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2일. 33주차 8월 둘째 주 임진공성전.


오늘은 특별히 꽃비연합과 총군연합. 이 두 양대연합과 대치 중인 반왕의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첫 번째는 꽃비연합의 켄트 서버 철수 이후 총군연합과 새로운 대립구도를 이루게 된 켄트 서버 반왕연합.
그리고 다음은 꽃비연합과 적으로 돌아서게 된 탑팀이 반왕으로 전투를 치르고 있는 아덴 서버.


짐작했듯이 반왕의 전투는 언제나 힘겹다. 지금까지 임진공성전에서 시드랏슈 반왕이나 쥬드의 발해처럼
반왕이 승기를 잡게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 전세를 이어가기란 쉽지않은 일.


이번에 소개하게 될 반왕연합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임진공성전 제33장.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드레이크 쟁탈전! - 켄트 서버 공성전.




예전 꽃비연합과 총군연합의 전투에서 꽃비연합이 철수함에 따라 승기를 잡게 된 총군연합.
켄트 서버는 이제 총군연합이 점령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곳에는 새로운 반왕이 생겨나고 있었다.


총군연합의 전성통일을 가로막인 이들은 지난주 아덴 성과 지저 성을 차지하였고,
병력 비율 상으로는 총군연합이 앞서고 있지만, 반왕연합의 병력 또한 1개 성에 대한 공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저 성에 수성진을 구축한 이들을 총군연합이 돌파하기란 쉽지 않았다.


이날 전투는 총군연합이 마지막 목표인 지저 성을 목표로 계속해서 급습을 시도했고,
반왕연합은 총군연합이 급습한 틈을 이용해 기란 성으로 역습을 시도 하면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 20시 30분. 지저 성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 20시 41분. 기란 성을 공격 중인 반왕연합의 모습. - BJ승주 ]

지저 1성만을 수성 중인 반왕연합과는 달리 전성을 방어에 병력이 분산되어있었던 총군연합은
반왕연합의 역습에 기란 외성 수성진이 흔들렸고, 그 결과 일부 병력이 기란 내성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일부 병력만 진입했을 뿐. 완벽한 진입로를 열지 못한 반왕연합은 내성에 진입과 동시에
내부 수성 병력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그렇게 양측연합은 외곽 전투와 동시에 내성 추격전이 벌어졌다.




[ 20시 48분. 내성에 진입한 반왕연합을 추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한편, 기란 성에서 양측연합의 전투가 펼쳐지고 있는 사이. 총군연합은 불안의 싹을 자르기 위해
최근 공성전에서 병기로 자주 사용되는 드레이크를 처치하려 했고,


드레이크는 성에서 멀지 않은 기란 마을 근처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자칫 이를 반왕연합이 활용하게 되면 드레이크의 광범위 매스 텔레포트로 수성에 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





[ 21시 16분. 기란 성 부근에서 발견한 드레이크를 처리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이날은 공성전과 동시에 시간의 균열 레이드가 있는 날이었고 현 상황에서 균열 전투까지는 있지 않겠지만,
총군연합이 레이드를 진행할 동안 병력의 부재가 발생하는 문제는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드레이크의 존재는 총군연합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위협적인 존재였던 것.




[ 21시 21분. 기란 성 마을 중앙으로 드레이크를 유인한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총군연합은 마을로 유인한 드레이크를 마을 중앙에서 처치하기 시작했고,
이를 확인한 레이드 지원조는 시간에 맞춰 시간의 균열 테베라스로 발길을 옮겼다.




[ 21시 28분. 시간의 균열 레이드 지역에 진입 대기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예상했던 대로 총군연합은 시간의 균열 레이드에 별다른 전투 없이 진입할 수 있었고,
레이드를 마친 이들은 마을로 복귀해 드레이크 처리를 마무리 지었다.




[ 21시 37분. 기란 마을 변두리에서 드레이크를 처치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균열과 드레이크까지 모든 위험 요소를 잘 넘긴 총군연합은 남은 시간동안 가용 가능한 전병력을
지저 성으로 배치. 최후의 격전지인 아덴 성 전투에 투입하지 못할 정도로 반왕연합을 강하게 압박해 나갔다.





[ 21시 52분. 지저 성5시 외성문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남은 시간은 7분 내외. 반왕연합은 지저 성을 지켜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막아내고 있었고,
총군연합은 어느 한 쪽이라도 무너져 내리길 바라며 5시와 7시 내성을 동시에 공격했다.


이날의 마지막 전투인 만큼 양측 모두 사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공방진은 좀 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 21시 58분. 지저 성 7시 외성문을 공격 중인 총군연합의 모습. - BJ승주 ]

결국, 공성전 종료 신호가 성내에 울려 퍼졌을 때 양측연합은 칼질만 멈추었을 뿐.
서로의 자리는 변동이 없었다. 필사적으로 1성만을 고수한 끝에 지저 성을 지켜낸 반왕연합.





이날 총군연합은 전투 중간에 위험요소를 하나씩 제거해가며, 안정적인 방어를 할 수 있었고,
반왕연합 역시 무리한 공격보다는 지저 성 고수에 집중한 끝에 자신들의 영역을 지켜낼 수 있었다.


결과상으론 별다른 변화를 보기 어려웠던 이날의 전투였지만, 그 과정에서 전력을 다한 모습을 보인 양대 연합.
과연 켄트 서버에서 시작된 반왕의 불꽃은 그 꽃잎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 계속해서 지켜보도록 하자!






괴수 총 출동! - 아덴 서버 공성전.



아덴 서버는 켄트 서버와는 반대로 총군연합의 철수로 꽃비연합이 다시 정권을 잡게 된 서버.


하지만 이전 전투에서 총군연합만 철수했을 뿐. 꽃비연합과 좋지 않은 감정으로 돌아선 탑팀은
열세의 상황에서도 서버에 남아 계속해서 일단팀을 견제하고 있었다.


탑팀은 BJ유익에 의해 기란 성과 하이네 성을 내어주게 되는 결과를 보였지만, 이내 자력으로 하이네 성을
되찾음으로써 소규모 방어에 특화된 하이네 성을 기점으로 추가 성 확보를 노려볼 수 있었고,



반면, 일단팀은 하이네에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흑장로와 드레이크로 하이네 성을 위협했다.
양측 모두 여유 병력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변칙에 기대를 걸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이제는 서로 간의 괴수 전투에 익숙해진 탓일까? 양측 모두 괴수의 난입에도 익숙한 듯 공방전을 치르고 있었다.




[ 20시 20분. 하이네 5시 외성문에 드레이크를 배치한 일단팀의 모습. - BJ유익 ]

탑팀의 원거리 격수들은 전방에 배치된 드레이크를 일점사 하였고,
후방의 일단팀은 드레이크에게 버프를 넣으며 지원하고 있었다.


일정량 이상 피해를 입으면 매스 텔레포트를 시전하는 드레이크. 자칫 공격 중에 매스 텔레포트로
입구의 수성진이 단체로 사라지거나 공성진이 내부로 이동될지 모르는 기회와 위기의 전투였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일까? 드레이크는 매스텔레포트를 시전하였으나 공방진에 큰 변화를 주진 못하였고,
잠시 후 허무하게 쓰러져버렸다. 탑팀에게는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게 된 상황.



일단팀은 드레이크의 소멸과 동시에 공성진을 철수했고, 하이네 성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바로 뒤이어 이번에는 '흑장로'를 유인해 하이네 11시 외성문을 공격하러 나섰다.




[ 20시 50분. 하이네 11시 외성문에 흑장로를 배치한 일단팀의 모습. - BJ유익 ]

대규모 텔레포트는 아니지만 1~3명 단위의 텔레포트를 시전하는 흑장로.
그러나 흑장로의 진정한 무서움은 광역 콜라이트닝과 치유 효과를 역이용하는 데스 포션 / 힐이었다.


특히, 데스힐은 석화 상태에서도 대미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석화 상태에서 데스 힐 버프를 받고
힐 마법을 받으면 대미지가 고스란히 들어가 손도 못 써보고 죽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한번에 300~400 대미지를 보이는 광역 콜라이트닝은 특히나 밀집된 공방진에 위협적인 공격이었던 것.
하지만 흑장로의 투입은 양날의 칼. 몬스터 특성상 피아구분이 없어 일단팀도 흑장로의 공격을 피해 갈 순 없었다.




[ 21시 19분. 흑장로의 공격에 공성진이 무너진 일단팀의 모습. - BJ유익 ]

가장 좋은 상황은 흑장로의 적대치가 수성진에 집중되어야 하는 것이겠지만,
가장 근접한 상대를 공격하는 몬스터의 습성 탓에 이를 견제하는 수성진쪽으로 흑장로를 유인하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일단팀은 후방으로 빠져나온 뒤 비교적 진입하기 쉬운 하이네 5시 외성문으로 머리를 돌렸다.




[ 21시 39분. 5시 수성진을 공격 중인 흑장로의 모습. - BJ유익 ]

일단팀은 5시 외성문에 공성진을 구축하지 않은 채 소수 병력만 외성문을 오가며 흑장로의 적대치를
수성진으로 집중시키려 했고, 잠시간의 밀고 당기기가 후 흑장로는 안광에 빛을내며 외성문으로 다가갔다.


드디어 흑장로의 적대치가 수성진이 집중된 것. 일단팀은 외성문에 밀착한 흑장로의 뒤를 쫓아 공성진을 구축.
탑팀은 1선의 근접 격수를 내세워 흑장로를 감싸 원거리 격수와 함께 집중포화에 들어갔다.


어찌 보면 드레이크보다 피해는 크지만, 매스 텔레포트와 같은 허무한 변수는 없기 때문에 데스 버프만
조심하며 처치하면 되는 일. 흑장로의 등장과 함께 원거리 격수 지원을 받은 탑팀은 집중 공격 끝에
드레이크와 마찬가지로 흑장로를 쓰러트림으로써 두 번째 위험을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되었다.


결국, 드레이크와 흑장로 둘 다 제구실을 하지 못한 채 쓰러져버리자.
모든 변수가 바닥난 일단팀은 하이네 공격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하이네 전투가 종료된 시점에 남은 시간은 15분 내외. 이때부터는 탑팀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 21시 46분. 켄트 성을 공격한 탑팀의 모습. - BJ유익 ]

가장 처음 급습 경보가 울린 곳은 켄트 성. BJ유익을 필두로 지원조가 투입되었을 때
이미 켄트 성 수호탑은 탑팀이 점거하고 있었다. 비좁은 수호탑 진입로를 활용한 탑팀의 수성진.


일단팀은 이를 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오히려 지원 병력의 머리를 돌려 지저 성으로 향했다.
켄트 성을 점거한 만큼 지저 성의 탑팀 병력이 부실하리라 판단했던 것.




[ 21시 50분. 지저성 수호탑 내부를 점거한 일단팀의 모습. - BJ유익 ]

예상대로 지저 성에서 탑팀의 병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일단팀은 별다른 전투 없이 수호탑 지역을 점거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전투는 최후의 격전지 아덴 성. 하지만 동맹 혈맹 휘하에 있던 켄트 성이 탑팀에 넘어간 상황에서


일단팀은 무작정 아덴 성 전투에 뛰어들 순 없었다. 아덴 성을 차지하더라도 켄트 성이 빼앗겨 버리면
동맹 혈맹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 아덴이냐 켄트냐를 고민하는 동안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최후의 전투인 만큼 기회를 노린 막피혈맹이 아덴 성 수호탑을 점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것.




[ 21시 55분. 아덴 성 수호탑 내부를 점거한 막피 혈맹과 이를 지켜보는 BJ 유익의 모습. - BJ유익 ]

자칫 두 성 모두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BJ유익은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이미 일단팀의 지원 병력은
아덴 성으로 진입하고 있었고, 공성전이 종료되기 직전 아덴 성에는 일단팀의 깃발이 올라가고 있었다.


아덴 성 전투가 종료 된 시각. 이제 남은 시간은 1분.
BJ유익은 동맹 혈맹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안고 남아있는 지원병력을 재촉하며 켄트 성으로 내달렸다.





[ 21시 58분. 켄트 내성에 진입한 일단팀과 수호탑 지역을 점거 중인 탑팀의 모습. - BJ유익 ]

일단팀이 켄트 성에 진입함과 동시에 울린 공성전 종료 신호.
이미 수호탑 지역은 탑팀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렇게 일단팀의 동맹 혈맹은 켄트 성을 잃게 되었다.





탑팀은 하이네 성을 지켜냄과 동시에 켄트와 윈다우드 성을 차지할 수 있었고,
일단팀은 기란과 지저 성. 아덴 성, 오크 성을 지켜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켄트 성은 잃게 되었으나 아덴 성과 지저 성을 손쉽게 지켜낼 수 있었던 일단팀.
대의를 위해서는 소의를 희생해야 하는 것이 맞으나 왠지 모를 갑갑함이 남게 된 전투였다.


양측 모두 소수 병력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아덴 서버.
극적인 전개와 예상할 수 없는 변칙이 계속되는 이 치열한 서버를 계속해서 응원 속에 지켜보도록 하자!





◐ 壬辰攻城戰(임진공성전)의 숨겨진 집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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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Dalin - 이강희 기자
(Dali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