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피에게 새로운 패치가 다가온다길래 내심 기대했건만 패치 방향은 버프가 전혀 아니었다.

  개발자가 둠피스트의 상황을 잘 보고있는지 우려스럽다.

 

  어떤 말도안되는 유저의, 둠피의 한방을 줄이고 안정성으로 가는것이 바람직하다는, 딜탱이 좋겠다는 개소리를 듣고 글을 써본다.

 위 유저는 둠피에 대해 이해도가 없는것이라 생각한다. 혹은 둠피로 마스터이상도 못가봤거나


 둠피스트는 다른 딜러랑 성격이 전혀다르다. 얘는 진짜 '근접' 딜링 누커이다.

 애초에 트레이서나 겐지, 맥크리 애들이 점멸두개정도 거리두고 멀리서 표표봉 쏘면서 체력깎는거랑 느낌이 완전 다르다.

둠피는 킬 결정을 못내면 쓰레기이며, 그렇기에 딜을 아무리 넣든 킬이 없으면 병신이다. 이것이 둠피에게 딜메달이 의미없는 이유이다.


그렇다고 둠피가 딸피만 노리기에 좋느냐? 그렇지않다. 애초에 딜이 지속딜링이 아니고 순간폭딜에 쿨타임 6초이기 때문에

딸피 1명을 잡던, 풀피 1명을 잡던, 써야하는 콤보는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둠피는 체력보고 들어가는것이아닌 타겟을 보고 들어간다.

이것이 둠피에게 킬메달이 의미없는 이유이다. 둠피에겐 단독처치가 더 의미있다.


이런 둠피에게  한방딜을 낮추고 안정성을 부여하는것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이는 킬 결정력을 깎아 먹는 행동이다.

간단하게 로드호그 패치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로드호그는 리메이크 이후 탄창의 개수가 증가한 대신 한방딜이 감소했었다. 이 패치 이후 호그는 어떻게 되었을까? 바로 관짝행이었다.

그것은 로드호그의 역할이 '짤라먹기'였고 이 패치가 그 역할을 못하게 방해함으로써 더이상 로드호그만의 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다.


이번 둠피스트 패치로 둠피의 산탄딜이 탄수가 증가함으로써 더 분산되었다. 얼핏보면 안정적 평타 딜링으로 보이지만 그렇지않다.

나는 이 패치를 기존의 둠피딜이 11~66딜이었다면 이번 패치로 인해, 딜이 18~54 이나 24~48 정도로 바뀐걸로 본다.

이것이 만약 둠피가 평타를 기반으로한 영웅이었다면 환영이었겠지만 실상 싸울때 한 영웅에게 한탄창을 다쓸정도로 여유로운 경우는 없다.


애초에 상대방의 포커싱을 1초라도 더견디고 빠르게 억지로 딜을 우겨놓고 도망쳐야하는 둠피 입장에서는 평타넣는 시간이 너무도 위험하다.

자리야 방벽, 맥크리 섬광, 호그의 그랩, 젠야타의 초월, 루시우의 넉백 등

적에게 가장 '근접'해서 공격해야하는 둠피스트의 특성상,  안정적인 딜링은 있을 수 없다. 딜을 넣을 시간은 진입하고 단 2초.

그마저도 상대방에게 진입도중 발각되지 않았을때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둠피 버프를 위해선 개성을 죽이면 안된다. 한방딜이 취지에 맞지않으면 둠피는 삭제했어야 옳다.

근접캐릭에, 가뜩이나 피격판정도 넓찍한데, 폭딜을 낮춘다면 둠피는 동네북신세다

그리고, 둠피는 탱커가 아니고 딜러다 ㅡㅡ 제발 탱커역할 기대하지말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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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피스트 고인입니다. 2/9일자 이후로 절때 쓰지마세요

-솜브라 롤백되었다고 하네요. 솜브라 본섭 패치 적용이후로 둠피 안보일예정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