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치지직에서 특별한 마인크래프트 RP 서버(Role Playing, 역할놀이)가 오픈됐습니다. 바로 스트리머 '소풍왔니'가 기획한 ‘큰별수양관’인데요. 2000년대 수련회 감성을 그대로 가져온 이 서버는 참가자들의 각자 다른 스토리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습니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참여하는 서버는 기획자로서의 소풍왔니에게는 첫 도전이었지만, 3일 간의 일정이 무사히 진행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스트리머 소풍왔니가 아닌, 기획자 소풍왔니에게 큰별수양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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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버 설명 PPT도 그 시절로 돌아가버렸다 / 출처: 소풍왔니 치지직 다시보기

▲ 짧았지만 신선해서 재밌었던 큰별수양관 / 출처: 소풍왔니 치지직 다시보기


Q. 안녕하세요, 시청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풍왔니 =
안녕하세요. 치지직에서 게임 방송 하고 있는 스트리머 소풍왔니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지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오셨지만 '큰별수양관'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서버는 처음이었죠. 무사히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소풍왔니 =
제가 처음으로 만들어 본 마인크래프트 서버였는데요. RP 서버였어서 잘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큰별수양관'은 2000년대 수련회가 배경인데요. 이런 콘셉트를 어떻게 떠올리게 됐나요?

소풍왔니 =
맨 처음에는 여고 컨셉을 중심으로 생각을 했는데, 어떤 게 더 좋을까 하다가 '마지막날에 다들 눈물을 흘리면서 아쉬워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수련회 컨셉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스트리머분들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제 계획대로 촛불 타임 때 눈물도 흘려주셔서 만족스러웠네요.


Q. 혹시 ‘2000년대 수련회’ 하면 떠오르는 개인적인 추억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소풍왔니 =
교관분들이 '여기 지금 놀러왔습니까?'라던가, '지금까지 본 학교 중에 제일 못하는 학교입니다!' 라는 식으로 기강을 잡으시던 게 주로 생각이 나네요.

▲ 그 시절 수련회 교관이 어떤 맛인지 보여주마 / 출처: '침착맨 게임 풀버전' 유튜브, 룩삼 치지직 다시보기


Q. 이번 서버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소풍왔니 =
컨셉이 컨셉이다 보니 불편한 사람 없이 다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걸 제일 첫 번째 목표로 삼았습니다. 다행히 수련회라는 키워드를 다른 분들도 재밌게 받아들여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참가자분들이 많은 서버였다보니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굳이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아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서버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큰별수양관’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소풍왔니 =
마인크래프트 서버를 기획한 것이 처음이다 보니까 개발자분들에게 바라는 점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힘들었던 것 같네요.


Q. 서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를 한 명 꼽는다면?

소풍왔니 =
개인적으로 'RED레드'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분위기에 대해) 사실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레드님이 군대를 다녀오신 분이시다 보니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 실제로 여군 중위 출신인 RED레드. 리얼한 점호 소리가 시청자들의 PTSD를 불러일으켰다
/ 출처: RED레드 치지직 다시보기


Q. 서버가 3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는데, 만약 시간이 더 있었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었을까요?

소풍왔니 =
참가자분들이 큰별수양관에서 미스테리와 공포가 결합된 요소들을 너무 재밌게 즐겨주시고 추리도 열심히 하셔서 그 부분이 디테일하게 구현 됐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간이 짧았어서 스토리적으로 많이 풀어내지 못한 게 아쉬웠거든요

.Q. '원하는 스토리를 집어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셨는데요. 언젠가 더 장기적인 서버를 기획해볼 생각도 있으신가요?

소풍왔니 =
아직까지 계획에는 없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추리 미스테리 서버를 만들어보고 싶네요.

▲ 스토리요? 대신 귀여운 고양이 누누를 드리겠습니다 / 출처: 소풍왔니 치지직 다시보기


Q. 기획자로서 서버를 되돌아봤을 때, ‘큰별수양관’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소풍왔니 =
다같이 재미있게 즐긴 학창 시절의 추억 같은 서버라고 생각합니다! 아련하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네요.


Q. 기획자로서의 성장과 스트리머로서의 성장, 둘 중 어느 쪽이 더 어렵다고 느끼시나요?

소풍왔니 =
둘 다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획은 아무래도 제가 스트리머 생활과 병행하다 보니 더 자세하게 계획하기 힘들었고, 그렇다고 스트리머 생활에 집중하지도 못했어서 어느 하나만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네요.


Q. 시청자들이 ‘소풍왔니표 콘텐츠’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올리길 바라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소풍왔니 =
스트리머분들도 시청자분들도 걱정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컨텐츠 이미지였으면 좋겠네요.


Q. 새롭게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나 구상이 있으신가요?

소풍왔니 =
지금은 제가 버츄얼분들과 따로 '브이프로젝트'라고 버츄얼 아이돌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거 관련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콘서트나 굿즈 판매 같은 걸 계획 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풍왔니 =
제가 많이 모자란 스트리머지만 항상 애정해주시고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붕붕쓰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요! 항상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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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다른 방송인들과 버츄얼 프로젝트에 도전중! (왼쪽부터 순서대로 나츠키, 티뭉, 햄쿠비, 하네)
/ 출처: 소풍왔니 치지직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