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 가장이 되어서

 

퇴근후 2시간 정도 게임을 즐기는 아빠가 되었네요

 

이 게시판을 보니 10년전 게임방 아르바이트할때 생각이 납니다.

 

대학 야간에 입학을해서 저녁 6시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할게 없나 싶어서

 

찾던중 집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대학 후문 피씨방에서 알바 자리가 있더라구요

 

원래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 만지는걸 좋아 했었기에 바로 시작하겠다고 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땐 시급이 얼마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아침 9시부터~오후4시 정도 낮 알바를했었는데 월급이 한 40정도 됬나? ㅋㅋ 최저임금보다 낮았던거 같네요

 

아침에 출근하면 밤새 겜하고 눈이 퀭한 형님들을 뒤로 하고 청소를 슥삭슥삭

 

낮에 하도 손님이 없다 보니까 재떨이랑 카드 셋팅해놓고 오는 손님들 셀프로 가져가게 하고

 

게임만 열심히 했습니다. 사장형님(당시 나이 20대후반)도 게임하는걸 전혀 터치 안했구요

 

제가 게임하면서 중요한 몹잡고 있으면 사장형님이 알바로 변신해서 일도해주고

 

참 어릴때 책임감도 많이 없었던거 같네요... 알바가 사장한테 일을 시키다니ㅋㅋ

 

그리고 한달반 후에 사장은 친구에게 가게를 넘기고 저의 짧은 알바는 끝이 났네요

 

지금 생각으로 업그레이드 할때가 됬는데 목돈 쓰기 싫어서 친구한테 팔아버린듯

 

 

요즘 알바하시는분들은 안그렇겠지만 그땐 정말 그냥 게임하면서 청소나 깔짝 하면 되는일이였는데..

 

알바라 공짜로 게임을 할수가 있으니 저녁에 친구는 야간정액 끊고 가치 아무생각없이

 

밤새 게임하고 창고에서 2시간 눈붙이고 아침 9시부터 또 알바질 하고

 

아무 걱정없이 한없이 놀았던 그때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