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어디에 정착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아래 내용은 본인이 첩자질(?) 하면서 느꼈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냥 웃으면서 봐주세요.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비하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솔직담백하지만 비판적인 내용이 다소 섞였을 가능성 존재하므로 알아서 필터링해서 봐주시길.. 문제되면 자삭합니다


1. 클리앙 : 평균연령 높음, 인벤보다 훨씬 더 높을듯..(a잡영어님이 막내수준) 방사능 위험지수 3/5.. 은둔괴수들 많음. 다수의 정보를 얻기엔 부적절한 커뮤니티. 데이터베이스 그런거 없음. 

2. 헝앱 : 평균연령 낮아보임.. "무과금 인벤 평가좀..?" "xxx일차 무과금입니다..." 무과금은 공식 접두어. 분위기 자체는 좋지만 선물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있음. 신규유저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보이지만 실제로는 높은 편. 그렇더라도 큰 사이트다 보니 양질의 정보가 많음.

3. 인벤 : 방사능 위험지수 5/5, 친목질이 과해보이지만 유저수가 적어서 그런듯. 물론 친목질은 있지만 신규유저한테 따뜻한 편. 자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적지만 팁게나 진로상담게에서 열심히 글쓰시는 분들이 많고, 인벤 신규유저를 위한 고정 헬퍼도 존재... 1렙 흰딱달고 100랭도 안되었지만 비신2마리 흑타3마리 청소1마리정도 갖고 있다면 격하게 환영받을 수 있음. 관리자가 스스로 파밍하는 글을 쓰기도 함. 어그로 면역 싸이트.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사이트답게 어그로에 낚이지 않으며 지속적 어그로글은 오히려 파밍의 성지로 환영받음.

4. 티그 : 작년 2~3월만 해도 깨끗한 커뮤니티였지만 요새 보면 가장 전투적인 사이트. 존대를 붙이지만 비꼬는 글도 많음. 퍼갤의 분탕질에 잘 놀아남(면역력 0), 활동하는 사람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가 보이는듯..  하지만 매너 좋은 사람의 절대 숫자 역시 제일 많다. 비율은 장담 못함. 빠른 해외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깔끔. 예전엔 무과금 비율이 높아보였지만 요새는 여기도 방사능 지수가 점점 올라감. 계정교환, 분양글이 가장 많음.

5. 퍼갤 : 자칭 클-린 갤러리. 과거 모바갤일때는 타 갤러리와는 다르게 대부분 존칭을 사용했지만 퍼갤로 떨어져 나오면서 디씨적인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 맨날 어그로만 끄는 악성종자들도 있지만 이들은 퍼갤 내에서도 ㅄ취급받음. 거칠어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사람들이 많음. 일판하는 사람들도 많고 실력자, 괴수들도 많다. 컨셉쟁이들이 많음. 심심하면 티그로 분탕질하러 가지만 저격에 역저격이 난무하며 자멸하기도 함. 필터링하면서 본다면 꿀정보가 은근히 많지만 심신이 약한사람들에게는 비추하는 커뮤니티. 하지만 만약 본인이 와갤러, 스갤러였다면 디씨 청정지역이라고 느낄 수도 있음. 여성유저라면 왠만하면 가지 않길 추천.

6. 알지롱 : 갑카의 고향이지만 유일하게 갑카가 무시당하고 수모를 당하는 곳. 방사능 위험지수 2.5/5.. 문파문파 등 다른 모바일 게임 게시판과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퍼드와 다른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하는 유저가 많다. 대체로 친목친목하며 인벤처럼 셀프디스도 많음. 언뜻보면 퍼갤과도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어가보면 완전히 다름. 유동인구 적음. 클리앙 퍼갤과 마찬가지로 데이터베이스 그런건 없다. 원래 지롱거가 아니라면 이 곳에 신규유저가 정착하기에는 힘들어보임..

7. BCK(네이버카페) : 일판하는 유저들이라면 가장 많은 정보를 얻고 친구를 맺을 수 있는 커뮤니티. 지옥급게시판이라고 해서 신규 혹은 눈팅 위주 유저라면 접근조차 못하는 게시판이 존재. 원조 괴수들이 활동하던 곳.. 뭔가 타 커뮤니티와는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한국 퍼드 확산에 큰 기여. KPZ보다는 체계화된 느낌. 평균연령이 그리 높지는 않아보인다..

8. KPZ(네이버카페) : BCK에서 떨어져 나와 새로 만든 카페. 그 이유는 여기에 설명하기 곤란.. 여성 유저 비율 매우 높음. 대부분이 여신 미모를 뽐내며 인증도 자주 함. 원칙적으로 성인 아니면 가입이 불가능하며 유저들의 매너 역시 좋다. 뻘글을 싸도 무섭게 댓글이 많이 달림. 친목(?)이라고 표현하기엔 힘들지만 외부인이 보기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신규 유저라고 무시하거나 댓글이 안달리는 일은 절대 없음. 격하게 환영받음.. 방사능 위험지수 3.5/5... 가족같은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여기에 정착하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하지만 각종 최신 정보를 얻기엔 부족한 느낌. 네이버 카페의 한계랄까..

9. 루리웹 : 몇 번 안가봤음..

10. 게임조선 : 존재의 이유가 불투명...



신규유저라면 한 군데 정착하여 사람들과 친분도 맺고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다른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유익한 정보들만 취사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커뮤니티별 장단점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과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 근데 저는 아직도 못찾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