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창렬한 수집x2 갑니다!
하나도 겹치는게 없으니 뭐가 나오든 좋습니다

스킨이 나오면 바로 스샷 찍겠습니다 하압!!











  잠잠하다...

  마치 수면 위에 작은 돌멩이 하나라도 떨어지면 시끄러울 것 같은,

  그런 적막함 만이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 지휘관, 왜 그렇게 풀이 죽어 계십니까? "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차분한 그 목소리가, 내 뒤에서 나즈막 하게 들려왔다. 어찌나 차분한 지, 적막한 분위기는 조금도 깨지지 않았다.

  " ... 동전을 호수에 떨어뜨렸어. "

  " 얼마나요? "

  " 120개... "

  내 대답을 듣자마자, 저벅 저벅 고양이 걸음으로 풀이 죽은 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주 살짝 코웃음을 친다. 그 코웃음이 내 목덜미에도 미미하게 느껴질 정도로, 애정과 비웃음을 담고 있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단 한마디였지만, 나로써는 반박할 틈 조차 없었다.

  " 딸랑? "

  한마디 내뱉고서는, 뒤돌아 다시 저벅 저벅 걸어나가기 시작한다.

  나는 황급히 뒤돌아 그녀의 보랏빛 머릿결에 뺨싸대기를 맞고 다시금 풀썩 쓰러진다.

  차디 찬 푸른 달빛이 구름에서 걷혀 나와, 잔잔한 호숫물에 반사되어 형체를 알 수 없던 그녀의 모습이 드러난다.

  나, 지휘관의  '가녀린 소녀가 풀썩 쓰러져있는'  모습과 떠나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스포트라이트 처럼, 마치 미녀와 야수처럼, 또는 2D세카이의 WA2000과 3D현실의 소전유저 처럼 비춰지고 있었다.


  " 포도야... 나는...!!! "




아따 이거 신나게 써갈겼더니 어케 마무리할지 모르겠네요
뻘글 ㅈㅅ! ㅋㅋ;