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룡계의 절대자

용신 배지두<투>(=땅을 갈라 싸워내는 자) 가 태양신을 따라 제 3계에 올라간지 어언 10년

지배자를 잃은 용들에겐 기득권을 위해 혼란과 도탄만이 가득하여 전쟁만이 있던 시대 , 이를 일컬어 전국퍼즐시대라 부른다.

그러한 전국 시대를 끝낸 것이 용왕 제로구(帝=검은 옥의 황제)

그의 힘은 가히 절대적이라 해도 무방하였고 , 그의 앞에 깃발을 내세워 일어난 용들은 고개를 숙여갔다.

그러한 절대자 곁엔 전시에나 평상시에나 용박(龍=용을 벗기는 자)이 따라다녔다.

이 용박은 전국을 통일하기전 무명에다 약했었던 용왕이 영구(影=그림자의 칼자루)를 얻기전부터  그를 보필하였으니 이 어찌 충신이 아니하리오

그러한 연유로 용왕은 늘 그를 아꼈고 지원 해주었다하였다 전해진다.

그리고 전국을 통일 한 날 용왕은 용박을 불러 독대를 하였다.

방안에 마주앉은 용박에게 용왕은 긴말을 하였다.

"들어보게 벗이여, 우린 이 억겁을 이겨내었다 , 그 과정중에서 수많은 용들은 쓰러져갔고 약한용들은 환멸 받았다. 수부(手附=손을 더하다)가 없는 용들은 죽어나갔고 , 두애이(二=두개를 밀치다)가 없는 용들은 장수들에게 버림 받았네 , "

그러자 용박이 난색을 띄고

"허면.."

용왕이 용박에 의문에 답하여 다시 대화를 이어나갔다

" 짐의 말은 버림받는 용이 없도록 해야하네 , 그 제 아무리 잡초라도 존재 핢에 이유가 있지 아니한가? , 짐은 저 버림받은 용들 , 아니 내 백성을 구원하고싶네 "

용박은 보필 하기 전부터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다는 듯  환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전하께선 고집불통입니다 , 제가 거부하지 않을걸 알면서.."

피식 , 무거운 분위기를 가볍게 하는 웃음소리가 퍼졌다.

"그 불가능 하다던 사신기 백호와 영구를 얻으려한 내 억지를 받아준것도 자넬세  , 자넬 믿지않으면 누굴 믿는가 "

이를 끝으로 허가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난 용박은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어둠으로 사라져갔다.

이 야화를 계기로 수많은 용들은 시수대무(始手貸武=비로소 손을 빌려 싸우다)부대에 편입 되었으며 

주변 마을을 어지럽히는 강림들을 하나둘 공략하였고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도록 강세해진 용왕기 깃발아래 제 1 전성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