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치 할때마다 스트레쓰 쌓여 좀 주저리 남겨봅니다.
pvp메인 켄텐츠인 게임이라 그런지 유저가 저질스러운 사람 넘나 많네요.

참고로 저는 에임이 좋지 않은지라 주로 탱과 힐을 합니다.
제 경우 울팀이 한조를 고르든 정크,위도우를 고르든 신경 안씁니다.

단지 진지하게 안할때 빡칠뿐이죠.
그렇다고 저는 제 성격상 어지간한 이유 없으면 먼저 남탓 하지 않습니다.
뭘 하던 겁나 못하는 사람이라도 열심히 하는거 같다 싶으면 전혀 개이치 않아요.


그런데 툭하면 남탓질하는 인간들 때문에 스트레쓰 쌓이네요.
요즘 힐러중 모이라를 많이 하는데 
툭하면 힐 죽어도 안준다고, 힐좀 달라고 말하는데
탭 눌러보면 옆에 메르시를 재치고 힐금을 포함 
킬금 임무킬금 임무금 상태인걸 보면진짜 억울하고 양심이 있는 인간인가 싶습니다.

제가 왠만한 아나 메르시보다 힐을 잘주는 편입니다.
아나 메르시 루시우 있어도 힐금만큼은 진짜 어지간히 안내어줍니다.
힐위주로 플레이 해서 그렇죠.

그런데 보면 힐은 안주고 우클질 한다는 사람도 있고
모이라로 킬딸친다고 하는사람도 있고 참 한숨 나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도 있어요.
주로 딜러분들에게요.

겐지, 파라, 트레 케릭 하시면서 가까이 있으면 모를까
초 멀리있는 상태일때 힐드리기 어렵습니다.

우선 기본 힐이 근접힐인데다가 힐구슬 날려도 무빙이 원체 뛰어난 케릭들이라
힐구슬 도착할때쯤엔 어디론가 사라져 계시거나
혹은 힐구슬로 힐이 되더라 아주 잠깐 힐이되는 셈입니다.

그렇게 힐구슬 던지면 힐구슬로 힐량 100도 못채우고 버려딜때가 너무 많아요.
멀리 계신 딜러분들 힐 드리고 싶을때 엄청 많습니다.

멀리있을때 힐 못드려도 양해 부탁하고 힐을 꼭 받고 싶다면 짬짬히 아군 진영에 들어와주세요.
이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다시금 말하지만 꼭 힐드리고 싶은데 주기 어려운거지 그 상황에서 힐 안주다고 닥달하지 말아주세요.

근처에 있는데 힐이 잘 안들어 오는거 같다 느끼신다면 오해가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모이라의 힐은 스프레이 형식이라 한템포 늦게 힐이 들어가고
힐이 매우 스무스 하게 들어오기에 눈에 잘 안 띄는데요.
힐 잘 들어가고 있습니다.


코앞에서 대기하는데 힐을 안준다?
힐드리고 싶죠. 그럴땐 아마 힐 게이지가 바닥이라 힐을 못주는 상황일겁니다.
많은 모이라 분들도 아시겠지만 힐위두로 플레이하면 힐게이지가 바닥일때가 부지기수입니다.
메르시처럼 항시 힐을 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하물며 아나처럼 재장전하는 시스템도 아닙니다.

힐을 주려면 우클로 적에게 공격도 해야합니다.
우클이 단순히 킬딸치려고 하는거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얼하러 모이라를 하냐, 
루시우 아나 메르시를 하라하실수 있겠는데요.

보조계열 케릭중에 모이라가 가장 생존력이 좋습니다.
원할때 빠릿빠릿하게 힐을 못줄때가 많지만
전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보조 할수 있는것이 모이라 인지라
저처럼 힐위주로 플레이 하면 그 힐량은 메르시조차도 압도합니다. (제 경험상)

여러 이유로 힐을 안주는것처럼 느끼실수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좀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느낍니다.



겜을 하다보면 정말 게임은 갓겜인데 유저가 겜을 다 말아먹는단 생각 참 많이 합니다.
가격도 정말 싸고, 과금유도도 없고, 밸런도 심각하게 치우쳐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패치를 하는데다
그냥 성형미인같은 양상형 얼굴을 한 국내 게임과 다르게 개성 넘치면서도 어울리는 이 재밌는 게임을 
유저가 서로 욕하고, 비방하고, 남탓하고, 고의 트롤하고, 난 딜러만 할거지만 넌 힐탱해야 한다식의 내로남불..

저도 킬하는 재미가 있는 딜러 하면 재밌죠.
80%는 남 뒷바라지만 하는 힐러가 더 재밌을리 없잖나요.

그런데도 힐탱한는건 우리팀이 이겼으면 좋겠고.
서로 좋게좋게 즐겼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힐탱하는건데..

툭하면 남탓.. 
겜하다보면 잘안될수도 있는거고 어차피 매칭 자체도 적팀과 거기서 거기인 사람들 매칭되는건데
거기서 남탓하면 자기한테 침뱉는거 아닙니까?
나랑 비슷한 실력 가진 사람 욕하는건..



하.. 이렇게 글을 주저리 주저리 써봤자 쓰잘데기 없이 길어서 다 읽어줄 사람도 잘 없겠지만
그냥 한풀이겸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