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 연차내고 쉬는날이라 인벤에서 관종짓을 하고싶은 직장인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1. 모이라 너프 여론은 정당한 것? - 개인적으로 너프안해도 된다고 생각함. 필요하다면 지원가 그 자체로서 평가하고 너프해야하지만 지금 너프 여론은 거의 딜러들 입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봄. 너프하더라도 딜을 너프해야하지, 생존율은 낮추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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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모이라 너프해야한다는 이유가 1) 딜 사정거리가 너무 길다, 2) 모이라 딜구슬 + 좌클릭이면 딜러들 녹아내린다. 등이 있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여론은 거의 딜러들 입장에서 만들어지는게 대부분임. 모이라는 지원캐릭이고 오히려 지원에 대한 버프, 너프 이야기가 많이 나와야하는데 모이라는 마치 지원가를 빙자한 딜러인 것 마냥 딜을 너프해야한다는 여론이 적지않게 나옴. 이유가 뭘까?

이유는 간단함. 모이라한테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임. 하지만 그렇다고 모이라가 마냥 지원가로서 OP캐릭인 것도 아니라고 봄. 우선 궁극기는 1자형태이기 때문에 여러방향으로 흩어진 아군들을 급한 상황에서 재빨리 케어하기에는 무리가 있음. 또 힐게이지 관리는 파일럿 판단에 따라 상황마다 어려울 때가 가끔씩 연출되고(힐러로서는 난이도가 있다는 뜻), 딜러들한테 물렸을 때는 생존하려고 1:1 맞다이 신청하지만 또 그러면 우리 아군들 케어를 못해주기 때문에 판이 불리해질 수도 있음. 1:1 맞다이 하더라도 딜구슬이 없는 한 모기같은 딜량으로 트레한테 한탄창나거나 소멸로 자리를 뜨는게 고작임. 오히려 지원가로서는 모이라가 생존력도 좋고 순간적인 다인힐량도 높은 대신에, 지원가로서 궁극기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않은 점. 그리고 또 딜구슬 제외한 일반 딜량이 딱 자신이 물렸을때 생존하기에 적당하다는 점을 봤을 때 굳이 너프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함. 뭐 한가지 꼽자면 겐지 입장을 대변해서 딜 사정거리 축소 or 딜구슬 딜량 감소가 있겠다고 봄.


하지만 대부분 모이라 너프하자는 입장은 언제나 그렇듯 오버워치의 딜러들 입에서 나오는 입장들이라 모이라를 지원가로서 평가하는게 아닌, 딜러 입장에서 내가 딜을 넣는데 얼마나 방해되냐는 기준으로 평가되는 것 같음.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에임 좋은 트레나 맥크리, 솔져는 모이라를 맘먹고 처치하는데 그리 어렵진 않다고 생각함. (겐지는 잘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힘들것 같기는 함)

글쓴이가 하고싶은 말은 모이라 너프는 지원가의 입장에서, 지원가 그 자체의 성능으로 보고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같은 지원가들 끼리 대치상황에서 모이라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은 사실임. 만약 이러한 이유로 모이라 딜 너프가 이루어진다면 이의는 없겠음. 하지만 대부분은 딜러입장에서 딜러 입맛에 맞도록 이루어지는게 문제점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