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도 많지만,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 써봅니다.

인벤 등 무브셋의 DPS를 제공하는 사이트 또는 어플들은 차지무브의 DPS를 제공한다.
하지만, 사실 차지무브의 DPS는 계산 방식에 문제가 좀있다.

예를들어
에너지 100을 사용하는 데미지 100의 차지무브가 발동 시간이 2초라면 DPS는 50이다.
하지만 에너지 50을 사용하는 데미지 100의 차지무브가 발동시간이 4초라면 DPS는 25이다.

즉, 소모되는 에너지량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단순히 데미지/발동시간 인 것이다.

이렇듯 수치만 놓고 보면 DPS가 높은 차지무브가 좋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다.

발동시간이 1~2초 혹은 4~5초씩 차이가 난다고 해도
수비시 공속 2초인것을 고려하면 기껏해야 평타 1~2대 차이고, 공격시라고 해도 많아야 3~4대 차이다.

평타 몇대로 이 에너지 효율을 뒤집을 수가 있을까? 그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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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풀타입 스킬 중 DPS가 가장 높은 꽃보라와 DPS가 중하위권인 리프 블레이드라는 차지무브를 비교해 보자.

꽃보라는 에너지 100으로 110데미지를 주며, 발동시간이 2.6초인 차지무브라서 DPS가 42.31이다.


반면, 리프블레이드는 에너지 33으로 70데미지를 주며 발동시간이 2.4초인 차지무브라서 DPS가 29.17이다.

DPS 수치만 놓고보면 꽃보라가 좋아보인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는 데미지를 놓고 보면 똑같이 100에너지가 찼을때,
리프블레이드가 3번 사용되어 210데미지를 넣는 동안.
꽃보라는 110의 데미지를 넣고, 공격시 기준 평타 4대(수비시 2대) 정도를 더 때릴 뿐이다.
평타 4대 데미지는 높아야 50정도다.

즉, 리프블레이드를 쓰는 포켓몬이 210데미지를 넣을때, 꽃보라를 쓰는 포켓몬은 160이하의 데미지 밖에 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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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에 2가지 더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첫번째는, 평타 2~4대를 더 때리는 동안 에너지가 그만큼 더 찬다는 것이다.
즉, 20~40에너지 정도를 빨리 채울 수 있으니 꽃보라에 그만큼 이점은 있다.

두번째는, 에너지가 단순히 평타를 때릴때 뿐이 아니라 받은 데미지의 절반만큼 찬다는 것이다.
풀타입 이상해 꽃의 피가 160이라면, 죽기전에 에너지 80이 찬다. 수비시라면 체력 2배가 적용되어 160이 찬다.
즉, 에너지당 데미지 효율이 높은 리프블레이드가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