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1-30 23:16
조회: 967
추천: 5
루슈원챔이었던 그마딱이 쓰는 루슈의 미래(3) 안녕하세요. 이번 시즌은 메르시와 젠야타가 모스트지만, 대부분의 시즌을 루시우로 그마 이상의 점수를 유지했던 유저입니다. ![]() (최초 발키리 패치를 앞두고 루시우의 관짝행을 예고했을 때, 당시의 반응. 저는 오랜 시간 루시우를 플레이하면서 힐러들의 상성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에 발키리 너프 이후의 힐러메타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돌진메타에서의 가장 골치 아팠던 문제 돌진메타에서 가장 골치 아팠던 문제가 '아군의 힐러의 생존'입니다. 일반 경쟁전의 경우로 예를 들면 당연히 '포커싱'이 제일 문제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하시겠지만, 사실 점수가 올라가고 상대방이 포커싱 조합을 잘 이해하고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힐러진의 개인능력으로는 포커싱 당해서 죽는 걸 막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나 마이크가 없는 젠야타라면 메르시의 숙련도가 젠야타의 생존에 직결됨. 또한 리스폰 후 거점까지의 거리가 제일 멀고 합류가 느리고 상대방은 합류가 빠른 아누비스, 볼스카야, 하나무라의 B거점의 경우 굉장히 두드러짐) 당연히 이런 점에서 발키리는 다른 뚜벅이 힐러들에 비해서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사실 상당히 중요한데, 결국 메르시의 발키리를 채우기 전까지 메르시가 잘리지만 않는다면 결국 모든 다른 힐러들보다 상위 호환에 있는 발키리의 압도적인 생존력은 유지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결정짓는 건 압도적인 광역 힐링 기능을 가진 발키리가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여전히 루시우가 없어도 된다라는 결론을 가져오게 됩니다. 지금까지 발키리의 최대 장점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좋은 옵션인 리스크가 거의 없는 부활 스킬과 다른 지원가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좋은 생존 능력인데, 수호천사 너프와 부활 너프 때문에 부활이 부가 옵션으로 그 기능이 절하된다 하더라도 과연 4분동안 비트 한 번밖에 못채우는(발키리는 보통 4분에 두 번) 루시우가 메르시에게 비빌 수 있는가?를 생각해봤을 때 아직도 발키리가 더 낫다.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2. 메르시를 물러갈 윈스턴이 없다. 솔로 경쟁전에서 윈스턴은 정말 힘쓰기 힘듭니다. 적팀에 호그 젠야타가 있고, 우리팀이 한타 첫패배를 하면 바로 나오는 말이 '저희도 윈스턴말고 호그같은거 해야될 거 같아요. 윈스턴님 들어가면 죽음' 그런데 메르시의 전통 카운터는 윈스턴이었습니다. 윈스턴의 경우, 먼 거리에서 메르시에게 달라붙기도 쉽고 윈스턴 이후에 트레이서 겐지가 달라붙었을 때 메르시가 체력이 적은 상태로 수호천사를 강제당하기 때문에, 이후에 포커스당해서 죽는 장면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호그와 젠야타 그리고 디바의 마이크로 미사일이 윈스턴을 쉽게 제압해버리기 때문에, 덕분에 윈스턴이 없는 상태에선 메르시는 비교적 프리하게 발키리까지 궁파밍을 할 수 있습니다. 3. 이미 지금은 젠야타의 메타가 되었다. 아나를 아무리 잘해도, 루시우로 아무리 벽을 잘 타더라도 지금은 젠야타의 캐리력이 인게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미 돌진메타에서도 젠야타와 루시우는 1티어에 있었지만, 메르시의 60HPS라는 단일 힐량이 젠야타를 서브딜러 개념에서 이젠 완벽하게 DPS 역할군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만들어줬고 젠야타 유저가 지금 메타에서 딜 메달을 가지고 있는 건 이젠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팀에 메르시를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차서, 메르시가 없이 힐러진을 구성해야할 때도 젠야타는 필수로 놓고 메인힐러를 메르시에서 아나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젠야타의 메타에서 젠야타를 케어하기엔 루시우의 우클릭과 쿨타임이 13초 가까이되는 볼륨업( 디바의 매트리스가 바뀌었기 때문에 옛날처럼 디바가 트레이서를 계속 마크해줄 수도 없습니다. 한 마디로 메르시의 단일 힐량이 젠야타를 케어하기엔 최고의 궁합이라는 것. 4. 루시우는 여전히 못쓰게 되는 것인가 라인-자리야 조합이 자주 나오는 왕의 길의 경우, 루시우의 광역 힐링 기능이 빛을 발하게 되고, 라인 혹은 호그 그랩 싸움에서 아나의 힐밴과 나노강화제가 빛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이미 왕의 길(라인-자리야 미러전)에서 루시우의 필요성이 보이는 장면이 여럿 나오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냐면, 군중제어기(대지분쇄, 중력자탄) 이후에 적을 몰살시키는 스킬연계(펄스폭탄, 용검, 돼재앙)가 많기 때문에 궁극기를 피해서 발키리를 켰지만 팀원이 단시간안에 모두 죽어서 부활시켜봤자 바로 죽는다거나, 부활 시도 자체가 너무 리스크가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위에서 말했던 압도적인 생존 능력, 부활 옵션 모두 그 의미가 없고, 오히려 500의 소리 방벽이 힘을 쓸 수 있죠. 그리고 라인-자리야 조합에서 아나와 루시우 조합은 생체수류탄 덕분에 광역 힐량이 빛을 보기 때문에 루시우의 평타 딜링에 따라 발키리만큼 궁파밍 속도를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 발키리가 너프된다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메르시를 (특히 경쟁전에서) 더 선호할 거라는 게 제 결론입니다. 사실 루시우의 힐량이라는게 힐 받는 입장에선 티가 안나다보니까 루시우보다 메르시를 더 찾게되잖아요. 루시우를 잘 이해하고 있는 팀원이 있다거나, 본인이 루시우의 장점을 최대한을 끌어올려 사용한다면 발키리가 너프된 이후에는 그래도 전에 비해서는 입지가 조금 좋아질 거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P
5,367
(41%)
/ 5,601
|

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