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9일로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가 종료되었다.
5주라는 서버 이전 기간 동안 2만 3천여명에 이르는 많은 서버 이전 신청이 있었고,
그 중 가장 인구 변화가 큰 서버는 3000여명이 외부에서 유입된 아리아 서버이다.



"임시 서버 이전 종료, 각 서버별 인구 변화는?" 기사 바로 가기 [클릭]




아리아 서버에는 서버 이전이 시작된다는 공지가 있었던 직후부터
거대 쟁혈 연합의 서버 이전 예고가 있었으며 실제로, 리니지2 플레이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NS, 리더스, 악인, 야망, LOK 등의 전쟁 혈맹이 이전을 해왔다.


이 때문에 2월 9일 첫 서버 이전부터 3월 25일 현재까지 매일같이 도마뱀 초원 등
필드 전투가 자주 벌어지는 사냥터에서 크고 작은 교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교전의 승패도 엎치락 뒤치락 할 뿐 아니라 타 서버에서 이전해온
새로운 동맹과 토종 혈맹들이 속속 거대 쟁혈 동맹에 참여하고 있으며,
토종 중립 혈맹 봉기 등으로 인해 변화를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 같은 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러한 정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서버 이전이 시작된 2월 9일부터
주차별 세력의 변화와 아리아 서버의 상황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2011년 2월 9일 이전(서버 이전 임시 오픈 이전) 아리아 서버의 쟁혈 구도
- 넷연 vs INVICTUS



넷연 대 INVICTUS(이하 인빅)라는 구도로, 서버 이전 오픈 직전에 넷연이 인빅보다
훨씬 득세한 상황에서 서버의 주도권을 가지고 전쟁 중이었다.


이 당시 인빅 혈맹 꾸준히 교전 파티는 결성되지만 기세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넷연 혈맹과의 교전을 회피하면서 지는 전쟁을 하고 있었던 지루한 대치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임시 서버 이전 오픈 공지가 올라왔고, 이 소식과 함께 쟁쟁한 쟁혈들이
아리아 서버로의 이전을 예고해 두 쟁혈간의 전쟁은 일시적으로 긴장된 상태가 되었다.


또한, 리더스, 독종 혈맹 등 LK 연합이 이번 서버 이전을 기회로 삼아 인빅혈의 동맹으로서
원정 전쟁을 하러 이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대적으로 넷연 혈에는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 2011년 2월 16일 두 번째 서버 이전 후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넷연(Topaz/Fire/PeaceofAria)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



테온 서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던 리더스의 본진이 아리아 서버로 이전함에 따라
다른 서버에 흩어져 있던 리더스 인원들과 그 동맹들도 아리아 서버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야망, 악인 혈맹은 지그하르트 서버에서 신의 혈맹과 3자 동맹 상태에서
서버를 거의 평정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부분이 아리아 서버로 이전해왔다.


하지만 서버 이전해온 내로라하는 쟁혈이 합류해 교전 인원이 충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빅 동맹이 크고 작은 교전에서 넷연 혈맹에 패배하면서 여전히 넷연 연합이 우세하게 진행되었다.


이때부터 인빅 혈맹은 이전부터 진행해온 아리아 서버에서의 전쟁 주도권을 잃고
리더스/악인/야망 동맹(LK연합)의 한 라인으로 흡수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그간 여러 서버에서 오랫동안 전쟁을 치뤄온 리더스의 패턴으로
토종혈 중 하나와 흡수 통합하고 토종혈의 적대혈과 쟁 명분을 만드는 행위로 보인다.


한편, 리더스 연합이 넘어온 후 첫 주에 있었던 교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넷연이 리더스/악인/야망/인빅 동맹을 압도하면서 토착 쟁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 2011년 2월 20일 서버 이전 후 첫 공성전
- 리더스가 넷연의 성 대부분을 획득



넷연이 가지고 있던 거의 대부분의 성이 수적인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리더스/악인/야망 동맹에게 넘어갔으며 공성에 성공한 리더스는 수호물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때부터 넷연 동맹과 리더스 동맹간 교전 분위기가 바뀌었다.


공성 이후 있었던 도마뱀 초원에서의 소소한 전투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으나,
파티 대 파티 규모 전투에서는 리더스가 넷연을 압도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호물과 영웅이 대규모 전투에서 끼치는 영향력을 감안해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2011년 2월 23일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무사/stealth(이하 스텔스)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노을전사단(이하 노을)
vs 넷연(Topaz/Fire/PeaceofAria)/NS/드림(제로, 세인트)



세 번째 서버 이전으로 반 리더스/악인 혈맹인 NS 혈맹과
드림(씨패밀리/드림, 제로, 세인트, LOK 혈맹) 혈맹(Ace연합)이 아리아 서버에 합류했다.
이들과 넷연 혈맹이 동맹을 이루면서 넷연(Topaz/Fire/PeaceofAria)/NS/드림 동맹이 결성되었다.


지그하르트 서버와 아이린 서버에서 넘어온 NS 혈맹이 대거 유입된 후
넷연과의 동맹 라인을 조정하고 본격적으로 동맹 대 동맹 구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수호물을 소유한 리더스 동맹쪽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갑자기 늘어난 동맹간 소통의 문제가 있는지 넷연/NS/드림(제로, 세인트) 동맹은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특이한 점은 중립혈이던 무사 혈맹과 스텔스 혈맹이 고향 서버인
아리아를 지키겠다며 반 리더스/리버스를 기치로 전쟁을 선포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무사/스텔스 혈맹은 리더스 동맹을 적으로 선포했지만
넷연 동맹 편에서 싸우지는 않는 중립 쟁혈임을 선포해 3자 대립구도가 형성되었다.


이와 반대로 노을 혈맹은 리더스 동맹에 참전하면서 아리아 서버의
토착 중립 혈맹으로 이뤄진 중립 동맹이 성립되기 힘들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 2011년 3월 2일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무사/스텔스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노을 vs 넷연/NS/드림(제로, 세인트)



2월 27일 공성전에서 넷연 동맹이 공성에 실패하면서 사기가 많이 저하되었고,
전면전에서도 리더스 동맹이 승리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쟁 구도가 한쪽으로 기울진 않았다. 중립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립 동맹인 무사/스텔스 혈맹은 넷연 동맹과 아군은 아니지만 적이 같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넷연 동맹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때문에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중립 혈맹을 자신의 동맹으로 끌어오기 위한
각 동맹들의 물 밑 작업이 시작된 시점도 이때쯤이다.
이 때문에 아리아 서버의 강력한 거대 중립 혈맹들은 거취 결정에 갈등을 겪게 된다.







■ 2011년 3월 25일 현재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중립 동맹 vs 리더스 동맹 vs 넷연 동맹



무사/스텔스 중립 동맹은 공성에 성공해 글루디오와 인나드릴성의 각인에 성공했다.
또 얼마전 새로운 중립 혈맹인 케리 혈맹이 동맹에 참전하며
세력이 더 커지고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사기가 오르고 있다.


3월 13일 공성전으로 수호물은 아덴성을 소유한 넷연 동맹이 가지고 있으며,
성은 중립 동맹이 둘, 리더스 동맹이 셋, 넷연 동맹이 셋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세 세력이 수호물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동등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중립 혈맹인 해밀 혈맹도 성을 소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서버 이전 초창기의 수호물 독식으로 인한 강력함은 어느 동맹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며,
최초 넷연 동맹 vs 리더스 동맹 구도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유지되던 세력 균형상황이
중립 혈맹들의 움직임에 따라 순식간에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 한 눈에 정리해보는 아리아 서버의 변화


1. 2011년 2월 9일 이전(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 오픈 직전)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넷연 동맹(Topaz/Fire/PeaceofAria) vs 인빅 동맹

- 교전 인원은 인빅 혈맹이 더 많았으나, 지속적인 전투 승리로 넷연 혈맹이 득세하는 상황.


2. 2011년 2월 16일 두 번째 서버 이전 후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넷연(Topaz/Fire/PeaceofAria)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

- 리더스 혈맹(LK연합)이 인빅 동맹에 합류했으나 여전히 교전은 넷연 혈맹이 강력한 모습.


3. 2011년 2월 20일 서버 이전 후 첫 공성전
: 리더스가 넷연 동맹의 성 대부분을 획득

-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 오픈 이후 첫 공성.
대부분의 성이 리더스 동맹에게 넘어가고 수호물을 획득하면서 전세가 바뀌기 시작함.


4. 2011년 2월 23일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무사/스텔스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노을전사단(이하 노을)
vs 넷연(Topaz/Fire/PeaceofAria)/NS/드림(제로, 세인트)

- 반NS 연합 지원군이 넷연 동맹에 합류해 수적인 면을 보충 하게 됨.

- 중립 혈맹인 무사, 스텔스 혈맹이 리더스, 악인 혈맹에 선포.(넷연과 동맹을 하진 않음)


5. 2011년 3월 2일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무사/스텔스 vs 리더스/악인/야망/인빅/노을 vs 넷연/NS/드림(제로, 세인트)

- 2월 27일 임시 서버 이전 서비스 오픈 이후 두 번째 공성전.
넷연 동맹이 인원을 충분히 갖췄지만 공성을 성공적으로 치루지 못해 사기가 저하됨.

- 리더스 동맹의 중립 혈맹들에 대한 무차별적 전쟁 선포로 반감을 가지는 중립 혈맹이 늘어남.


6. 2011년 3월 25일 현재 아리아 서버 쟁혈 구도
: 중립 동맹 vs 리더스 동맹 vs 넷연 동맹

- 중립 동맹에 케리혈이 참여하며 더욱 세력이 강해짐.

- 리더스, 중립, 넷연 동맹이 각각 3개 3개 3개의 성을 차지해 힘의 균형이 고르게 퍼져있는 상황.

- 남아있는 중립 혈맹들의 거취와 다음 영지/공성전을 통한 수호물 획득,
4월 올림피아드를 통한 영웅 소유가 이후 전쟁의 향방을 결정 짓는 요소가 될 것.





아리아 서버 대전은 전 서버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는 살아있는 역사이며
리니지2만의 특별한 콘텐츠인 서버간 동맹/연합 전쟁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동안 있었던 리니지2의 서버간 전쟁 상황과 서버 이전 이후
한 달간의 아리아 서버 분위기를 바탕으로 몇 가지 상황을 예측해 볼 수 있다.


1. 리더스 동맹이 그 동안의 원정쟁 경험을 살려 장기전 양상으로 진행.
2. 넷연 동맹이 중립 동맹과 힘을 합쳐 득세하고 리더스가 패배.
3. 중립 동맹의 분전에 힘입어 소규모 중립 혈맹들도 중립 동맹에 참가해 3자 대결 구도로 진행.


때문에 아리아 대전의 미래는 4월 3일에 이뤄질 공성과 3월 올림피아드 종료 후 영웅 향방,
그리고 아직 전쟁에 합류하지 않은 중립 혈맹들의 행보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아리아 서버 대전은 말 그대로 근 3년여만에 시작된 서버 연합 간 대규모 전쟁이다.
아리아 서버의 플레이어들 뿐 아니라 모든 리니지2 플레이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nven Deba
(Deb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