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역할군 시스템을 모르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놈의 원칙 원칙 원칙 때문에 못하는 거지.

블리자드는 계속해서 언급했듯이


1. 창의적이고

2. 능동적인

게임을 선호한다.

역할군 시스템을 도입하는 순간 이미 2-2-2 메타와 같은 특정 메타를 인정하게 되며 게임의 다양성을 떨어트리게 되지.

또한 공격군을 선택한 사람은 해당 게임 동안 다른 역할군을 선택하지 못하게 되기에 능동적인 면에서도 부적합한 속성이 존재한다.


물론 이건 내 주장은 아니고, 제프 카플란의 성격과 언행을 미루어 보았을 때 이리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하는 거야.


마찬가지로 언덕에 포탈을 설치하거나 입구에 빙벽을 설치하는 등등 '적나라한 트롤짓'이 아닌 이상 팀과 소통을 거부하는 원챔러에 대해 적극적인 처벌을 하지 못하는 게 이런 연유에 있지. 그렇다면 다수 유저들의 신고에 의존해야 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인민재판의 병림픽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니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제프 카플란이 이런 면을 생각한 거라면 그의 말대로 어렵고 민감한 부분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