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참고로 저는 인스틱 팀에 어떤 개인적 감정도 없습니다.  다만 오늘 동대문에 일하러 가는 버스에서 샤인플렌님의 글(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795&category=잡담&name=subject&keyword=%EB%8F%99%EB%8C%80%EB%AC%B8&l=74134)을 보고 내가 함 무너트려 보겠다고 호기를 부렸는데 ... 도착해서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10층 석탑 4개가 있는데 그 중 3개의 1층이 CP 3,000대고, 나머지 하나는 2,800대 해니너스가 1층이더군요.  그냥 포기할까 싶다가 이렇게 조작질로 쌓은 탑을 그대로 두면 일반 유저들이 이럴려고 포켓몬고했나 자괴감이 들 것 같다는 생각에 미팅 중간 중간 계속 미친듯이 싸웠고, 결과만 이야기하면 두개의 탑을 완전 무너트렸지만 끊임없이 몰여들어 다시 탑을 쌓는 인스틱 트레이너들의 연합으로 인해 결국 다시 인스틱이 점령했네요.  아직 2개는 10층이 아닌 7~8층짜리기는 하지만.,,

 

아뭏든 오늘 신물 날 정도로 배틀을 하고 느낀 점은

 

1) 혼자서 10층 탑 깨기 너무 힘들다...

 

중간에 잠시 참여한 분들이 있었지만 거의 혼자였고, 배틀 전 150개 정도 되던 '기력의 조각'이 70여개 남고, 100개 정도 되던 고급상처약도 20개도 안 남았네요.  함께 팀을 이루지 않는 한 이런 지역은 무너트리기 어려울 것 같네요.

 

2) 해니퍼스 2,800대 이상이 2개 이상 연속으로 있는 탑이 제일 고난도

 

해피너스 2,800대가 2개이상 있던 탑은 정말 힘드네요.  해피를 자빠트리기도어렵지만 거의 다 끝나기 전에 Times Up이 되거나 게임에서 튕겨나갈 땐 핸드폰 집어 던질 뻔했네요.  만일 해피가 3연속으로 2,800대 이상이 있다면 왠만해서 깨기 힘들듯 ...

 

3) 생각보다 약한 마기라스 ...

 

4개의 탑에 CP 3,000이상의 마기라스가 2~3마리씩 있었는데 전투 포켓몬에게 맥없이 털리네요.  CP만 높았지 망냐뇽보다 더 약하네요.  에바라스 열심히 잡아서 마기라스 만들기 바로 전인데 ... 별로 기대가 안 되네요.

 

목요일 다시 동대문 가는데 그 때 심기일전하고 다시 무너트려 보렵니다.  함께 하실 Valor 용자 없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