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1일 일요일 저녁 8시 쥬드 서버.
공성전의 서막을 알리는 시스템 메세지가 나오고 난 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대대적인 쥬드 서버 공격을 알린 꽃비 연합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음 주에 있을
꽃비 연합 소속 유저들의 쥬드 서버 이전을 앞두고 벌어지는 전초전 성격의 공성전이었다.


이미 기사를 통해 알린 바 있듯이 지난 주 공성전에서 마감 10분여를 앞두고
기습적인 켄트 성 공략을 성공으로 이끈 발해 라인의 기세가 그대로 이어질 지
아니면 꽃비 연합의 대대적인 공성전 집중으로 기란 성이 함락시킬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


이미 공성 시작 시간을 앞두고 아프리카 방송에서는 발해 라인(싸울, 피해봐, 활피단)
꽃비 연합(악동폭군, 스타진이)의 방송을 통해 공성을 준비하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을 정도였다.



[ 취재하러 갔다가 봉변 당한 기자!!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공성 시간 10분여를 앞두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기란 성 7시 방향으로 취재를 하러 간 기자!
아뿔싸...기란 성 수성을 준비하고 있는 발해 라인 요정 분들의 점사를 맞고 가뿐하게 쓰러졌다...


그 후 기자 캐릭터임을 알아 본 유저들이 부활을 시켜 주면서 다시 취재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는 화살 세례로 인한 죽음...(억울하다!!)


발해 라인에게 확인한 결과 공성을 준비하면서 메스피 등 이상한 점들이 감지되어
부득이 하게 같은 혈맹 마크가 아니면 전부 공격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혀왔다.


사정을 알게 되자 차디찬 바닥에 쓰러진 기자는 눈물을 머금고 아프리카 방송을 통해 취재를 진행했다.



2011년 8월 21일 저녁 8시 ~ 9시 30분 - 알 수 없는 고요함과 적막감?!



다음 주를 위한 휴식기 였을까? 지난 주에 보여줬던 꽃비 연합의 쉴 새 없는
기란 성 공격 모습은 공성이 시작되고 난 후 약 40분 정도 후 사실상 마감이 되었다.



[ 공성전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 시작된 기란 성 공성전 모습 - 발해 라인 싸울 아프리카 방송 ]



[ 공성전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 시작된 기란 성 공성전 모습 - 꽃비 연합 악당폭군 아프리카 방송 ]



[ 차디찬 땅바닥에 누워 공성전 현장의 모습을 촬영 중인 기자 ]


그 후 공성전 시간은 기란 성을 포함하여 지저 성, 오크 요새, 윈다우드 성,
켄트 성, 하이네 성에 대하여 양 라인의 기습적인 공격 등이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립 혈맹(최강스타, 불량, 멋진패밀리)은 방송에 많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하이네 성을 중심으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하였고, 이에 꽃비 연합 측에서도 재빠른 대응을 보여줬다.



[ 하이네를 기습 공격한 중립 혈맹과 이를 막아내는 꽃비 연합 - 꽃비 연합 스타진아 아프리카 방송 ]


공성전 1시간이 경과 되고난 후, 양 라인에서는 게릴라 성 공격이 있긴 하였지만
크게 전투가 벌어진 곳은 없었으며 다음 주에 있을 공성 대비 주간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011년 8월 21일 저녁 9시 30분 ~ 저녁 10시- 치열하고 숨막혔던 공성전



총 5개의 방송을 들락거리며 취재를 하던 중, 발해 라인 방송에서 쉴 새 없이 텔레포트를
타기 시작하는 장면이 9시 30분 부터 시작이 되었고, 지난 주 장악했던 켄트 성을 장악했지만,
기란 성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던 발해 라인은 공성전이 시작되고 다시 꽃비 연합에게 내주었던
켄트 성 공략을 9시 31분에 시도하기 시작했다.



[ 9시 31분 기란 성 수성과 동시에 켄트 성 공략에 들어간 발해 라인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 9시 32분 켄트 성 공격을 막아낸 꽃비 연합 - 아프리카 스타진아 방송 ]


그러나 발해 라인의 켄트 성 공격은 불과 1분만에 꽃비 연합 유저들의 지원으로 공략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후 잠시 숨을 고르던 중, 중립 혈맹(최강스타, 불량, 멋진패밀리)이 다시 한 번 하이네 성을
공략하러 들어갔지만, 원체 수성에 유리한 하이네 성은 곧이어 도착한 꽃비 연합 유저들에게 막히게 되었다.



[ 9시 38분 중립 혈맹의 하이네 성 공격을 막아낸 꽃비 연합 - 아프리카 스타진아 방송 ]


그 후 오크 요새에서 한바탕 전투가 벌어지는 듯 했지만, 이 역시 꽃비 연합 유저들의 지원으로
막아내는 과정에서 9시 43분 경 갑자기 공략 방향을 윈다우드 성으로 바꾼 발해 라인이 일순간
윈다우드 성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하여 공략에 성공하는 듯 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주 켄트 성에 이어 이번에도 기습으로 윈다우드 성 공략에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폭발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결국 윈다우드 성은 꽃비 연합의 수성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 9시 43분 발해 라인의 윈다우드 성 공격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 9시 44분 발해 라인의 윈다우드 성 수호탑으로 진입에 성공한 모습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그 후 양 라인의 짧은 정비 시간이 있고 난 후 9시 46분.
다시 한 번 오크 요새에서 양 라인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게 되었다.



[ 9시 46분 꽃비 연합 오크 요새 수성 모습 - 아프리카 스타진아 방송 ]



[ 9시 46분 발해 라인의 오크 요새 공략 모습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오크 요새를 공략하던 모습을 보이던 발해 라인은 갑자기 오크 요새에서
이동을 하기 시작하더니 별안간 공성 10분여를 남긴 9시 50분. 아덴 성을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꽃비 연합은 오크 요새를 수성 하던 중에 벌어진 상황.
발해 라인의 아덴 성 기습 공략으로 아덴 성 수호탑을 호위하던 꽃비 연합 유저들은
소나무 막대를 풀며 지켜봤지만, 일순간 몰려든 발해 라인 인원으로 아덴 성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아덴 성 수호탑을 둘러싼 채 10분도 되지 않는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고,
발해 라인은 아덴 성 수호탑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소나무 막대와 아이스 랜스 마법을 통한
방어 전략으로 공성 마감이 되는 시점에는 뜻 밖에도 아덴 성을 공략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 9시 50분 발해 라인의 아덴 성 공략 모습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 9시 51분 아덴 성 수호탑을 장악한 발해 라인의 모습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 9시 51분 아덴 성을 되찾으려는 꽃비 연합의 모습- 아프리카 스타진아 방송 ]



[ 9시 57분 발해 라인의 아덴 성 수성 모습 - 아프리카 싸울 방송 ]



[ 9시 46분 꽃비 연합의 아덴 성 공략 모습 - 아프리카 스타진아 방송 ]



이번 주 공성의 핵심 포인트는 지난 주 꽃비 연합 유저 방송 BJ가 그랬듯이
켄트 성은 둘째치고 발해 라인이 기란 성을 성공적으로 수성할 수 있는 가에 달려 있었다.


다음 주에 있을 오렌 서버 악당대장군 혈맹(꽃비 연합) 이전과 더불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쥬드 서버로 전입할 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주 공성은 전초전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기란 성 수성에 전념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여러 성을 공략하러 다닌 발해 라인은
뜻 밖에도 아덴 성 공략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얻게 되었으며, 2주 연속 수성하던 성이
공락당한 모습을 지켜 본 꽃비 연합 입장에서는 속이 타 들어갈만 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그러나 양쪽 라인 다 기쁨과 슬픔에 잠겨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음 주 꽃비 연합으로 합류할 인원들이 대기 중인 상태이고, 다음 주를 맞이해야 하는
발해 라인 입장에서는 특별한 지원이 없는 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하는게 사실이다.


2주 연속 기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발해 라인과
2주 연속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모습을 보여줬던 꽃비 연합.


이번 주 수요일 부터 이전되어 오는 꽃비소속 악동혈맹의 수십 명의 격수캐릭들이
최근 유행어처럼 퍼진 " 쥬드 멸망 " 을 실제로 이룰수 있는지,


싸울, 피해봐, 불량&최강스타&멋진패밀리 혈맹등 발해라인이
마지막 타오르는 촛불의 찰나의 빛남처럼 이번 주 공성을 끝으로 승리는 막을 내릴지...


다음 주 공성이 그 어느 때 보다 기다려진다.



※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취재하는 Kum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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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KumA - 강태혁 기자
(kum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