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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얼터
2021-03-07 14:11
조회: 5,202
추천: 0
조선시대의 갑질감사는 또 6월 보름에 가까운 이웃의 수령과 옆 고을의 기생들을 불러서 크게 유두회(流頭會)를 열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에 온백원(溫白元)을 소주에 타서 기생 중에 살찌고 튼튼한 자 10여 명을 골라 모두 여러 그릇을 먹이는데 먹지 않는 자는 억지로 먹였다. 그리고 한 방 속에 몰아 넣고 그 문을 굳게 잠갔다. 이때는 한창 몹시 무더운 때로서 더운 기운이 찌는 듯 답답하고 땀이 비오듯 흘렀다. 조금 있더니 모든 기생들의 뱃속에서는 천둥 소리가 나면서 오장이 뒤집히는 듯하더니 일시에 설사가 났다. 기생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급히 옷을 벗어서 혹은 개켜서 등에 지기도 하고 혹은 말아서 머리에 이기도 했다. 그리고 모두 벽을 의지하여 쪼그리고 앉아서 설사가 나오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피차에 급히 쏟느라고 좌우에서 설사 줄기가 서로 쏘아 더러운 물이 이리저리 흘러서 허리 밑까지 빠지게 되었다. 또 종일토록 빈 창자에서 쉬지 않고 설사를 하고 보니 기운이 점점 다해져서 서로 베고 똥 속에 누워서 원망하고 부르짖는 소리가 들려 나오고, 고약한 냄새는 방에 가득하여 사람이 감히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이때 감사는 수령과 함께 이것을 엿보고 손뼉을 치며 크게 웃었다. 날이 저물어 비로소 내놓으니, 모두 똥이 몸에 묻고 발에 묻어서 모양이 귀신과 같았으므로 부끄러워 감히 얼굴을 들지 못하고 다만 스스로 울 뿐이었다. 이것은 다만 그 감사의 희학(戱謔)에 있어 여사일 뿐이니, 그 밖의 것이야 어찌 족히 말할 것이 있겠는가? 계해년(1623, 인조 1)에 반정(反正)이 일어나자 그 감사는 죄를 받았다고 한다." -청성잡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