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를 통해 살성을 부각시키는 플레이와 재치있는 입담



얼마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던 일명 몸개그 방송으로 잘 알려진, 지켈 서버 천족 45레벨 살성 프로.

어비스 보다는 주로 시공의 균열을 이용해 마족 진영에 침투해 살성의 특성인 은신과 빠른 발을 이용해 사냥터를 휘집고 다니는 플레이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방송의 시청자는 아이온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를 비롯해 A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유저들까지 넓게 분포했고 아이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방송 채팅 창을 통해 빠르게 흘러갔다.

기자 또한 아이온을 플레이 하는 한 명의 유저로써 방송을 하고 있는 이 유저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지켈 서버를 찾아가 인터뷰 요청을 하였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 중에 이미 마족 진영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인터뷰 일정을 조절해 다음 날 진행하기로 했다.


지켈 서버 천족, 45레벨 살성 프로



인터뷰 당일, 지켈 서버에 접속해 3시간여 정도가 흘렀음에도 프로라는 유저는 접속을 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 있는걸까 라는 생각에 접속을 종료하고 방송 페이지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기다려 보기로 했다.

30여분이 지났을까? 프로 방송의 방송 램프에 불이 들어왔고 재빠르게 게임에 접속해 귓말을 날렸다.

평소와는 다르게 레기온 레이드를 준비중이었고 약속 시간보다 늦게 만난 만큼 빠르고 간소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론 더 많은 것을 묻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지만 방송을 보기 위해 찾아온 시청자들을 위한 한편의 배려이기도 했다.

경기도 동두천에 살고 있는 23세의 남자라고 밝히며, 자칭 지켈 천족 도우미라는 프로를 직접 만나 방송과 살성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어 보았다.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사이트의 방송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다른 아이온 방송들을 보다가 제가 직접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렇게까지 유명세를 탈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PvP에서 살성이 갖는 강점과 약점을 말한다면?
살성의 강점이라면 역시 상급 은신이 아닐까요? 수호성을 제외한 왠만한 직업들은 먼저 뒤에서 기습하면 거의 이긴다고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스턴이 더해지면 금상첨화가 되죠. 스턴 없는 살성은 살성이 아니죠.

반면 약점이라면 맷집이 약한다는 것인데 다수 대 다수의 전투에서 살성은 정말 너무 맥없이 무너져 버립니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장비는?
얼마 전까지는 모든 장비를 치명타 옵션으로 도배를 했었지만 잠수 패치로 치명타 효율이 떨어진 것 같아서 현재는 공격 + 치명타 옵션 쪽에 치중하고 있어요.

장비

이름

마석

강화

무기1

라흐브리의 단도

물리치명타+45

무기2

크로메데의 은장도

물리치명타+60

+1

보조무기

크로메데의 장궁

머리

불꽃의 가죽 모자

 

 

귀고리1

쿠티센의 귀고리

 

 

귀고리2

쿠티센의 귀고리

 

 

반지1

지옥의 인장

 

 

반지2

지옥의 인장

 

 

목걸이

베헤모스의 부적

 

 

상의

타락한 천사의 가죽 조끼

공격력 +20

+2

하의

타락한 천사의 가죽 다리보호대

물리치명타+52

+1

어깨

신력의 가죽 어깨보호구

물리치명타+52

+2

허리

시푸스의 가죽 허리띠

 

 

타락한 천사의 가죽 장갑

물리 치명타+52

+1

신력의 가죽 신발

공격력+20


☞ 지켈 서버 프로의 전투 현황 [클릭]



신석과 스티그마는 어떻게 세팅했나?
현재 착용하고 있는 크로메데의 은장도에는 실명 신석을 장착했고, 라흐브리의 단도에는 마비 신석을 장착했습니다.

▶ 실명 신석에는 '라스베르그의 사랑', '아에기르의 안광', '텔레마커스의 광채'가 있다. 이들 모두 발동 확률 10%로 10초 동안 대상을 실명(근접 물리 공격의 적중률을 저하) 시키는 효과를 부여한다.

▶ 마비 신석에는 '비다르의 존엄', '수에론의 위협', '스파탈로스의 응징'이 있다. 이들 모두 발동 확률 2%로 5초 동안 대상을 마비시키는 효과를 부여한다.



스티그마연쇄 문양 각인 V, 회피의계약 I, 암습 IV, 표창 투척 I으로 세팅했습니다. 특히, 표창 투척과 암습은 대미지가 잘 나와서 PvP와 사냥 모두 유용하며, 회피의 계약은 마도성과 치유성 등의 마법형 상대와 전투할 때 효율적입니다.




아이온에서 수정되어야 할 점은?
3D MMORPG는 많이 해보질 않아서 뭐라고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어느 정도 만족하고 플레이 중이지만 잠수 패치는 안했으면 좋겠고, 호법성은 상향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발 게임사는 공지를 좀 올리고 캐릭터 상향을 하던가 너프를 해주세요.


방송을 볼 수 있는 시간대는?
주로 방송 시간은 저녁 8~10시부터 아침 10시 정도까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늦잠 때문에 방송을 좀 늦게 시작했습니다. ^^;


방송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에피소드라면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저에게 죽은 마족 유저분들이 방송에 직접 들어와서 그만 좀 죽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많은 유저분들과 친하게 된 것입니다.

두번째는 제가 시공의 균열을 통해 마족 진영에 넘어가서 플레이 하는 것이 생방송으로 나가다 보니 마족 진영에서 방송을 모니터링해서 수많은 마족 유저분들이 몰려오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곤 하는 것이고요.


마족의 desire, 히얼과는 어떤 관계?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desire 님은 제 방송에 직접 오셔서 저와 다투다가 친해진 마족 치유성 유저이며, 히얼님은 마족 살성 유저로 그냥 말그대로 적일 뿐이며 어떤 관계도 아닙니다.


방송을 시청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제 방송을 찾아주시고 즐겨 보시는 모든 시청자 여러분, 정말 정말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이런 자리도 없었을 거에요. 정말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알랍쏘마취~

아이온 인벤 기자님들 힘내시고 더욱 더 좋은 사이트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프로 유저와의 인터뷰 뒷 이야기




최근 A 사이트 방송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명 몸개그 방송 지켈 서버 "프로"


기자가 이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된 것은 이틀 전, 영상 제작을 하며 정보나 얻을까 하고 들어간 아이온 방송 채널 중 한 곳이었다. 겨우 이틀을 시청했을 뿐인데도 상당히 재미를 느꼈던 것은 천족인 프로라는 유저가 상당한 쇼맨쉽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방송을 리드미컬 하게 운영하는 때문이기도 했지만, 프로가 가는 곳엔 항상 따라붙은 또 다른 살성 유저인 마족 "히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둘은 같은 살성을 선택했다는 것 외에도 전투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었고 항상 만나면 서로에게 칼질을 하며 때론 응원의 퍼포먼스, 때론 판매창으로 야유를 보내기도 하는, 말하자면 운명의 숙적이었던 것이다. 프로가 레벨 42, 히얼이 레벨 37에 만나 지금까지 싸워왔던 둘 사이엔 무슨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을까..


사실은 히얼 유저와의 인터뷰도 성사 되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상 기사로 올라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 지켈서버 기간틱비스트 레기온의 살성유저 " 히얼 "




현재 45 만레벨인 프로와 43 레벨인 히얼.

이제는 서로 방송을 하며 아이온 내에서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혈전을 벌이고 있는데, 프로의 몸개그 방송을 시청하다보면 어렵지 않게 히얼을 만날 수 있다. 프로.. 그가 가는 곳엔 반드시 따라붙는 히얼.. 레벨도, 장비도 낮지만 근성 하나만은 누구에 뒤치지 않는 히얼도 프로의 방송에서는 빠질 수 없는 주연급 역할..


이 두 유저가 있기에 지켈 서버의 필드는 오늘도 뜨겁다.
한번쯤 " 프로 " 의 방송을 보며 꼭 지켜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