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쟁전 1시즌부터 딜러는 파라를 했습니다. 단도직입으로 말하자면 파라 지금 너무 안좋습니다. 파라의 문제는 딜러로서 약점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약점이 많다는 점을 4가지로 나누어 언급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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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리다.

 너무 느립니다. 공중이속, 공격속도, 탄속 다 느립니다. 조금만 하는 유저들은 눈으로 보고 파라탄 피합니다. 공격속도도 느려서 맥크리가 3발을 쏠 때 파라는 보통 1.5 ~ 2발을 쏩니다. 내가 적을 따라가는 것도 힘들고 적의 공격을 반격하거나 피하는 것도 힘듭니다. 충격탄으로 빠른 기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충격탄은 이동용으로 항상 쓰는 것도 아니고 쿨타임도 길어서 제약이 많습니다. 

2. 효율성 낮은 궁극기

 파라궁은 한명 급하게 자르거나 완전 궁각이다 싶을 때 이더라도 사용하기 너무 위험합니다. 보통 저는 궁쓸 때 ‘난 죽었다.’ 생각하고 궁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보통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dps가 엄청난 궁극기는 맞으나 이 또한 가까운 거리에서 궁극기를 기습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이고, 거리가 조금만 벗어나도 궁극기 데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궁극기 탄속도 투사체라 빠르다고 보기 힘듭니다.

3. 카운터가 너무 많다.

 일단 확실한 카운터 디바, 맥크리, 위도우, 솔저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이외에도 손차이긴 하지만 겐지, 트레이서도 파라랑 1:1할 때 불리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호그 갈고리도 위협적이고 최근 정크랫 지뢰도 파라한테 위협적입니다. 거기다 요즘은 카운터는 아니지만 모이라의 공격 사거리도 파라의 비행거리에 도달하기 때문에 모이라도 파라에게  성가십니다.
(모이라는 징징거리는 걸로 들리기도 하지만 쉬프트 스킬 빼서 날았는데 솔맥도아닌 모이라 공격이 계속 들어와 맞으면 허탈감이 좀 큽니다..)

4. 메르시가 없으면 많이 힘들다.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메르시 없으면 파라는 힐받기도 힐러 입장에서 힐을 주기도 힘든 캐릭터입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메르시가 없으면 행동에 제약도 많이 생기고 생존도 힘들다는 점입니다. 메르시 없이 뜨면 바로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받아버리니 죽거나 내려오거나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고 둘 다 파라에게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6:6 게임에서 6:5 비슷한 상황이 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대회에서는 2티어 딜러까지 파라가 올라간걸로 알지만 파라가 좋아서 쓰이는게 아니라 메르시가 좋기 때문에 파라를 쓰는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메르시가 op 지원가이기 때문에 매판 나오지만 후에 메르시가 너프를 먹고 필수가 아닌 선택픽이 되었을 경우,  파라는 꺼내기 부담스러운 픽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파라 때문에 메르시를 넣자니 힐이 애매하고 메르시를 빼자니 파라가 격추될 것 같고.. 해답은 그냥 파라를 하지 않는 것' 이렇게 게임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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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4가지 단점을 이유를 종합해서 말하면 '비행이 힘들다'입니다. 파라의 정체성, 장점은 비행인데 이 비행이 많은 카운터캐릭, 위협적인 몇몇 기술 때문에 봉인되기 쉽고 비행을 한다 해도 힐을 받기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비행이 위험하면 위험한 만큼 뭔가 강력한 공격이 있어야 하는데, 궁극기, 공격속도도 그렇고 일반 공격도 정확한 예측샷과 에임이 아닌 경우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느리고 조금만 빗맞춰도 데미지가 10~20정도 밖에 안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과거 오버워치 개발자 중 한 명이 ‘공중을 날면서 로켓 쏘는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해서 ‘파라’라는 캐릭터가 탄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라는 정말 ‘짜잔!’하고 개발된 캐릭터로 알고 있는데, 지금 파라가 딱 그 부작용을 겪고있는듯 합니다. 다른 딜러들보다 큰 약점, 공중에서 로켓만 쏘는 캐릭터 아니 비둘기. 카운터는 많지만 생존기는 없는 오직 플레이어의 손과 숙련도만이 생존기인 캐릭터 골드에서부터 마그마까지 모두 파라를 플레이 해보았지만, 파라는 플레이를 하고 이겨도 장점보다 단점과 한계가 눈에 띄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날아야 하는 캐릭터가 날지 못한다면 캐릭터에 조금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이 많은 글인 것을 알지만 그래도 파라를 플레이하는 유저로써 패치조차 없고 방치만 되는 파라가 너무 서글퍼서 글을 써봅니다. 급하게 글을 쓴 관계로 논리나 필력이 좋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