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룩스(LUX)
장르명: 디펜스, RPG
출시일: 2025.12.01
가격: ₩ 0(데모판)
창작자: ChApTeR2
배급사: ChApTeR2
이용등급: 12세 이용가
지원 기능: 싱글 플레이 게임


고전적 느낌이 드는 캐릭터 디펜스 게임
명일방주를 해봤다면 즉시 적응

룩스는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2010년대 유행했던 여러 디펜스 게임이나 명일방주로 대표되는 장르와 동일합니다. 스테이지에 적들이 몰려오는 라인이 있고, 언덕 등에 원거리 캐릭터를 배치하고, 길목에는 근접 캐릭터를 배치하여 효과적으로 적을 막아내는 게임이죠.

이런 장르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도 몇 번 도전하다보면 금세 플레이 방법을 깨달을만큼 직관적인 편입니다. 다만 아직 데모 버전이기 때문에 캐릭터 디펜스라 하기에는 쓸 수 있는 캐릭터수가 10인으로 한정되어 있고, 아직 더빙이나 일러스트, 시점 변환 등의 기능도 없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 디펜스 모바일 게임 경험이 있다면 굉장히 익숙한 구성



게임의 메인 화면 구성은 굉장히 모바일 게임스럽습니다. 아니 사실상 모바일 게임으로 봐도 무방할 레벨이죠. 관청과 연금술사의 탑, 대장간, 시장 여관 등이 있으며, 각 시설마다 영웅을 배치하면 일정 시간마다 자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관청에서는 일일 퀘스트를 비롯한 시설물 레벨업 등의 종합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하단 탭에서는 파티 구성과 퀘스트, 캐릭터, 아이템 메뉴가 있으며, 역시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가져온듯한 UI 배치 및 구성을 하고 있어, 적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캐릭터 육성 요소로는 캐릭터 레벨업, 스킬 레벨업, 장비 레벨업, 돌파 메뉴 등이 있으며, 역시 모바일 게임의 문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인디 게임인만큼 뽑기가 들어가 있는 가챠 게임으로 나올것 같진 않은데, 아마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동료들을 섭외하거나, 혹은 여관에서 동료들을 모집하는 식으로 모으게 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아니면 메뉴 구성이나 성장 요소 등에서 볼 수 있듯 완전 모바일 게임 그 자체에 가까운 UI와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바일로 출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익숙하다 못해 맨날 보던 맛인건 아쉬운 부분

▲ 영웅들을 배치하여 일정 시간마다 자원을 캐는 것 많이 봤죠?

▲ 자원들 사용처도 다 봐왔던 느낌입니다


디펜스 장르 해본 유저라면 거침없이 플레이 가능
개성적인 시스템이나 특색이 옅은 점은 아쉬운 부분

게임 플레이로 돌아와서 스테이지는 1-1, 1-2, 1-3의 넘버링, 그리고 모든 미션을 달성하면 3성이 주어지는 형태입니다.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빵이라는 자원이 들어가는데, 아마 피로도 같은 자원이겠죠? 역시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방식입니다.

몬스터 웨이브는 일정 시간마다 나오며, 캐릭터를 적절히 배치하여, 게임 오버 당하지 않게 막아내면 됩니다. 이런 적들은 단순히 걸어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행 방향에 캐릭터가 막고 있으면 전투가 벌어지며, 활이나 마법을 쓰는 몬스터는 원거리 공격을 합니다.

▲ 타입, 속성, 스킬 레벨, 장비 레벨, 캐릭터 레벨 등 모바일 게임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



아군 영웅은 적에게 타격을 받으면 체력이 떨어지며, 모두 떨어지면 퇴각하게 됩니다. 퇴각한다고해서 바로 게임 오버가 된다거나 다시 쓸 수 없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시 소환하기까지 쿨타임이 존재하기에 적절히 체력 관리를 신경쓰면서 적을 막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웅 타입은 속성별로 불 / 번개 / 물 / 얼음이 있고, 타입별로는 근접 / 원거리 / 무제한이 있습니다. 속성의 경우 2가지 이상의 속성의 공격을 하게 되면, 원소 반응이 발생하여 큰 피해를 입히는 등 전략적인 부분도 강조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길목을 틀어막는 근접, 원거리에서 화력 투사를 하는 원거리, 그리고 이를 보조하며 체력 관리를 해주는 힐러의 배치가 필요합니다.

데모 버전이라서 게임 내 자원이 무한대로 주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 레벨을 올리고, 좋은 장비를 제작하여 끼워주면 데모 버전에서 제공되는 스테이지는 손쉽게 깰 수 있습니다만, 데이터 초기화 후 아직 성장이 되지 않은 캐릭터들로 플레이하니 꽤 난이도가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 온갖 성장 요소들이 있고, 만레벨에 가까우면 손쉽게 깰 수 있다



정통 디펜스류 장르의 문법을 착실히 따르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지만, 단점이라면 룩스만의 특색적인 부분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도 2D Live가 적용이 되어 있지만, 딱히 성우 보이스는 없으며, 게임 내에서 SD 캐릭터의 디테일은 나쁘지 않으나 동작이 많거나, 이펙트가 화려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일러스트로만 진행되는 스토리의 경우 대략적으로 알기는 쉬우나, 채색이나 레이아웃 정리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서 미완성인 느낌이 강했네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하나의 특징적인 컨셉트를 넣고, 거기에 맞춰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게임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요소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데모 버전에 불과하기 때문에 완성 버전에서는 아예 다른 게임이 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겠죠? 디펜스류 게임은 하다보면 언제나 일정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3별 모아서 광캐고 가챠 돌리고...너무 익숙한데

▲ 너무 익숙한 것 뿐이라 오히려 금방 질리지 않을까 걱정된다

▲ 캐릭터의 개성이나 라이브 2D 퀄리티도 개선이 필요

✅ 룩스(LUX)

👍장점
- 확고한 캐릭터 디펜스 게임으로서의 정체성
- 이미 검증된 장르의 재미 요소를 투입
- 알기 쉬운 게임의 목적과 방향성

😅단점
- 기존의 디펜스 장르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음
- 캐릭터의 매력이나 라이브 2D 퀄리티가 아쉬움
- 모바일 게임 같은 구성과 성장 요소는 호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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