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작을 399까지 올린 유저 등장!



제작의 효용성에 대한 느낌을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을 모아 한결같이 말하곤 한다.

“제작은 돈 낭비야....”

“그 시간에 사냥을 해...”

“지루하게 뭐 하러 올리냐...”

그리고 이외는 반대로 혹자는 말한다. 콤보가 연속으로 터져 파템이 2,3개씩 나올 때의 그 짜릿한 손맛. 그 순간을 만끽하기 위해 오늘도 제작공방의 하루를 보낸다고. 달인이 되는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리며 오늘도 재료를 모은다고.


최근 제작을 하는 유저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제작 기술 중 하나를 399까지 달성하고, 달인 퀘스트를 시도하는 도중에 너무 힘들다고 사냥터로 나가는 유저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며칠 전에는 요리달인이 등장. 인터뷰 기사가 나가기도 했다.


▶ [관련기사] 요리의 중요도! 달인 DENGER에게 듣는다.


제작의 궁극적인 목표는 역시나 달인이기에 그들의 한결같고 묵묵한 작업은 매한가지겠지만, 여기 자신의 친구들 그리고 레기온을 위해 모든 제작을 399까지 달성한 유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마르쿠탄 서버 천족 천칭자리 레기온의 '공갈어썌신'이라는 유저였으며, 그를 통해 6개 제작 399달성의 과정과 노하우를 직접 들어보았다.

[ 가득 찬 6개의 화려한 막대기 ]



친구들 레벨업 기다리다가 시작한 제작이 어느덧 모두 399?!



왜 제작을 399까지 올리려고 했는가?
우선 아이온이 처음 오픈베타를 시작한 날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픈베타라서 그런지 대기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아무서버나 신서버에서 마족으로 플레이하고 있던 도중, 같이 리니지와 던파를 하던 ‘입력’이 서버를 옮기라고 해서, 마르쿠탄 천족에 정착하게되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내가 플레이시간이 좀 더 길었고, 같이하는 군단장인 ‘입력’과 형인 ‘메멘토’는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레벨링이 늦었다.

같이 게임하고 싶어 두 친구가 레벨링을 하는 도중 기다리면서 올린 제작이 계기가 되었다.



제작을 올린 순서를 알려달라.
우선 내가 살성이기 때문에 재봉을 먼저 올렸다. 그리고 무기를 다음으로 올렸고,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세공과 연금을 3,4번째로 올렸다. 요리를 5번째로 올렸고 사실 금속갑옷을 올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메멘토 형이 장비가 너무 안 좋다며(-_-;) 나에게 보내는 시선이 따가워 어쩔 수 없이 올렸다~ (옆에서 두 분이 살짝 티격태격 ^^)

올린 과정은 일단 모든 숙련을 100까지 올리고, 요리를 제외하고 300까지 찍은 후 재봉을 먼저 399를 달성했는데 달인 퀘스트를 하다보니 너무 막막해서 내친김에 300까지 올렸던 다른 모든 제작을 399까지 올리게 되었다.

살짝 메멘토를 자세히 보기하니 역시나 다를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갈어썌신표’ 무기와 방어구로 도배를 하고 있었다. 동생하나 잘 둔덕에 장비 걱정없이 편하게 사냥할 수 있는 메멘토의 모습이 살짝 부러운 순간이었다.
[ 메멘토의 모든 아이템은 공갈어썌신이 제작해 준 것이었다! ]



달인은 할 생각이 없는가? 한다면 6개중에 어떤 것을 시도할 생각인가?
최근 인벤에 요리 달인이 등장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요리 달인은 마음먹으면 모든 제작 중에 가장 쉬운 편이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DP를 올려주는 것 이외에 그렇게 큰 매리트가 있어보이지 않아 보류했다.

그 다음으로 무기 달인은 어떤가 싶어, 인벤 도안 DB를 검색해본 결과 드라코닉 무기는 ‘빛나는 장인의’ 무기가 재료로 들어가고 이 무기를 만들려면 '빛나는'이 두 번떠야 파템이 나오기에 너무 극악의 난이도 같아 포기했다. 사실 그렇게까지 만들어 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결국 결심한 것이 재봉으로 선택했고, 지금 달인 퀘스트 1단계까지는 완료한 상태이다. 2단계는 현재 장인의 특급 방어구 제련석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6개 모두 올리는데 얼마의 비용이 들었는가? 그리고 그 비용은 어떻게?
대충 계산해도 900~1000만 키나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요리를 제외하고, 다른 전문기술은 제작의뢰로 399를 달성하였다.

지인들의 장비 생산에 필요한 재료들은 모두 레기온 군주인 ‘입력’과 내가 같이 모았고, 다른 부수적인 재료들 역시 ‘입력’,‘메멘토’와 함께 모아서 충당했다. 따로 경매장을 이용하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사실 299까지는 제작의뢰로 하더라도 큰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문제는 300을 찍을 때 각 제작 명인에게 필요한 48만이 넘는 키나인데... 이 부분도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오픈베타 때 이리 찍어놓은 연금으로 중급 물약 장사를 해서 상당히 많은 키나를 벌 수 있었다. 약 이 돈으로 총 생산금액의 절반을 충당한 것 같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연금 올린 유저도 많았고, 평균레벨이 올라 장사가 잘 안되어, 장인 무기나 방어구를 판매해서 부족한 키나를 충당했다. 물론 ‘입력’에게도 많은 키나를 강탈(?)했다.



기간은 어느정도 걸렸는가?
오픈베타 때부터 시작해서 오늘 새벽에 찍었으니 대략 일수로는 25일 걸린 것 같다.



레기온 단위의 지원은 없었는가?
사실 레기온에서 내가 제작을 이렇게 399까지 올렸다는 것은 군주인 ‘입력’말고는 거의 모를 것이다. 아직 만들어 보지는 않았지만 혼자서도 공성병기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레기온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제작을 하면서 올린 레벨을 대략이나마 알려준다면?
사실 제작을 하다가 올린 물건을 경매중개인에게 판매할 때 사냥도 종종해서 얼마나 레벨이 올랐는지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하지만 24레벨부터 주로 제작을 했고, 최소 5레벨은 올랐다.



누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은가?
당연히 '입력''메멘토'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웃으며) 메멘토형은 내가 피땀흘려 만든 것을 낼름~해갔지만 말이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내가 23레벨에 사냥을 위해 무기를 만든적이 있었다. 내껀 아무리해도 파템 한번 안나왔는데, '메멘토'형의 방어구와 무기를 만들어 줄때는 연속으로 크리가 터지더라. 그 때 짜증이 밀려왔다~! (옆에서 두 분이 다시 한번 티격태격 ^^)



유저들에게 제작 후기를 전한다면?
사실 이렇게 한 캐릭터가 399까지 모두 올리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짓 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같이 얼굴을 마주보고 게임하는 친구, 형들과 같이 게임을 즐기고 싶어 시작했고, 레벨이나 장비로 최고가 될 수는 없지만 아이온에서 무언가 하나쯤 이루고 싶었고, 최초가 되고싶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후회는 없다.

만약 다른 유저가 올린다면, 그냥 한개만 열심히 파서 달인이 되라고 말하고 싶다~



옆에서 인터뷰를 끝까지 함께한 메멘토의 마지막 말로도, 그가 얼마나 열심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녀석 처음에 오베 초기에 우리들 렙업 기다리면서 모든 제작 399를 찍는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죠. 묵묵히 하더니 결국 달성해 버렸네요......”

[ 공성병기 마음껏 제작 가능해요~ ]


‘제작의 달인‘이라는 말도 멋지지만, ‘제작의 팔방미인’이란 말도 어감이 참 좋은 것 같다. :)


▶ 마르쿠탄 서버 - 공갈어썌신 캐릭터 전투현황 바로가기


아이온 인벤에서는 달인을 달성한 유저들의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요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5분야에서 달인을 달성한 자신의 자랑스런 경험담을 들려주고 싶으시다면 아이온인벤팀에 주저말고 제보 부탁드립니다.





6개의 막대기가 가득 차 있는 걸 보니 덩달아 뿌듯한,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