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그냥 별 응원팀 없는 사람같은 경우에는


어느 팀이 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도 선수를 깔 생각은 안 든다


왜냐면 그 선수들은 그냥 경기를 해서 나한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일뿐이고


특별히 나한테서 무언가를 앗아가거나 하는게 아니니까 욕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가 않지


근데 특정 선수, 특정 팀에 광신적으로 빠진 팬들의 경우는 얘기가 다르다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넘버원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니 내가 볼땐 넘버원인데


내가 볼땐 잘하는것 같지도 않는 저 선수한테 자꾸 막혀서 준우승만 하고 원탑 얘기가 안 나오네?


혹은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분명 커리어도 넘버원 실력도 넘버원인데


강팀에서 뛴다는 이유로 평가절하고 되고 뜬금없이 약팀에서 뛰는 누가 더 잘한다는 글이 올라오네?


그 순간 팬들은 빡돌아서 순간 자기가 욕먹거나 비하당한것처럼 헤까닥 하기 시작하고


'그 새끼가 그렇게 잘해? ㅋㅋㅋㅋㅋ 응 아니야 존나 까줄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게시판에 선수를 까기 시작한다고 봄




어느팀도 응원하지 않는 마냥 선수만 까내리는 정신병자급 안티레기들도 물론 있겠지 많겠지


근데 나는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결국 선수비하는 타팀팬, 타선수 팬들이 많이 한다고 본다


실제로 해축만 해도 메시 젤 많이 까는건 우리동생호퀴들이고 날두 제일 많이 까는건 남조선꾸레메퀴들이잖아


정작 둘한테 별 관심 없는 해축팬들은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일단 둘다 리스펙 하는게 대부분인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