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티드페이트와 그레이브즈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자운의 고위 공직자,

애리고어 프릭스편에 이어 LOL에 등장하는 보조 인물들을 알아보는 그 두 번째 시간!

 

 

이번에는 라이즈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 마녀, 리리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과연 리리스라는 여성은 이 파란 대머리 마법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었을까요?

 

 

함께보시죠!

 

 

 

 

두루마리의 주인, 리리스

 

 

많은 사람은 라이즈의 외모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는 파란색 몸에 촌스러운 문신을 새기고 있으며

바지와 마법 책 그리고 거대한 스크롤을 하나 메고 있을 뿐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얼굴은 메가 마인드에 나오는 주인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특징없는 파란색 대머리라는 뜻이죠. 문제는 이런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디자인의 챔피언이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닮은 두 인물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의 챔피언을 억지로 해야 하는 그 슬픔.

만약, 라이즈에게서 마법책과 스크롤을 빼앗으면 어떻게 될까요?

 

 

제 생각에는 그냥 문신한 파란 대머리 아저씨로 보일 거 같습니다.

캐릭터성을 상실한다는 것이죠.

 

 

결국, 라이즈의 디자인적 캐릭터성은 그의 스크롤과 마법책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확장한다면 그의 문신 까지도요.

 

 

이 단락의 주인공 리리스는 그에게 이런 캐릭터성을 부여해준 고마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즈가 온몸에 새겨넣은 문신은 멋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것이 멋을 위해 한 것이라면 아마도 라이즈는 시술한 사람을 고소해야 할 거 같군요.

 

 

▲ 법원에서 만나요.

 

 

 

그의 몸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많은 양의 문신은 마법적인 것으로

일반적인 마법사들이 뛰어넘을 수 없는 영역의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입니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설정상 이런 문신을 이용한 마법 사용자는 라이즈와

그의 스승격인 마녀, 리리스 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리스... 정말 흔한 이름이네요...

 

 

당시, 일반적인 스승들의 가르침에 회의감을 느낀 라이즈는

리리스가 보유하고 있는 문신을 이용한 마법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여행을 다녔고 결국, 카서스의 영지,

울부짖는 늪 근처에서 리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 공식 맵에는 울부짖는 늪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리리스는 은둔 생활을 했던게 아닐까?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차갑게 라이즈를 내쫓을 것처럼 행동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까칠한 유형의 스승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제자들은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스승에게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자면.

 

Ryze(라이즈) :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 꺼져

Ryze(라이즈) : 절 우습게 보시면 안될 겁니다. Desperate Power(필사적인 힘) 궁켜쪄욤. 뿌우 'ㅅ'

: (퍽)

Ryze(라이즈) : (기절)

 

리리스는 라이즈를 간단하게 제압하고

집으로 들고 가서 문신을 시술해 줍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그녀가 라이즈를 때린 이유는 직접 들어서 옮기고 싶었기 때문인 걸까요?

 

 


▲ 건장한 라이즈를 들어 옮긴 리리스, 그녀는 어쩌면 이런 모습의 여성일지도 모른다.(권성님의 애니 팬아트)

 

 

어찌 됐건 이 둘의 묻지마 시술은 이렇게 두서없이 이루어집니다.

 

 

라이즈는 이 과정에서 리리스의 거대한 스크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챔피언 기본 스토리와 리그의 심판을 통해서 추론해 보자면

리리스는 그 거대한 스크롤을 이용해 굉장한 일을 벌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대륙 전체가 휘말릴 수 있을만한 그런 일 말이죠.

 

 

그녀는 라이즈를 신뢰했기에 문신 시술도 해주고 그 스크롤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라이즈가 생각하기에 그녀가 스크롤을 이용해 벌이려는 일은

모두를 파멸시킬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파멸을 막기 위해 그녀의 스크롤을 훔쳤고

그것이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누구에게도 스크롤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 어쩌면 그녀는 스크롤을 이용해 룬테라를 도륙(屠戮)내려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출처-네이버 웹툰 돌아온 럭키짱)

 

 

 

리그의 심판에서 묘사된 모습을 보고 추론해본다면

그녀는 아마도 라이즈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감정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라이즈에 대한 그녀의 신뢰가 성립될 수 있으니까요.

 

 

라이즈, 혼인 빙자 사기꾼 마법사. 그는 밤늦게 찾아와 그녀의 마음을 훔치고

진귀한 마법의 문신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크롤을 이용한 그녀의 원대한 계획을 들고

그 스크롤마저 훔쳐 도망가버립니다.

 

 


▲ 뭔가 야릇한 관계의 두 사람

 

 

 

챔피언인가 사기꾼인가. 그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어쩌면 그는 리리스가 아닌 스크롤에게 반해 사랑의 도주를 떠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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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금까지 나와 있는 정보에 의하면

리리스의 생사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쉬의 먼 친척인 세주아니가 챔피언으로 등장한 것을 본다면

언젠가 리리스가 정의의 전장에 등장해 라이즈에게 스크롤을 돌려받는 날도 올 수 있지 않을까요?

 

 

▲ 힘내라 세주아니!

 

 

 

기약 없는 그 순간을 기대해봅니다.

 

 

다음 시간에도 라이즈와 마찬가지로

파란색 그리고 마법과 관련된 챔피언의 지인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합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 두 컷 예고


 

 

 

 

 

 

Inven Kone
(K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