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5일. 임진년 6주차 공성전이 치러졌다.
각자의 서버에서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지금까지 기란 성을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다.


이날도 어김없이 공성전장으로 정해진 기란 성.


리니지의 주요 도시라는 점과 빛나는 고대 목걸이 제작까지 기란 성을 차지하는
혈맹이 진정한 성혈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란 성의 왕좌는 명예의 상징이다.


지난주 하이네 성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첩자에 의한 기란 수성 실패를 맛본
군터 서버 반왕연합.



주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기란 성의 내부 수호탑까지 전진하고 있는
쥬드 서버 발해연합.



그리고 지난주 강력한 화력에도 좀 더 정비 하고 이날을 기약하자 했던
마프르 서버 꽃비연합.



각자 다른 서버에서 치러진 기란 대전투. 이날은 과연 어떠한 결말이 났을지…
임진공성전 제6장. 지금부터 시작해보겠다.





기란 대 전투 종료! 전성 통일에 한걸음 더 전진하다! - 쥬드 서버 공성전




3주차 기란 대전투가 치러진 쥬드 서버의 기란 성.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을 다해 막아서는 꽃비연합과
전성 통일로 가는 마지막 1성에 대한 목표로 몰아치는 발해연합.



이날 발해연합은 평소보다 이른 시각부터 꽃비연합의 수성진 구축을 막기 위해,
기란 성에 공성진을 구축한채 시작 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 19시 40분. 꽃비연합의 수성진 구축을 막기 위해 미리 공성진을 배치해둔 발해연합 - BJ피해봐 ]

잠시 후, 공성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울려 퍼졌고, 미리 외성문을 점거해둔 발해연합은
신호와 동시에 기란 성으로 진격. 내성문까지 아무런 충돌 없이 다다를 수 있었다.




[ 20시 00분. 시작과 동시에 외성문을 지나 진격해가는 발해연합의 모습 - BJ피해봐 ]

시간과의 싸움이라 볼 수 있는 기란 성 전투. 이날은 시작과 동시에 내성문에서 전투가 시작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내성문 진입. 1시간 30분이 남은 상황에 내성문의 안쪽까지 진입한 발해연합.




[ 20시 30분. 내성문의 안쪽까지 진입한 발해연합의 공성진 모습- BJ피해봐 ]

빠른 진격으로 내성문의 안쪽까지 파고들어 간 고무연합의 전투 조는 수성진을 조금씩 붕괴시키며,
꽃비연합의 수성진형을 'ㄷ'자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언제 무너질지모르는 불안한 모습의 꽃비연합 수성진형은 형태를 유지한 채 외부를 보강하며,
수성진을 두텁게 쌓아갔고, 머지않아 뚫리겠다는 관전자들의 예상과 달리 잘 버텨내고 있었다.




[ 20시 30분. 수성진의 내부를 내어준 대신 외각병력을 보충해 수성진형을 보강하는 꽃비연합의 모습- BJ피해봐 ]

진형이 변하며 1면 방어가 아닌 3면 방어이다 보니 중간마다 1개소씩 뚫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뚫린 진형을 빠르게 메꿈과 동시에 진입한 발해연합의 병력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 꽃비연합.


관전자들도 이들의 선방에 의외의 반응을 보이며, 꽃비연합의 최선 방어를 높게 평가했다.
공성전의 매력. 뺏고 빼앗는 것 외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모습도 큰 매력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2~3겹의 꽃비연합 방어진은 그렇게 40분이 넘도록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내성문 내부에 공성진을 구축한 발해연합은 잠시 숨을 고르며, 재정비를 하였고


고무연합의 피해봐가 정비를 마쳤다는 신호와 동시에 단체 침묵과 석화를 상대진형에 퍼부으며,
수성진의 후방지원을 차단. 이 틈을 이용한 고무연합의 격수진이 수성진의 전방을 제압하며,
이내 수성진을 무너트리고 내부 수호탑 지역까지 이르게 되었다.




[ 20시 30분. 내부 수호탑까지 진격한 발해연합의 모습- BJ피해봐 ]

5시 내성문을 연 이들은 빠르게 7시 내성문으로 이동하여, 꽃비연합 수성진의 후방을 공격하였다.
진입과 동시에 수호탑으로 향하지 않고 7시 공성진의 진입로를 열어준 고무연합.




[ 20시 50분. 5시 내성문을 돌파한 고무연합. 7시의 공성진 진입로를 열기 위해 후방 공격을 감행.- BJ피해봐 ]

고무연합의 후방공격으로 꽃비연합의 7시 수성진은 머지않아 무너졌고,
결국 모든 공성병력이 수호탑에 이르게 되었다. 이제 남은 전투는 수호탑 내부.


양측 모두 수호탑 내부를 점거하기 위해 빠르게 병력을 채워가고 있었고,
비교적 병력의 우위에 있던 발해연합은 수호탑 지역의 진입로를 차단하며, 꽃비연합의 병력충원을 막아섰다.





[ 21시 05분. 기란 성의 마지막 관문. 수호탑 내부 전투 모습- BJ피해봐 ]

전투와 동시에 상대 측의 병력충원을 막기 위해 진입로부터 귀환지역 출입로까지 막아선 발해연합.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내부 수호탑의 병력표시라 발해연합마크로 채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수호탑을 넘겨버린 발해연합은 3주에 걸친 기란 성 전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 21시 15분. 기란 성의 모든 진입로를 막아선 발해연합의 모습- BJ피해봐 ]


[ 21시 18분. 수호탑이 넘어감과 동시에 수호탑 지역 내부를 가득채운 발해연합.- BJ피해봐 ]

남은 시간은 앞으로 40분.
기란 성까지 차지하며 전성 통일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기란 성 함락으로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져 있을 거라 예상했던 꽃비연합.
하지만 남은 시간에 여유가 있음을 알고 재정비 후 빠르게 각 성에 게릴라 조를 투입하였다.


기란 성에 투입된 공성 병력을 보았을 때 분명 수성인원이 취약한 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
빠른 강습으로 동시다발적인 전투가 각성에서 치러졌다.




[ 21시 20분. 하이네 성을 공격중인 꽃비연합의 모습 - BJ피해봐 ]


[ 21시 23분. 켄트성 함락에 성공한 꽃비연합. 그리고 구축된 수성진의 모습 - BJ피해봐 ]

기란 성이 함락됨과 동시에 지킬 것이 사라진 꽃비연합. 이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빠르게 병력을 분산시켜 다른 성을 기습하였고, 결국 켄트 성과 지저 성을 차지하게 되었다.


한편, 발해연합은 남은 시간을 계산하여 하이네와 기란 다음으로 수성에 유리한 켄트 성을 포기.
가장 많은 전투를 치렀던 지저 성으로 병력을 이동시켰다.


지저 성은 그동안 고무연합이 몇 차례 소규모 전투조로 차지해왔던 성.
빠르게 내부 수호탑까지 치고 들어가 점거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문제는 수호탑을 무너트린 후 왕관을 집어 들 군주가 도착하지 못했다는 것.




[ 21시 54분. 지저 성 내부를 점거한 고무연합. 하지만, 군주가! - BJ피해봐 ]

결국, 공성시간이 끝날 때까지 지저 성의 수호탑을 점거한 채 획득하지 못한 발해연합.
기란 성을 차지하였지만, 2개의 성을 내주게 되며 수적으로는 지난주보다 못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리니지의 기초적인 명예와 발해연합에게 많은 의미를 가진 기란 성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들은 아쉬움을 느끼기보단 잔치의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반면 기란 성을 내어주게 된 꽃비연합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발 빠른 판단과 대처로 다른 성을 차지하게 됨으로써 성혈이라는 타이틀은 지킬 수 있었다.


다음 주에는 과연 전성 통일이 실현될 수 있을까? 아니면, 꽃비연합의 역습이 시작될까?
다음 공성전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 짧은 뉴스 ◀

얼마 전 로데마이 서버 이전을 발표했던 고무연합의 이전 시기가 미루어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정도로 불투명해졌다고 하니,
당분간은 이들의 대립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란 대전투가 종료된 또 다른 곳. - 마프르 서버.




지난주 아쉬움을 나타내며 기란 성의 공성 병력을 철수시켰던 꽃비연합.
다음을 기약했던 그들은 역시나 공성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란 성의 수성진 구축을 막아섰다.


이날도 역시나 활피단의 활약이 기대되는 전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19시 40분. 기란 성 7시 외성문을 둘러싼 활피단의 모습 - BJ혁이 ]

잠시 후, 공성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동시에 양측모두 외성문으로 돌격하였고,
삽시간에 전장은 양측간 병력이 엉킨 난전이 펼쳐졌다.




[ 20시 00분. 기란 성 7시 외성문에서 펼쳐진 양측의 치열한 전투 모습 - BJ혁이 ]


[ 20시 05분. 난전이 계속되자 진형 재정비를 위해 전원 철수한 꽃비연합 활피단 - BJ혁이 ]

난전이 계속되자 전원 베르 신호를 내린 꽃비연합 활피단. 이들은 빠르게 전장으로 복귀하여,
진형을 재정비했다. BJ혁이의 지휘아래 한몸과 같이 움직이는 꽃비연합 활피단.


하지만, 활피단은 그들뿐이 아니다. 외성문을 두고 양측연합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동안
후방에는 정개철연합 활피단이 꽃비연합의 후방을 공격하고 있었다.




[ 20시 18분. 기란 성 외성문 전투지역의 후방에서 꽃비연합을 공격 중인 개철연합의 모습 - BJ정개철 ]

같은 시각. 총군연합과 정개철연합의 협공으로 다소 힘들어 보인 7시 외성문과 달리.
기란 성 5시 외성문은 꽃비연합과 활피단의 넓은 진형구축으로 조금씩 수성진을 밀고 있었다.


조금씩 수성진의 무너진 균열의 틈을 타고 들어간 꽃비연합의 공성진.
하지만 수성진의 균열이 너무 좁아 둘러싸여 이내 총군연합의 수성진에 제압되었다.




[ 20시 25분. 기란 성 5시 총군연합의 수성진을 파고든 꽃비연합의 모습 - BJ원재 ]

양측 모두 뚫고 막는 모습이 반복되는 가운데, 총군연합은 꽃비연합 활피단의 넓은 진형을 뚫고 들어와
외성문에 위치한 꽃비연합의 공성진 후방을 공격하였다.




[ 20시 45분. 꽃비연합의 공성진 후방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BJ원재 ]

꽃비연합의 후방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총군연합.
쉽게 후방을 허용하며, 심지어는 공격까지 하지 않고 멍하니 서 있는 병력까지 속출.


꽃비연합의 공성진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전세가 점차 총군연합 쪽으로 기울어가는 상황.
그렇게 전세를 몰아 5시와 7시를 번갈아가며 꽃비연합의 공성진을 흔들어놓는 총군연합.


하지만 잠시 후 반전이 일어났다.
수성중이던 총군연합의 모든 병력이 단체로 강제 귀환 돼버린 것.




[ 21시 01분. 꽃비연합이 성을 차지함에 따라 단체로 귀환됀 총군연합의 병력 - BJ원재 ]

전세가 한창 총군연합으로 기울던 사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성 함락.
매스 PK와 같은 변수일 거란 예상과 달리 총군연합이 후방을 공격하는 틈을 타 정면돌파를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갑작스러운 전세 변화에 당황한 총군연합. 하지만 남은 시간은 1시간가량.
빠르게 재정비를 맞춘 후, 기란 성 재탈환을 위해 내달렸다.




[ 21시 10분. 뒤바뀐 위치. 기란 성을 수성중인 꽃비연합의 모습 - BJ원재 ]

다급해진 총군연합의 공성진. 동맹인 개철연합까지 전방에 함류해 수성진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남은 시간은 50분. 이들은 선택을 해야 했다.


기란 성을 포기하고 다른 성을 노릴 것인지. 이대로 밀어붙일 것인지.
결국, 이들은 보유성의 수성과 동시에 다른 성을 공략하기 위해 병력의 머리를 돌렸다.





[ 21시 18분. 지저 성을 수성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원재 ]

지저 성을 수성하며, 각 성에 기습 조를 투입한 총군연합.
반면에 꽃비연합 또한 계속해서 총군연합의 병력이 이동한 곳에 추가 병력 및 잠입조를 투입하였다.


기란 성이 함락됨과 동시에 양측 모두 병력을 분산시켜 동시다발적인 전투가 일어난 것.




[ 21시 23분. 지저 성 내부 순찰중 발견된 꽃비연합의 잠입병력 - BJ원재 ]


[ 21시 42분. 하이네 성을 공격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원재 ]


[ 21시 47분. 윈다우드 성에서 치러진 양측의 전투 모습.- BJ원재 ]

지저 성의 수성과 동시에 치러진 총군연합의 기습 전투.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던 중 남은 시간은 10분.


양측 모두 약속이나 한 듯.아덴 성으로 병력의 머리를 돌렸다.
공성전의 마지막 전장이 됀 아덴 성. 수호탑을 사이에 둔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 21시 55분. 아덴 성의 수호탑을 사이에둔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 - BJ원재 ]

지저 성만 차지한 상태인 총군연합과 전성 통일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된 꽃비연합.
각자의 이유와 사명으로 무기를 든 양측의 병력은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했다.


잠시 후 울려퍼진 공성 종료 신호. 아덴 성은 결국 꽃비연합의 차지로 마무리되었다.




[ 21시 58분. 꽃비연합의 아덴 성 차지와 동시에 강제 귀환된 총군연합 - BJ원재 ]

결과적으로 총군연합은 지저 성만 획득한 채 이날 공성전은 종료되었다.
한순간 기울어진 전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총군연합.


이날의 결과가 또 다른 시작의 장이 될 것인지. 아니면 결말을 알리는 예고일지.
다음 주 공성전을 주목하도록 하자!






반왕의 위기 - 군터 서버 공성전.




지난주 하이네 성 때와 같이 내부 첩자로 기란 성을 내주었던 반왕연합.
사기가 떨어진 반왕연합의 이날 전투 모습은 지난 공성전에 비해 규모와 흐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대규모 전투 자체를 볼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총군연합의 성문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21시 15분. 켄트 성을 공격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싸울 ]

켄트 성과 기란 성을 오가는 게릴라 전투. 곳곳에서 일어난 소규모 전투.
지난 공성전과 같은 대규모 전투는 볼 수 없었다.


그렇게 별다른 큰 전투 없이 시간이 흘러가던 중 어느덧 후반 30분.
반왕연합은 병력을 모두 지저 성으로 집결시켜 총군연합과 마지막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 21시 43분. 지저 성 강철문을 두고 치러진 양측의 전투 모습 - BJ싸울 ]

외성문의 전투와 같은 시간이 벌어진 수호탑 내부 전투.
진형 구축보다는 개별 전투로 진행된 지저 성의 전장은 전세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난전이 계속되었다.




[ 21시 45분. 지저 성 수호탑 지역에서 치러진 반왕연합과 총군연합의 전투 - BJ싸울 ]

난전 속에 전투와 성주 교체는 짧은 간격으로 반복되었고,
양측의 전투가 공격인지 방어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병력의 진입과 이동 전투가 복잡하게 이루어졌다.




[ 21시 50분. 반복되는 강제 귀환과 외성문 전투를 치르는 양측의 모습 - BJ싸울 ]

외성문과 내성문의 분리된 전투로 양쪽 모두 전세를 파악하기 어려워진 상황.
결국, 그렇게 시간은 흘러 결과적으로 지저 성은 반왕연합의 손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저 성 외에 모든 성을 총군연합에게 내어 준 반왕연합.
힘든 전투 속에 계속해서 선방해온 그들이지만, 혈세의 기복 차가 심해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빠르게 혈세를 수습하여 다시 일어나는 반왕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군터 서버의 전투. 유명 BJ의 갑작스러운 부재 이후, 불안한 듯 보이지만 그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 전투의 결말. 응원과 격려로 지켜봐 주기 바란다.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쇼핸 / Expo / 한지민사랑해 / 온누리구경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가 리니지의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 전투의 현장! 어디든지 찾아가는 Dalin 입니다.
취재나 제보! 인터뷰를 원하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이메일이나 쪽지를 통해 연락해주세요!!








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