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래저래해도 가장 메인은 던전 탐험과 전투겠지요. 

고블린 동굴은 1인만 입장 가능,  잊혀진 성은 3인 파티로만 입장 가능입니다. 다만 용병을 데리고 갈 수 있으니 잊혀진 성도 혼자서 입장해 파밍할 수 있습니다.

조작은 모바일 표준 조작입니다. 한 손으로는 이동을 맡고, 다른 손으로 시점을 돌리면서 스킬 2개 및 점프나 앉기, 가방 등을 버튼으로 조작합니다. 화면 하단에는 무기 교체나 소모품 사용이 가능하네요. 

사용할 버튼이 많아서 적응이 쉬운 건 아닌데, 설정에서 위치나 사용 여부 커스텀이 가능해 최대한 손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환경은 PC에 비해 조작이 불편하므로, 조준 보조를 지원합니다. 기본 설정으로 수평 조준 보조가 켜져있고, 어느정도 범위 내로 적이 들어오면 몸이 돌아가며 조준을 맞춰줍니다. 물론 보조가 있어도 100% 맞출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조준 보조에도 다양한 옵션이 있어 다양한 세팅법이 나올 듯하네요. 




전투는 3인칭이 되었긴 한데 원본과 꽤나 비슷합니다. 상당히 느릿느릿하고, 컨트롤을 통해 공격을 피할 수 있어 앞뒤앞뒤...하며 내 체력을 보전할 수 있었네요. 

모바일의 특징이라면 내 공격과 적 공격의 방향을 표시해준다는 것입니다. 내 공격은 공격을 눌렀을 때 크로스헤어의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적 공격은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내 공격의 방향을 잘 정렬해 헤드를 노리고, 적 공격 궤적을 파악해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는 벽에 닿으면 튕깁니다. 휘두르는 궤도가 벽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좁아터진 던전에서 긴 무기를 쓰면 쉽지 않긴 해요.








그리고 모바일에서는 사운드 플레이도 아무래도 힘들다보니, 주변에서 나는 발소리를 시각적으로 표시해줍니다. 거리가 있으면 미니맵에서만, 가까우면 화면 중앙에 방향을 알려줍니다. 

대략적 방향은 알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려주는 건 아니라, 조심해서 다녀야하는 건 그대로입니다. 다만 화면이 원본보다 밝아서 횃불 의존도가 적어 둘러보면 잘 보인다는 점이 약간 다르네요.

이외에는 던전을 돌아나다니며 상자를 열고(가끔 미믹을 만나고), 몬스터를 처치하고, 점자 좁혀드는 다크 스웜... 자기장을 피해 더 좁은곳으로 몰려들며 생성되는 탈출 포탈을 찾으며 됩니다. 밟으면 가시가 솟거나, 옆에서 창이 튀어나오거나, 도끼가 매달려 흔들리는 함정도 물론 피하면서요.




3인칭이 되어서 시야가 확 넓어질 것 같았지만, 기본적으로 던전은 좁고, 캐릭터가 화면을 차지하기도 하고, 캐릭터 방향이 시야 조작 방향을 따라가기에 화면을 휙휙 돌리며 전방위 체크는 쉽지 않았습니다. 

제일 습격에 취약한 건 상자를 열 때인데, 시야를 돌리면 몸도 돌아가서 상호작용이 취소되기 때문입니다. 상자를 열고 난 후에는 화면이 아예 가려지기도 하니, 상자를 여는 입장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반대로 공격할 때는 기다렸다가 상호작용을 노리면 타율이 좋았네요.




가방이 1칸=1아이템으로 단순한 건 좋았습니다. 모바일에서 가방칸 테트리스까지 해야했다면 굉장한 스트레스였을 것 같아요, 

탐험 중 사망했을 땐 가진 아이템을 다 떨굽니다. 장비를 40% 확률로 보존해주는 보험권이 있긴 한데, 꽤 높은 확률이지만 결국 운이라 안심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결국 안죽는게 최선이라, 유저를 마주치면 빨리 도망가거나 잘 싸우거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조심조심 탈출하는 것도 맛이지만, 역시 유저한테 이기는게 도파민 폭발 모먼트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