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의 폭풍우 장면부터 주인공이 생활했던 무일봉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서막은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인 듀토리얼은 물론 스토리의 흥미를 극대화시켜 몰입하게 만든다.


홍문파에서 주인공은 어떤 생활을 했고 왜 무일봉을 떠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의 시작인 서막으로 들어가보자.


※ 지금부터 소개하는 서막의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1막: 상처받은 자들, 제룡림 스토리 ]

☞ [3막: 운명의 길, 수월평원의 방대한 스토리]

☞ [스토리 영상 페이지 바로가기]


폭풍우 치던 밤의 남쪽 바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검은 바다 위에는 작은 배 한 척이 떠 있고
배 위에는 다급하게 노를 젓고 있는 하얀 수염의 중년남자가 보인다.
중년남자가 노를 저어 가고 있는 곳은 바로 불길에 휩싸인 커다란 봉우리.


얼마나 노를 저었을까?
봉우리에 도착하기 전 검은 바다 한가운데 갑자기 빛 기둥이 올라오면서
온 몸을 늘어뜨리고 있는 한 사람이 물 위로 솟아오른다.


중년남자는 살아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인물을 배 위로 옮기고
정신을 차리라는 말을 계속해서 외치지만 그의 음성은 잘 들려오지 않는다.


불타오르는 봉우리와 바다에 빠져 의식이 불분명한 한 사람.
이 모든 비극은 홍문파가 거처하고 있는 무일봉에서의 평화로운 아침에서 시작된다.






하루 전날 아침 무일봉의 홍문관



까마득히 저 멀리에서 여성의 음성만이 조금씩 크게 들려온다.


"막내야, 막내야 어서 일어나!"
"뭐하는거야 대체 해가 중천에 떴다구, 일어나, 어서 빨리"



주인공을 깨우기 위해 계속해서 다그치던 사람은 홍문파의 넷째 사저 진영으로
약간은 짜증 난듯한 음성이지만 그 모습이 자못 귀엽기도 하다.



▲ 반가운 얼굴의 진영 사저 이것이 꿈이라면 절대 깨지 않기를..



진영의 말에 따라 도복을 착용하고 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옆 건물에 아직 까지 자고있는 셋째 사형 길홍과
다섯 째 사형 화중을 깨우고 오늘의 수련을 준비하기 위해 부엌으로 이동한다.


수련의 준비를 마치고 만난 대사형 영묵은 주인공에게 요즘 열심히 하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오늘 사부님의 조례가 있을 예정이니 늦지 말라는 말과 함께 둘째 사형 무성을 찾아 함께 오라고 말한다.


첫 째 사형의 명에 따라 무성 사형에게 찾아간 주인공은 그에게서 평소와 다른 음침함을 느끼게 된다.


"먹구름이 몰려오는군...."




▲ 무성 사형의 말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왜 그때는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



아침의 조례가 끝이 나고 홍석근 사부는 주인공을 안채로 따로 불러
홍문 신공의 정수가 담겨있는 홍문 비급을 전해 주지만
주인공은 그냥 정식제자가 되었다고만 생각할 뿐이었다.


정식제자가 되었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사형들과 사저의 축하를 받으며
대사형 영묵의 지도아래 연무장에서 무공을 익히게 된다.


기본적인 무공을 익힌 주인공은 정식제자의 마지막 통과 의례인
수련의 동굴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의문의 복면인과 마주치게 된다.


의문의 복면인은 주인공을 한 번에 제압하여 생사의 갈림길까지 몰고 가지만
더 다그치기보다는 무엇인가 주인공을 지도하는 느낌을 주게된다.


"하하하 막내야 제법이구나"


역시나 의문의 복면인은 홍문파 둘째 사형 무성으로
홍문파의 정식제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시험의 감독관으로 주인공을 시험하면서
강호에서 익혀야 할 기본적인 것을 알려준 것이었다.


홍문파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처음으로 둘째 사형 무성의 웃는 모습을 보았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정식제자가 된 오늘이 정말 운수 좋은 날 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의 결말은.....




▲ 경공을 배우고 사부님으로 부터 비급과 함께 정식제자가 된 오늘은 정말 "운수 좋은 날"인가..?



드디어 마지막 시험도 통과하여 정식 제자가 된 주인공은 약간 들뜬 기색이 만연하다.
통과의례를 도와준 둘쨰 사형 무성은 물론이요,
사부님과 사형들 그리고 사저에게 자랑하고 싶어 빠르게 수련의 동굴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동굴 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자 주인공의 얼굴은 빠르게 굳어가기 시작했다.


동굴의 밖은 통과의례를 위해 들어왔던 그 때와 달리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주인공의 시험 결과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던 다섯째 사형 화중이
생전 처음 보는 괴물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었다.


옆에 있던 무성은 빠르게 전투에 합류하여 화중을 돕는 한편, 숙소로 가볼 것을 지시한다.


숙소를 향해 달려가던 주인공은 길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셋째 사형 길홍이 "진 서 연..." 이라는
최후의 한마디를 남긴 체 죽는 것을 보게 되고
그 뒤로 진영과 영묵 그리고 홍석근 사부가 습격자들과 전투를 벌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길홍의 죽음으로 진영이 잠깐 한눈을 판 사이, 검은 뱀가죽 옷을 입은 여인에게 죽게 되고
영묵마저 커다란 도끼를 든 거구에게 당하게 되자 주인공은 앞뒤 가리지 않고
홍석근 사부를 돕기위해 뛰어가지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검은 물체의 괴물들이 주인공을 둘러싸고 공격해온다.




▲ 막내를 깨우던 반가운 목소리의 주인공 진영이 죽는 장면은 많은 유저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


  • 서막 : 홍문파의 위기




    홍석근 사부와 습격자의 우두머리인 진서연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인듯하다.
    그녀와 인연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수 없지만 그녀가 지금 홍문파에 나탄는 이유는
    사부가 가지고 있는 귀천검 때문이라는 것만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어렵게 괴물들을 물리치고 홍석근 사부에게 다가갔을 때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목격된다.
    둘째 사형 무성이 홍문파를 습격한 자들과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이었다.


    둘째 무성이 강함에 대해 집착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피를 나눈 형제와 같았던 사형과 사저들을 배신하고
    진서연을 불러들였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 차갑지만 슬퍼보이는 진서연.... 그녀는 왜 악인의 길을 걷고 있으며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



    강력한 분노를 느낀 홍석근은 귀천검의 힘을 이용하여 역왕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진서연을 포함한 습격자들을 공격한다.


    강력한 무공으로 진서연과 습격자 무리을 압도하여 전황을 역전하는가 싶었지만
    홍문파의 마지막 제자로 남게 된 주인공을 인질 삼아 귀천검을 요구하는 진서연에게
    홍석근은 귀천검을 넘겨주게 되고 자신은 진서연의 일격에 시체조차 남기지 못하는 처참한 최후를 맞게된다.


    "사... 살아라... 꼭"




    ▲ 홍석근 사부는 마지막으로 주인공에게 살아남으라는 말을 남기며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 서막 : 멸문하는 홍문파




    사부의 죽음에 앞뒤 젤 것 없이 진서연에게 달려들던 주인공은
    그녀의 일격에 절벽으로 떨어지게 되고 뱀가죽의 여인이 마지막 숨통을 끈어버리겠다고 하자
    진서연은 묵화의 상처를 지닌 인물은 오래살지 못하니 그냥 두라는 말을 남기고 뒤돌아 선다.


    "홍석근, 약속은 지켰다."


    절벽 아래로로 떨어지는 주인공의 뇌리에 지금까지 홍문파에서 지냈던 3년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바다의 깊은 물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주인공은 이제는 마지막인가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하늘에서는 환영과 같은 미녀가 나타나 주인공을 구해준다.


    "진서연.. 그녀를.. 그녀를... 막아주세요."




    ▲ 환영속의 미녀. 진서연과는 어떤 사이일까..? 진서연을 막아달라는 말에 증오보다는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이야기의 도입부인 서막에서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홍석근 사부의 최후와 절벽으로 떨어진 주인공.
    그리고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진서연.


    다음의 1막에서는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궁금해진다.




  • 인벤가족 fpshaemosu님의 아름다운 뮤직비디오

    주인공의 슬픈 운명이 시작되는 서막의 스토리와 애잔한 가사가 잘 어루어져 있어
    무일봉에서 지내던 홍문파 막내 시절의 그리움을 잘 담고 있는 영상입니다.






    Inven Maata
    (Maat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