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를 프리 시즌부터 시작한지 이제 막 3주차 접어든 플레이어이다. (플레이 타임 137시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스팀으로 괜찮은 한국 게임이 나왔다 해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월드 채팅에서는 자기들끼리 매번 싸운다.

이유도 모르겠고 서로 트집 하나 잡히면 준내게 싸우고 본다.

뉴비가 유입시에 월드 챗을 킨다면 이상한 애들 하나씩 차단하고 플레이 해야 하는 거지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연관 되어 월드 채팅에서는 세대 갈라치기가 제일 많이 발생하며,

기존 유저들이 뉴비 유저들을 무시하면서 "너희가 파밍을 덜 한거지 왜이리 징징 거리니"를 시전하여 절로 뉴비 절단기들이 된다.


1시즌 패치 이후에는 헤일리 미션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한다.

뉴비와 파밍이 덜 된 유저들이 월드 채팅으로 "해당 미션 난이도가 너무 힘들다 재미 없다" 등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 때 앞서 말한 그런 채팅들을 기존 유저들이 하게 된다.

도저히 이성을 가진 사람들의 대화라고는 볼 수 없는 서로 간의 대화가 이어졌고

기존 유저들은 뉴비 유저들에게 "너희가 스펙을 못해서 어려운거지", "너희 능지를 탓해라" 하며 조롱하기도 하고

뉴비 유저들은 기존 유저들에게 "틀딱들 게임 부심 오진다", "인생 업적 퍼디 마랭 26" 등등의 발언을 하며

패치 날짜를 기준으로 월드 채팅은 불바다 전쟁터가 된다.


1시즌 패치의 문제점과 월드채팅의 문제점을 말해보자면

첫 번째, 기존 유저들의 텃세가 심함 - 이는 퍼디를 좋아하고 플레이 하는 사람으로서 뉴비 절단기를 시전하면 안된다.

뉴비들이 없고 유입이 자연스럽게 줄어 들게 된다면, 나중에 타 게임들처럼 그냥 매니악한 게임이 되었다가 조용히 사라지게 된다.

앞서 얘기한 시즌1 패치 이후 월드채팅에 뉴비 무시하는 발언들과 "싫으면 게임 접어라" 이렇게 시즌 초장부터 기존 유저들이

뉴비 유저들은 나중에 패치를 잘하고 좋은 캐릭을 내어 주어도 첫 이미지가 이미 안 좋게 심어져 돌아올까 싶다.


두 번째, 세대 갈라치기가 심함 - 서로 존중하는 문화는 서로 갖다 버린 채, 그냥 화나면 "딸피" , "틀딱" 이러면서 서로 싸우는 것도

새로 유입되는 사람들이 월드 채팅을 보면 이게 원래 여기 문화인가보다 생각이 든다. (싸우는 것을 보면 너무 사소한 이유로 싸움)

프리시즌 플레이 시에 퍼디 월드채팅은 투기장이라며 "투기장 열렸다 오늘도 화목한 퍼디 월챗" 이라며 문화처럼 자리 잡았다.

진짜 모르는 사람들이 처음 월드채팅을 접하면 무슨 생각을 할까 싶다.


세 번째, 이번 시즌1 패치의 문제점 - 내가 볼때 패치의 문제점은 월드채팅으로 서로 싸울게 아니라 "왜 싸우게 됐는가"를 먼저 생각 해보아야 한다.

1. 메인 퀘스트로 정해진 헤일리의 연관 침공 미션

근본적으로 엔드 컨텐츠로 내놓은 것을 스토리만 깨도 메인 미션에 모두가 보이도록 한 것이 일단 근본적인 첫 번째 문제이다.

플레이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뉴비라도 스토리는 꽤 금방 깬다.

헌데 이걸 메인 미션에 두어 모두가 접할 수 있게 만든건 잘못됐다고 보는 것이 엔드컨텐츠인데 

"메인 미션이니까 무조건 밀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수 있다.


2. 불친절한 안내

나는 해당 패치 당일 오픈 하자마자 해당 컨텐츠를 플레이 해봤다.

그 날 완전 한 두시간 정도는 기존유저들도 기믹을 몰라서 헤매는 것을 분명히 나는 그날 보았다.

근데 이후 정보들이 유튜브나 몇몇 유저들이 겨우 찾아내 해당 기믹을 월드 채팅에 알려주고 그 이후 깨는 사람들이 나왔다.

그런데 그렇게 알은 초반 사람들이 후반 주자들에게(같은 날이었음) 그런 것도 모르는 능지 어쩌냐 이러면서 비꼬는 몇몇 기존 유저들이 생겼고,

나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해당 미션은 퍼디 유튜버도 라이브로도 방송하면서도 어렵다 했고 뉴비들은 힘들 수 있겠다 라고도 발언했으며, 유튜브에 해당 날짜 올렸던 영상에도

이번 미션은 할 사람만을 위해 만들게 되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 보였다. (넥슨 퍼디 스트리머 등록을 해둔 유튜버라 안 좋은 얘길 쉽게 할 수 없었던 같음)

초반에는 해당 유튜버조차 어려워 했고 기존 유저들도 극 초반엔 아무것도 몰랐으면서 지능 이슈를 따지는 것은 아니라 본다.

(해당 유튜버의 영상은 현재 수정된 상태로 올라가 있다)


3. 신규 일반 계승자의 획득 난이도

일반 계승자인데 얻는 방법이 엔드 컨텐츠이다? 프리시즌부터 플레이 해 온 유저 입장으로서 객관적으로 봐도 이해가 안된다.

해당 계승자가 준내 세고 이런걸 떠나서 얼티밋이 아닌 일반 계승자 얻는 것이 왜 엔드 컨텐츠에 연관 시켜 놓았는지 이해가 되는가?

기존 유저들이 얘기하는 "일단 겁나 세잖아 그러니까 획득 난이도도 좀 있어야지" 라고 하는데 센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프리 시즌 내내 일반 계승자 얻는 난이도가 이렇게 헬이었던 적이 있는가?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 것을

여기 기존 유저들은 무조건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조금 흠 보이면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것 같다.


4. 사람들의 개발자 욕설

해당 날짜에 개발자를 욕하는 욕설들이 월드 채팅을 뒤덮었었다.

어느 정도 이런 것들은 공감이 되지만 이런 상황에선 좀 더 이성적으로 지켜봐야 한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주관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진짜 잘못된 사람은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욕을 먹어 마땅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유저들이 아무리 불만의 목소리를 내어도 듣지 않고 아집을 부리는 운영진들이 있다.

플레이는 유저가 하는 것이고 평가도 유저가 내린다.

그런 게임 개발자들이나 운영진들이 욕을 먹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제를 이해하고 고치려는 사람을 욕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5. 신규 컨텐츠에 관한 나의 주관

일단 다른 것은 각설하고 월드채팅에서 이것 때문에 서로 좀 안 싸우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오늘 핫픽스가 되겠지만

해당 컨텐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차후 퍼디의 패치로 인해 왈가왈부하며 서로 유저끼리 싸울 필요가 있나 싶다.

그 컨텐츠가 잘 만들고 못만들고를 떠나서 어쨋든 사건의 원인은 서로에게 불만이 있어서가 아니라 신규 컨텐츠 때문이지 않은가

왜 불난 집에 부채질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서로 싸우는지 모르겠다.

다들 방구석에만 있어서 감정이 격해지나 본데 산책이라도 하길 바란다.


08.31 핫픽스와 개발자에 대한 주관

오늘 날짜로 침공의 난이도 하향과 퍼즐 난이도가 내려간다.

나는 개발자가 이번 시즌 패치를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일단 유저들의 의견을 받고 잘못됨을 인지 하고 고치려는 점을 높이 산다.

뉴비든 기존 유저든 이번 패치로 무조건 적으로 운영진과 개발자 욕설하는 것은 앞으로의 행보를 보고 판단 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다.


전체적인 퍼디에 대한 나의 평가

게임 자체는 나는 만족스럽게 플레이 하고 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은 컨텐츠의 다양성이 좀 부족하고 즐길거리가 한정적이다.

이 것은 차차 나아지길 바라며, 제발 월드채팅으로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는 키보드 워리어하는 애들은 나가서 좀 세상을 다시 바라보길 바란다.


그리고 다수가 불만을 표출하면 거의 문제인 것이다.

월챗에서 기존유저들이 "그렇게 징징 거릴거면 하지마라" 이러는데 그 날 동시 접속자만 6만명이었다고 하는데 뉴비들 많을텐데

그걸 개무시하면서 뉴비 절단기 해버리면 나중에 매니아 게임 되다가 서서히 잊혀지면 진짜 너희만 플레이 하고 있을수도 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수가 의견을 내고 불만을 표하는데 그 의견을 묵살하면 결국 남는건 아집 부리던 유저들일 것이다.

그래놓고 게임 망하면 그 아집 부리던 유저들은 "망겜 됐네 하, 다른 게임 없나" 하면서 징징 거리고 다른 게임 찾아가겠지

안 봐도 비디오고 그런 유저들은 이런 글 보지도 않겠지만 월드채팅 문제는 사람의 문제라 뭐 여기까지 하겠다.


마지막으로, 나는 퍼디를 처음 접했지만 앞서 말했듯 굉장히 만족하며 플레이하고 애정하는 유저이다.

그래서 이런 글도 작성을 하는 것이고 패치와 개발자, 운영진들의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게임의 평가는 개발자와 운영진들만 만드는 것이 아니다.

플레이 하는 유저들이 그 게임을 새로 접하는 사람들에게 그 게임 이미지와 평가를 만든다.

제발 월드 채팅에서 나이 먹고 쓸데 없는 싸움 좀 안 하길 바란다.

퍼디는 성인 게임인데 월드 채팅 수준은 아주 초등학교 2학년 어디 반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인거 같다.

나는 퍼디가 조금이라도 여러 의미로 건강해지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