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 속에 맴돌았습니다. 하나는
1907년 헤이그에서 열렸던 만국평화회의입니다.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헤이그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그러나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포츠담회의입니다. 우리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들간의 결정으로
우리 운명이 좌우되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뿌듯한
우리 국민들의 성취입니다.

G7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