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파란색이었는데?" 황당한 '선거법위반' 논란

“원래 이 색, 이 디자인이었는데 선거법위반?”

서울 마포구는 정책소통 플랫폼 ‘마포1번가’의 홍보배너와 구민제안 접수창구인 ‘파란우체통’을 철거한다고 30일 밝혔다.

마포구의 대표 공약사업인 ‘마포1번가’ 정책제안 접수창구는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16개 동주민센터와 구청, 보건소 등 25곳에 설치운영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마포1번가’의 홍보배너가 특정 정당의 상징색과 기호를 연상하게 한다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주민센터를 방문한 한 민원인이 지난 23일 중앙선관위에 “마포1번가 배너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고 제보를 했으며, 마포구는 다음날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해당 시설물은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한 창구로 설치한 것이기에 공직선거법상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결국 철거키로 한 것이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1번가는 구민과 소통하는 온·오프라인소통플랫폼으로 민선7기 ‘소통과 혁신’을 이끄는 구정운영의 핵심 축이었다”며 “마포1번가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선거를 앞두고 오해 소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