원챔에겐 해당되지 않는 요소이다. 한 영웅만 하는 이상, 한 포지션만 고집하면 되기 때문이다. 원챔 제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황혼의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