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지 않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서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다시 평소처럼 인상을 구기며)

"저랑, 같이 좀 가시죠."

"날씨가 너무 좋은데... (수줍은 듯 말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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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데이트를 신청하며 치근거리는 곰의 방법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