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4200. 힐탱 플렉스 유저로 느끼는 메르시.

물론 다이아나 마스터 이하 구간에서는 포커싱 ㅈ도 안되니까 메르시로 살만함.

그리고 랭커 메르시 원챔 유투버들이 '아직 쓸만하다'라고 말하는거 주워 듣고 앵무새처럼 그거 반복하는 애들은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임.
그렇게 따지면 한조, 토르비욘, 시메 원챔러들이 스스로 지들 캐릭터 존나 좋아! 이런 소리 들으면 인정함? 
당연히 구데기 캐릭터라도 특별한 피지컬을 가진 1~2명 정도는 랭커도 찍고, 특수한 상황에서는 유용하고 그러지 


지금 메르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리 메르시의 장인이라도 1인분 이상 할 수가 없다는 것.

1. 리메이크 이전 다인궁 시절? 
숨어있다가 3인궁 이상만 박아도 한타 캐리 ㅇㅈ함. 더 잘하는 애들은 1인궁도 과감히 쓰면서 부활 시전 시간 동안 무적을 적절히 활용하여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주기도 했음
이때의 메르시는 적절한 판단력으로 게임을 캐리할 수 있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캐릭터였음. 매우 어렵지만, 자기 실력에 따라 3인분, 4인분을 할 수 있는 캐릭터
그런데 잘 못하는 메르시 유저일 수록 '하이 리턴'을 얻기 위해 한타 일어나기 몇 십초 전부터 벽만 보고 숨어있거나, 한타 다 끝나고 허무하게 1~2인궁을 쓰는 빈도가 높아지니, 유저들은 메르시를 좀 더 능동적인 캐릭터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함. 
 
2. 그리고 리메이크 발키리 궁 패치 이후? 
다들 인정하다시피, 너무나 쉬운 조작감으로 인해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캐릭이 되어버림. 
대충 포킹받는 탱커들 빨대 꽃으면 20초 만에 궁이 차버리고, 한타 시작할라치면 바로 궁 써버려서 날아다니고, 죽으면 살리고, 이거 반복만하면 최소 2인분 이상은 할 수 있는 개쉬운 캐릭터가 됐음. 
여기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이렇게 밸런스 패치 ㅈ같이 한 것은 블리자드 운영진인데 막상 사람들은 그저 '가장 스펙 좋고 무상성 캐릭터를 플레이 한' 메르시 원챔러나 모스트 유저들을 마치 꼼수를 쓴 사람마냥 비난하고 찢어버리려고 함.
나 같은 경우 패치 이전에도 파르시나 화물 운송맵 같은 경우 유동적으로 메르시 픽하면서 1~2인궁 박으면서 잘만 썼는데 마치 어느 순간부터 메르시를 픽하는 유저가 실력 ㅈ도 없이 티어 올린 사람으로 취급받기 시작함.  

3. 다시 이번 개씹너프 이후 메르시?
블리자드 운영진은 '개복치였던 메르시를 버프시켜서 능동 캐릭으로 만들자!'라는 본래 의도를 무시하는 동시에
도로 메르시를 너프시키면서 메르시의 정체성이나 다름 없는 '부활'이라는 스킬 자체를 대폭 축소시켰음.
리메이크 이전의 메르시가 상황에 따라 1~5명의 팀원을 살리는 동시에, 본인은 궁 시전시 2초간의 무적 스펙을 가졌다면, 현재의 메르시는 아무리 '부활각을 잘 잡아도 최대 1명+1.75초의 극도의 움직임 제한+무적스킬도 없어서 뒤질 확률 존나 높음'이라는, 구데기 캐릭터가 되어버렸음. 
그렇다고 궁인 발키리가 ㅈㄴ 좋나? 이전 발키리는 수호천사의 이동속도가 엄청 빨랐기 때문에 생존력을 극대화 시켰지만, 지금 발키리는 날라다니는 것 외에 본인 스스로 생존력을 확보할 수단이 아무 것도 없어졌음
결론적으로 지금의 메르시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캐릭터가 되어버리면서, 아무리 잘해봐야 "힐 잘 주고, 한타 일어날 때마다 발키리써서 체인 버프를 주면서 한타 유지력만을 높여주는" 개노잼+버스캐릭터가 되어버림.
이제 이걸 프로가 하든, 랭커가 하든 간에 '최대한 안죽으면서 빨대 꽂는 플레이' 이상을 할 수 없게 돼 버림.

4. 다른 힐러와 비교?
 - 모이라: 뛰어난 생존력, 겐지나 트레이서에 물려도 상황에 따라 잡을 수도 있음, 분무기 힐 ㅈㄴ 좋음, 궁 개빨리 참
 - 젠야타: 컨트롤이 필요 없는 조화, 엄청난 디버프를 가진 부조화,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초월, 강력한 에네르기 구슬
 - 아나: 적을 무력화 시키는 수면총, 힐을 못받게 만드는 수류탄,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로 활용 가능한 궁
 - 루시우: 뛰어난 생존력, 이속 능력, 아군 힐러 케어하기 용이 함. 겐지나 솔저 궁 카운터 치키 쉬운 소리방벽 
각자 다르지만 활용 여부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스킬이나 궁이 존재 함. 
하지만 메르시? 30초마다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 쓰는 부활? 날아다니면서 연계 빨대? 유용한 스킬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자체로 '전황을 완전히 뒤집는다'라고 할만한 스킬은 엄연히 아님. 단지 팀의 한타력을 상승시켜주는 수준 정도?


지금 나에게 리메이크 전 메르시 vs 지금 메르시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리메이크 이전 다인궁 메르시가 훨씬 좋음. 이것부터가 블리자드 병신새끼들이 메르시 좀 더 좋게 만들어서 사람들 인식을 바꾸자고 패치한 결과가 완전 실패라는 사실을 알려줌

그냥 롤백해서 리메이크 이전 메르시로 돌려 놨으면.... 하다 못해 한조는 눈먼 화살에 적 원콤이라도 내지, 지금 메르시는 귀한 힐러 1자리만 차지하면서 변수도 못만들어 내는, 움직이는 개복치 힐팩에 불과함...
이번 시즌 들어서면서 다른 힐러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겁다만.. 안그래도 없는 힐러 캐릭 중 하나를 완전 관짝에 집어넣어서 못질하고 무덤까지 만들어 놓으니 참.. 누가 밸런스 담당인지 궁금한 수준


요약: 너프 이전 op 리메이크 메르시(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 리메이크 전 다인궁 메르시(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지금 메르시(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

결론: 메르시는 여자 한조다 = 구데기 캐릭터다 = 잘하는 사람이면 당연히 좋은 캐릭터지만 이왕이면 다른거 하는게 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