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커스티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아르셴의 등장은 물론, 신규 레이드 여왕거미 퀸도 업데이트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토큰 없이 즐길 수 있는 로센리엔의 미궁 컨텐츠를 추가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하지만 7월의 마영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신규 서버 XE의 오픈!
좀 더 다양한 유저층이 마영전을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대폭 낮춘 전혀 다른 서버를 연 것이다.






야심차게 내놓은 XE 서버, 그리고 숨가쁘게 달려온 마영전의 한 달.
7월, 유저들이 느낀 마영전은 어땠을까? 그리고 어떻게 변하길 바라고 있을까?
'Talk to Devcat' 코너에 올라온 유저 의견 중 좋은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 [마영전에 바란다] 정리는 매월 초에 정리되며 정리된 내용은 개발사에 전달됩니다.





■ 장사하는 배들을 정리해봐요! - 별민잉님 외 다수의 의견


마영전에서는 경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이용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물건 하나 하나 이용권을 사용해서 팔기엔 가랑비에 옷 젖듯이 부담이 되지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1채널에 모여서 채팅창을 통해 거래를 하곤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몰려 채팅창 확인이 어려워지자 이 인원들이 선착장으로 몰려들었습니다.


[ 프리미어 서버의 선착장. 동료보다는 기사, 길드, 손님을 구하는 사람이 많다 ]




상황이 이러다보니 원하는 배를 찾기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배의 수를 늘리거나 출항하지 않고 10분 이상 띄워진 배는 자동으로 로그 아웃이 되도록 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혹은 지금의 낚시배 선착장과 같이 장사꾼들을 위한 전용 선착장도 좋겠지요.


[ 조금 개념은 다르지만 몬스터헌터의 경우 원하는 전투를 쉽게 찾아서 선택할 수 있다 ]






■ 인벤토리 자동 정리 기능의 추가! - mermaidluka님의 의견


마영전에는 수많은 아이템들이 존재합니다. 스토리에 필요한 아이템부터 다른 장비를 만들기 위한 재료, 완제품, 소모품을 합친다면 그 분류도 상당히 다양한 편이고 숫자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때마다 폭발적으로 다양해지는 아이템들을 보자면 '이걸 언제 정리하지...'라는 막막한 생각뿐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인벤토리 정리 기능! 꼭 필요합니다.. ㅠ_ㅠ


[ 지금 필요한 아이템이 어딨더라...? ]






■ 인챈트 특수 능력의 조건이 다양해진다면? - 오늘밤그대와님의 의견


얼마전, 인챈트가 업데이트 되었고 접미 인챈트들의 강력한 발동 효과로 인해 마영전 내에서는 인챈트는 캐릭터의 강화를 위해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강화와 염색으로 끝났던 아이템 모으기가 이젠 인챈트까지 필요로 하게 되었다는 거지요.


하지만 현재 발동 조건 인챈트의 경우 그 조건이 공격시와 피격시 뿐이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라 효율을 달리 보이고 있습니다. 피격시 발동의 경우 가드가 가능한 피오나가 유리하고 공격시 발동은 역경직이 적은 리시타가 유리하기 때문이죠.


[ 대표적인 공격시, 피격시 발동 인챈트 ]




이 조건들을 조금 자유롭게 해준다면 인챈트 선택폭도 넓어지고 재밌어지지 않을까요? 캐릭터별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고요.



가령 예를 들어, 인챈트 발동 조건으로 sp 스킬을 사용, 크리티컬 발생시, 특정 능력치가 특정 수치 이상일 때 확률로, 적을 죽였을 시 등을 넣어두거나 캐릭터 고유의 인챈트를 넣어주려면 카운터를 사용시, 글라이딩 퓨리를 사용시, 골렘을 소환시 등을 넣는 식으로 말입니다.






■ 변화가 필요한 로센리엔의 미궁 - 디언님외 다수의 의견


현재 미궁은 클리어에 대한 보상이 너무 약합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클리어해도 받을 수 있는 것은 약간의 골드와 AP뿐인데다 지금 미궁을 클리어 할 정도의 실력이라면 이미 골드나 AP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미궁이 쉽게 뚝딱 클리어 할 수 있는 곳도 아닙니다.



차라리 미궁 마지막 층을 정복하고 나면 전작 마비노기의 던전 마지막 보상처럼 보물상자가 기다리고 있는건 어떨까요? 이것 저것 잡다한 것은 나오겠지만 적어도 파티원 중 한명은 11~15 강화 사이에 사용할 수 있는 강화의 룬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거지요.


[ 미궁 클리어시 이런 보상이 주어진다면?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




그렇다면 굳이 11~15 강화의 룬을 캐시로 팔지 않아도 많은 유저들이 미궁을 클리어하기 위해서 진입할 것이고 현재 미궁은 여신의 가호 같은 캐시 아이템없이는 클리어가 불가능하니 캐시 아이템 판매가 촉진되겠지요.



한가지 더하자면, 중간에 재정비할 시간이나 멈췄던 곳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미궁을 정복하려면 근 6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한 번에 앉아있어야 하니 쌓이는 피로가 엄청나서 미궁에 가기 꺼려짐은 물론 소모품 역시 너무 모자라니까요.






■ 일반 회복약이 아닌 도트형식의 회복약 - marx님, 프라스테드님의 의견


현재 회복포션은 마시는 즉시 생명력을 회복하지만 100% 회복량을 내기 위해서는 모션이 길고, 급하게 마실 경우 100% 회복량을 내지 못합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투 속에서 안전한 타이밍을 찾아 물약을 마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만 좀 더 안정적인 방법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즉시 회복하는 형식이 아닌 조금씩 회복하는 형식의 포션을 제안합니다. 현재 접미 인챈트 봄비와 비슷한 효과의 물약인 것이지요. 퀵슬롯의 패치로 소지품에도 여유가 생긴 편이니 부담도 적고 기존의 회복 포션과 함께 들고가지 못하게 하거나 회복량을 조금 낮게 설정한다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포션을 선택하는 등 전략적인 요소도 늘어나 재미를 더할 것입니다.


[ 프라스테드님의 예시, 회복의 드링크 ]









이렇게 영웅전에 대해 유저들이 바라는 점들에 대한 내용은
일정 주기로 좋은 내용들을 선별하여 기사화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게임내 반영되어 더욱 멋진 게임이 된다면, 뿌듯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안이나 버그 리포팅에 대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캐릭터 게시판 - Talk to DevCat 게시판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웅전에 바란다 - Talk to DevCat 게시판 바로가기




Inven Roii
(Ro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