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코닉 재료, 레벨대를 불문하고 모두 비싸다.


드라코닉 재료들의 시세가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차례에 걸쳐 50레벨 드라코닉 재료들에 관한 많은 리포팅이 있었기에, 이번 시간에는 30레벨 드라코닉 재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1.1 업데이트 이후 시세 변화의 정점에 서 있는 드라코닉 재료. 이와 관련된 이슈들을 진단하고, 아울러 드라코닉 재료들을 구하는 방법을 추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달인이긴 한데요~ 400에서 못올려서... 이름만 달인입니다!


전 서버, 제작에 관심있는 유저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면 어떠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 유저들에게 들었던 답변은 한결 같았다.

1.1 업데이트 이후 달인이 늘었는가?
당연히 늘었다. 안 늘어날 수 없지 않겠는가? ^^;


달인이 늘게 된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30,40레벨의 달인 숙련을 올리는 드라코닉 재료의 가격이 폭등했다.


이러한 시세라면, 달인 숙련을 올리고, 드라코닉 도안을 배우기까지 얼마정도의 키나가 들겠는가?
아무리 적게 잡아도 4천만 키나 이상이다.



실제로, 아이온인벤의 생산 장인 게시판을 둘러보면, 1.1 업데이트 이후 달인은 늘었지만 이름만 달인일 뿐, 숙련 조차 올리기 힘든 상황을 토로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 인벤 닉네임 'banana6'가 올린 1.1 이후 달인에 대한 글 ]



서버의 시세도 수요와 공급에 따른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30레벨 드라코닉 재료의 경우 달인을 달성한 유저들에게 숙련을 올리기 위한 필수 재료이기 때문에 가공하기 전 재료와 가공한 후 재료의 가격이 역전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 30레벨 드라코닉 재료는 숙련을 올리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


테스트 서버의 정보가 미리 알려진 탓일까? 1.1 업데이트 이전부터 드라코닉 재료의 시세 변화 조짐이 보였지만, 이제는 도무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 드라코닉 재료들의 시세를 바라보며 유저들은 부캐릭이라도 육성하여 재료를 모아야겠다고 한다.



직접 구하기도 쉽지가 않아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30레벨 드라코닉 재료 드랍 지역인 어비스 하부의 '뿌리의 섬 (29~30)', '크라티온 분쟁지 (29~30)', 어비스 상부의 '검의 섬 (33)'에 직접 상황을 모니터링 한 결과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수의 유저들을 볼수 있었다.


[ 새벽에도 넘쳐나는 사람들. ]



그렇다면 이 수 많은 유저들이 오토인가? 그렇지만도 않다. 호법성 캐릭터이기에 버프를 돌리며 힐을 해주자, 모든 유저들로 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었고, 대화를 걸면 반응을 보여준 유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왜 드라코닉 재료를 모으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어느정도 예상했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는데...

“나는 1.1 업데이트 이후 무기 제작 달인을 달성했다. 숙련을 올려야 하는데 재료가격이 너무 폭등해서 개당 7만 키나나 하는 재료를 도저히 구입할 능력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라도 재료를 모아야 한다. (멋쩍게 웃으며) 부캐릭을 키워서 데바니온 세트도 구하고 좋지 않은가?”



기자도 직접 용족의 재료를 구해보기 위해 30레벨 초반의 캐릭터를 꺼내 사냥을 시도해 보았고, 어비스에서 사냥을 하니 당연히 상대 종족과의 마찰도 발생했다.

하지만, 기자가 사냥해 보았던 그 때 당시 만큼은 30레벨 초반의 유저들이고 분명 같은 목적, 성향을 가진 유저들이 사냥을 하기 때문인지 확실히 무분별한 공격은 덜했다는 느낌이랄까?

상점 대화를 하며 서로 드라코닉 재료를 모으거나 퀘스트 수행을 위한 유저들 사이에서의 암묵적인 휴전이 발생했다.


이렇게 30레벨 초반 마족의 캐릭터와 46레벨 호법성의 캐릭터 2가지를 번갈아 가며 약 4시간에 걸쳐 모니터링을 해 보았지만, 만렙, 혹은 만렙에 가까운 고레벨 유저들이 찾아와 상대종족 플레이어들을 무조건적으로 처치하는 상황도 볼 수 없었다.



넘쳐나는 수요. 만족시키지 못하는 공급


과연 이렇게 모은 30레벨 드라코닉 재료들이 위탁 판매소에 올리면?

모았던 단단한 용족의 가죽과 비늘을 사냥했던 서버의 당시 시세에서 약 5% 낮은 가격에 1개씩 실험삼아 올려보자 등록한지 1분 만에 팔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30 초반 레벨이 단 2개의 재료 판매만으로 13만 키나를 벌 수 있게 된 것.

[ 이런식이라면 30레벨도 시간당 100만 키나를 벌 수 있다. ]



이렇게, 1.1 업데이트 이후 달인들이 분명 증가하기는 했지만, 숙련을 올리기 위한 재료를 드랍하는 30레벨대 용족 몬스터의 분포는 한정되어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폭등. 신규 달인들이 실제적인 제작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몇 천만 키나에 육박하는 자본금이 필요하던가, 그것조차 아니라면 자신이 직접 부캐릭을 육성하여 재료를 모으는 방법밖에 없는 셈이다.


상황에 대한 리포팅은 끝났다. 시세를 조작하는 세력이 있다 할지라도, 분명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판매 대행소의 시세를 바라볼 때, 큰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이러한 상황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신규 달인들을 위해 드라코닉 재료 드랍 정보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드라코닉 재료들을 주는 용족 몬스터 분포도 정리



30레벨 드라코닉 재료 드랍 지역


ㅁ 해당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
- 두꺼운 용족의 뿔, 두꺼운 용족의 비늘, 두꺼운 용족의 가죽,
- 질긴 용족의 고기, 차가운 용족의 혈흔
- 각종 사념류 (공포, 분노, 환락)



30레벨 드라코닉 재료인 두꺼운, 뜨거운 시리즈는 어비스 하부의 뿌리의 섬과, 크라티온 분쟁지, 어비스 상부의 검의 섬에서 얻을 수 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보니, 이 지역에서 사냥은 수월하지가 않다.




40레벨 드라코닉 재료 드랍 지역


ㅁ 해당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
- 단단한 용족의 뿔, 단단한 용족의 비늘, 단단한 용족의 가죽,
- 부드러운 용족의 고기, 뜨거운 용족의 혈흔
- 용족의 심장
- 각종 의지류 (공포, 분노, 환락)



40레벨 드라코닉 재료는 어비스 상층부의 드키사스 섬, 고대 용의 무덤, 거신병의 묘지에서 일반 용족을 사냥하여 얻을 수 있다. 하지만 40레벨 드라코닉 재료를 얻기 위해 인기가 있는 지역은 이 곳이 아니라, 파티 사냥이 이루어지고 드랍율이 매우 높은 인드라투 군단 주둔지, 바카르마 군단 주둔지라고 할 수 있다.





50레벨 드라코닉 재료 드랍 지역


ㅁ 해당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
- 견고한 용족의 뿔, 견고한 용족의 비늘, 견고한 용족의 가죽,
- 신선한 용족의 고기, 끓어오르는 용족의 혈흔
- 뜨거운 용족의 심장
- 각종 자아류 (공포, 분노, 환락)



50레벨을 향해 레벨링을 하고 있는 유저들에 의해 꾸준하게 파밍이 이루어 지고 있는 크랄투마그나 동굴, 그리고 천족,마족 가리지 않고 매일같이 유저들이 드나드는 드라웁니르 동굴 이 두 곳이 대표적이다.





어비스 상층부에서 용족이 점령중일 때 수호신장 방에서 사냥하는 것은, 비록 50레벨 드라코닉 재료의 드랍율은 낮지만 어비스 포인트 작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상대 세력도 이러한 작업을 하려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또한 어비스 심층부의 체력량 5칸의 '용족 요새 하급' 으로 시작되는 일반 몬스터를 사냥해서 얻을 수 있지만, 역시나 어비스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간단한 Tip!


그렇다면 자신의 캐릭터가 각 레벨별 재료를 모으기 위한 최대 레벨은 어떻게 될까?


해당 몬스터의 레벨 대비 캐릭터의 레벨이 8레벨 이상 이라면 아이템이 드랍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최대 레벨은 다음과 같다.

ㅁ 30레벨 드라코닉 재료 - 36~37레벨까지 (사냥터의 주력 레벨은 30~33)

ㅁ 40레벨 드라코닉 재료 - 46~47레벨까지 (사냥터의 주력 레벨은 43~45)

ㅁ 50레벨 드라코닉 재료 - 제한 없음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