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의 역사에는 많은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많은 에피소드중 성혈과 반왕의 이야기는 게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에피소드이다.
반왕이란 성을 획득 중인 혈맹들과 적대시하는 혈맹들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반왕이라는 두 글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일까?
얼마 전까지도 공성기사의 한 획을 그은 시드랏슈 반왕의 힘이 무너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한때 '바람난혈맹'을 중심으로 한칼, 프로, 가족, 리베 혈맹으로 이루어진 반왕 연합이 현재는 옛날 똥깨혈맹 이던
쩐다시리즈까지 등장하며 바람난(가족혈 흡수), 한칼 vs 프로 , 리베 , 쩐다(구 똥깨) vs 성혈로 나뉘게 된 것이다.
▲ 시드랏슈의 새로운 반왕의 등장 쩐다시리즈!(구 똥깨)
자세한 내막은 확실하지 않으나 혈원 간의 다툼이 혈맹 같의 전투로 이어진 것이라 알려졌다.
삼파전을 예상했던 유저들로써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반왕끼리의 싸움으로 2파전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이유를 확인해 본 결과. 바람난, 한칼혈맹은 성혈에서 휴전을 요청하여 받아들였고
현재 프로, 리베, 쩐다(구 똥깨) 혈맹와만 전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마디로 반왕연합은 단 일개 혈맹원의 사소한 내분을 이유로 사라지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전 서버를 통틀어 순수 반왕, 작업장을 등에 업고 있는 성혈에게 적대시할 순수 반왕은 몇 개나 될것인가?
한 반왕 군주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 혈맹도 현재는 동시접속 60여 명에 이르는 라인이지만 서버이전 때에는 동시접속 10명에 이르는
요즘 라인치고는 소수혈맹이였다.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용 레이드를 위해서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각 혈맹끼리 성혈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의견이 나와 소수혈맹 간의 통합이 이뤄졌다. "
짧은 대화였으나 반왕으로서의 성혈에게 적대시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현 게임상 성혈의 자격이 인원수라는 것은 대부분의 유저들이 느끼고 있는 사실이다.
일주일에 1번 하는 공성전 또한 성혈은 많은 수의 인원수가 필요하다.
오히려 반왕은 옛날 공성전보다 더 적은 수의 수성인원을 상대하기에 현 공성전이 더 편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반왕의 걱정은 이렇게 싸워봤자 남는 것은 성혈 측의 이득 뿐이라는 의견이다.
라인끼리의 싸움에는 수많은 물약과 재료 아이템이 들어간다.
반왕으로서는 레이드만으로 전혀 감당이 안 되는 아데나 소모량으로 아데나 마련에 현금을 쓸 수밖에 없다.
그 현금은 곧 작업장들에게 들어간다. 한마디로 [죽 쑤어 개 준다.] 말이 그들의 생각이다.
게임상 대표적인 서버연합은 꽃단연합 vs 총군연합(라바연합)이다. 각 서버를 돌아다니며 적대 연합을
공격을 해 게임을 즐기는 이 연합 간의 싸움은 반왕을 사라지게 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물론 그 전에 서버 이전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반왕을 사라지게 한 원인이긴 하나,
두 연합이 각 서버를 돌아다니며 반왕을 흡수시킨 까닭에 모두가 성혈이 되어버린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각 연합은 본거지(서버)가 있기 마련이며, 전투가 붙은 서버에서는 연합 간의 전투이기도 하고,
성혈 간의 서버 전투이 되기도 한다. 공격력 또한 각 연합의 주 축 혈맹끼리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마주친다 하더라도 결국 머릿수 전투가 되어버리는 상황이다.
한동안 공성 기사 역시 이 연합 간의 전투가 가장 큰 이슈였으며, 시드랏슈 서버가 주목받은 이유도
이 연합 간의 전투가 아닌 반왕 vs 연합간의 전투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계속되는 연합과의 전투에서 순수한 반왕이 나올 거라는 확신은 하기 어렵다.
하지만 뜻이 있고 길이 있다면 언젠가 다른 사람이라도 한 길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길에서 많은 유저들이 만나면 새로운 반왕이 탄생할 것이고, 새로운 역사가 쓰일 것이다.
그 역사가 쓰이는 서버가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인벤에서 찾아가겠다.
인벤기자단 인벤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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