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시 극악의 난이도로 인해 많은 유저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던 바다뱀 보급기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공략이 공개되고 고성능의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면서
손발이 잘 맞는다면 3인 혹은 2인으로도 클리어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지난 주에 있었던 생명력 하락 등의 패치로 인해 난이도 역시 많이 쉬워진 편이라
높은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 파티원이 있다면 처음 접하는 유저가 파티 내에 있어도
전 보스를 사냥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듯 쉬워진 난이도로 인해 3인 혹은 2인 클리어 소식이 이어지고 있던 어느 날,
홀홀 단신으로 발라라, 태장금, 막소보를 처치하는 영상이 공개되어
이를 감상한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지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 몬스터가 2마리 이상이면 각 몬스터의 모션을 보면서 생각할 것이 많아진다.


아무리 난이도가 하락했어도 발라라의 경우 두 마리의 부하 몬스터,
태장금의 경우 한 마리, 막소보의 경우 많게는 세 마리의 부하 몬스터를 함께 상대해야하고
각종 공격 패턴을 혼자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움을 넘어서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최소 2마리 이상의 몬스터가 함께 나를 공격하기 위해 달려오고,
작은 실수 하나로도 사망할 수 있는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바다뱀 보급기지의 보스 몬스터.


이 모든 공략을 혼자서 파해한 주인공,
태장금만 48시간 동안 도전하는 근성으로 공략에 성공했다고 하는
이심전심 서버의 술은인정이라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바다뱀 보급기지 나 홀로 도전, 이심전심 술은인정이라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술은인정이라] : 안녕하세요.
현재 이심전심 서버 도박문파에서 권사를 육성하고 있는 술은인정이라 합니다.




▲ 바다뱀 보급기지의 1~3번째 보스를 혼자서 공략 한 술은인정이라


어떻게 보급기지 솔로 플레이를 계획하게 된 것인가요?

[술은인정이라] : 포화란까지 4인으로 공략하고 각종 아이템을 갖추고 난 후
4인에서 3인으로, 3인에서 2인으로, 점차 인원을 줄여서 공략 해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도 가능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을 시작했죠.



혹시 도전하기 전에 인벤에 올라왔던 발라라 솔로 플레이 영상을 본적이 있나요?

[술은인정이라] : 네임드 공략에 있어서는 다양한 공략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영상과 자세한 설명을 올려주신 머리대셈님의 공략은
제가 사용한 공략보다 효율적인 공격 방법을 보여주어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사실 머리대셈님의 영상 전에 제가 먼저 솔로 플레이를 성공하고
인증 스크린샷을 올렸었는데 영상이 없어서인지 주목을 받지 못하더군요. (/눈물)



1~3 네임드까지 공략을 진행하면서 얼마 만큼의 시간이 소요되었나요?

[술은인정이라] : 멘탈붕괴를 계속 겪으면서 도전한 것이라 정확한 도전 횟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1네임드 발라라는 약 3시간, 2네임드 태장금은 하루 16시간씩 3일정도 걸렸으니 약 48시간,
3네임드 막소보는 비교적 쉬운편이라 1시간만에 처치한걸로 기억납니다.


태장금은 공격 패턴이 다양하면서 높은 체력을 가지고 있는데,
타임어택에 주어지는 시간도 매우 짧은 편이라 많은 시간이 소비하게 되었어요.
반면 막소보는 패턴이 단순하고 타임어택까지의 시간이 길어 비교적 쉽게 공략했습니다.



▲ 48시간이나 도전을 한 태장금!


각 네임드별 공략의 핵심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요?

[술은인정이라] : 1네임드 발라라의 경우 가두라와 자바라가 원거리에서 사용하는 공격을
이문정주로 반격해서 치명타 증가 버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명타 버프가 유지되는 동안 발라라에게 강력한 공격을 하는 것이 키포인트죠.


하지만 발라라, 가두라, 자바라의 공격이 2번 연속해서 들어오면
이문정주 반격 후 쌍박수가 나가는 동안 반격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보스 몬스터의 공격이 한 번씩 번갈아 가며 들어오게끔하는 위치선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2네임드 태장금이 사용하는 연화난무의 경우
마지막 공격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문정주를 사용해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반격으로 인해 생성되는 치명타 버프 때 태장금에게 공격을 몰아쳐야 합니다.


또한, 태장금과 부하 몬스터인 신다발의 타겟팅이 겹치지 않게한 후
태장금에게 출혈 디버프를 유지해야 시간의 핵이 나오기전에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3네임드인 막소보는 전투부터 타임어택까지 시간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바닥에 불이 생성되면 반격 타이밍을 늦추고 저항스킬로 피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물론 막소보 또한 부하 몬스터를 포함해 2마리 이상의 몬스터를 한 번에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타겟이 겹치지 않도록 조심하고 태장금처럼 막소보의 출혈을 계속 유지 시켜야합니다.



▲ 모든 몬스터들을 잡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치선정과 출혈 유지라고


공략을 하는데 가장 도움이 된 권사 스킬은 무엇인가요?

[술은인정이라] : 일등 공신을 뽑자면 이문정주와 권무 저항 심화입니다.

이문정주라는 스킬은 막음과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는 스킬인데요.
스킬 사용에 있어 딜레이가 거의 없고 막기 성공시 쌍박수가 발동되며
치명타 30% 증가 버프내력도 5씩 회복 되기 때문에 폭권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폭권 사용 때 스킬 모션도 취소되면서
평소보다 빠르게 사용되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막으면서 공격이 가능합니다.
일명 따발총권사라고도 하지요.


그리고 권무 저항 심화는 검사의 오연베기나 암살자의 연화난무처럼
한 번 발동되면 여러 번의 타격이 되는 동안 공격을 저항할 수 있어
네임드 공략 시 생존률을 급격히 상승시켜 줍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련트리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술은인정이라] : 제가 사용하고 있는 수련트리는 대부분의 권사분들이 사용하는
수련트리와 비슷한데 전질보 심화, 이것 하나 만 다릅니다.


전질보 심화는 전질보의 쿨타이밍을 길게하는 대신 순간 이동속도를 증가시켜
몬스터를 가운데 두고 주위를 돌면서 공격하는 일명'사과깍기'를 할 때
빠른 이동으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불이 생성되거나 포화란의 수증기처럼
자리를 빠르게 피신해야할 때 이동속도 증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술은인정이라님이 사용하고 계신 수련트리


장비 셋팅과 공략 시 사용한 소모 아이템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술은인정이라] : 소모 아이템은 수리도구와 수정난풀 물약 정도만 사용했어요.
장비의 셋팅은 모두 치명타로 합성을 한 영웅급 바다뱀 보패를 사용했습니다.
목걸이와 반지,귀걸이는 다른 공격형 직업처럼 공격력 위주로 셋팅했죠.


무기는 각기 다른 발동 옵션을 가지고 있는 포화란 영웅무기 5개 정도를 가지고 사용해봤는데
그 중에서 일정 확률로 치명타가 증가하는 옵션의 무기에
빛나는 육각 자수정을 넣은 것이 가장 좋더군요.


그 이유는 이문정주를 활용한 빠른 공격과 높은 치명타 확률 때문에
자수정 효과로 인한 170씩의 체력 회복으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 술은인정이라님의 아이템 셋팅


혹시 보급기지의 마지막 네임드인 포화란 공략은 성공하셨나요?

[술은인정이라] : 많은 도전을 해보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포화란은 자신의 체력이 40만 이하가 되면 호랑이 나리와 달래를 소환하고
얼음지뢰와 탄창폭발 그리고 "나잡아봐라"까지 연계해서 사용하는데,
그 타이밍을 넘기는게 쉽지 않더군요.


이론상이라면 수증기 생성되는 반대편에서 호랑이들에게 셀프합격기를 사용하고
포화란에게 저항 권무, 그리고 후방이동 심화로 이동속도를 올려 빠르게 이동해
호랑이와 포화란을 같은 시점에 두고 탱킹을 하면서 레버를 당겨야 합니다.


레버를 당기고 거리에 맞춰 다시 후방이동으로 수증기 안쪽까지 들어가는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정말 이론상으로만 가능하더군요.


현재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 포화란, 나리, 달래, 얼음지뢰, 탄창폭발 등 한 타이밍에 너무 많은 공격이 온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 중 하나인데,
권사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술은인정이라] : 올게 왔군요. 설마 저 매장당하는것은 아니겠죠.^^
현재 권사는 많은 저항 기술과 역사에 뒤지지 않는 셀프 합격기,
그리고 기공사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강력한 공격 능력까지 갖추고 있죠.


특히 이문정주에 의한 모션 캔슬로 엄청난 속도의 공격이 가능한 상태라
솔로 공략과 동영상을 올리면서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타 클래스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이문정주는 오버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권사 스킬이 가지고 있는 쿨타임의 변화라든가 내력 회복면에 있어서의 조정 등
개편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즐기고 계신 PVE만큼 PVP도 즐겨하고 계신가요?

[술은인정이라] : 요즘들어 PVP에 눈을 떠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지만 아직 잘하지는 못합니다.


PVE의 경우 몬스터의 패턴을 기억하고 있으면 어떤 상황이든 대처가 가능하지만,
PVP는 유저와 겨루다보니 패턴 예측이 어렵고 서로간의 심리싸움이 있기 때문에
재미있기는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술은인정이라] 이심전심의 도박문파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컨트롤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움을 많이 주신 법칙형님도 감사하구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핏빛상어항을 통해 기자님도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 술은인정이라님의 보급기지 1~3 네임드 솔로잉 영상& 공략기 [바로가기]


  • 1네임드 발라라

     




  • 2네임드 태장금




  • 3네임드 막소보





    ※ 인터뷰에 응해주신 이심전심 서버의 술은인정이라님께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Inven Maata
    (Maat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